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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 간판 바꾸는 LG상사…신규사업 발굴 사활건다

기사입력 : 2021년06월04일 16:27

최종수정 : 2021년06월04일 16:27

LX홀딩스 자회사 중 매출 70%로 가장 높아
ESG 경영 방침 하에 석탄사업 줄이고 전기차 배터리 산업 늘린다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LG상사가 'LX'로 간판을 바꾸고 신규사업 발굴에 사활을 건다. 새로 출범한 LX그룹의 중심에서 미래성장을 책임질 막중한 역할을 해야한다. LG상사는 LX그룹으로 편입된 자회사 중 가장 큰 규모로, 신사업을 추가하며 사업영역 확장에 팔을 걷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상사는 오는 25일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하고 사명을 'LX 인터내셔널'로 변경한다. 이번 임시주총에서 정관변경을 상정해 사명 변경을 의결하면 내달부터 변경된 사명을 사용하게 된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지난 3월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59기 LG 정기 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이동하고 있다. 이날 LG 주주총회에서는 LG상사,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등 4개 자회사 출자부문을 분리해 신설 지주회사 'LX홀딩스'를 설립하는 지주회사 분할 계획이 승인됐다. 2021.03.26 mironj19@newspim.com

사명 변경뿐만 아니라 체질도 개선했다. 앞서 LG상사는 지난 3월 정기주총을 통해 12년 만에 정관을 변경하며 신사업을 추가했다.

기존에 물류에 집중하던 사업에 ▲관광업 및 숙박업 ▲통신판매업 및 전자상거래 ▲폐기물 수집 및 운송업, 폐기물 처리시설의 설치 및 운영업 ▲디지털콘텐츠 제작, 유통 및 중개업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개발, 운영 및 판매업 ▲데이터베이스 및 온라인정보제공업 ▲의료검사, 분석 및 진단서비스업 등이 추가됐다.

그동안 LG상사의 주력 사업은 상사와 물류였고 에너지와 화학, 전자부품 분야도 병행했다. 여기에 신사업 7개 부문을 추가하면서 미래 먹을거리 찾기에 나선 것이다.

기업 투자의 새로운 가치로 주목받고 있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도 강화한다. LG상사는 그동안 인도네시아, 중국, 호주에서 석탄 광산에 대한 직·간접 투자를 통해 석탄을 확보하고 판매해왔다. LG상사는 ESG 경영 강화의 흐름에 맞춰 에너지 분야 역시 친환경에 초점을 맞춘 방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한다는 방침이다.

대표적인 것이 전기차 배터리 관련한 니켈 광산 사업이다. 국내외에서 자동차의 전동화 전환이 진행되고 배터리에 대한 수요도 커지고 있어 LG상사가 생각하는 미래 먹을거리로 적합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주력사업이었던 석탄에 대한 포트폴리오를 조정하면서 전기차 배터리에 대한 비중은 높여가겠다는 계획이다. 신사업에 대한 투자 자금은 지난해 해외지분을 매각해 마련했다.

LG상사 관계자는 "회사의 사업 포트폴리오를 친환경 중심으로전환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 과정에서 석탄 사업은 점차적으로 감소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신사업 성장동력 확보 여부에 따라 LG상사는 LX홀딩스의 주축 사업 부문으로 거듭날 자리할 가능성이 높다. LG그룹 내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지만 LX홀딩스 자회사인 LG하우시스, 실리콘웍스, LG MMA 중 자산과 매출의 비중이 가장 높다.

금융감독원 공시에 따르면 LX홀딩스 자회사의 매출은 지난해 연결기준 16조248억원이다. 이중 LG상사의 매출액은 11조2826억원으로 70%에 달한다.

물론 LG상사의 매출 중 상당수가 자회사인 판토스에 의존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다. 판토스가 LX홀딩스 체제 내에서 기업공개(IPO)할 경우 이에 의존한 LG상사 매출은 줄어들 수 있다는 것이다.

이에 LG상사 측은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관련 정관을 의결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자체적인 신사업 확보에도 계속 전념하겠다는 것이다.

LG상사 관계자는 "판토스 상장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있지만 상사는 신규사업을 발굴하는 것이 중요하며 신사업 발굴은 판토스 의존도를 낮추는 것과 아무런 관계도 없다"며 "이번 정관 개정으로 추가된 7개 사업 분야에 대해 성장동력을 찾아내고 각 목적에 맞도록 구체적인 사업계획을 검토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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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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