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경문 기자 = 그간 사업추진이 지지부하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건립이 탄력을 받고 있다.
부산 기장군은 오규석 군수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회관을 방문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이하 KBO) 총재와 면담을 갖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위한 협의를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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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규석 기장군수(오른쪽 두 번째)가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도곡동 소재 한국야구회관을 방문해 정지택 한국야구위원회(왼쪽 두 번째) 총재와 면담을 갖고 있다. 이날 면담에서 오 군수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조속 건립을 건의하고 있다.[사진=기장군] 2021.06.04 news2349@newspim.com |
이번 면담은 지난해 10월 전임 정운찬 KBO총재 면담에 이어 두 번째로, 그간 KBO 운영진 교체와 운영비 부담 등의 문제로 지연되었던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사업의 정상화를 위해 오 군수의 요청으로 이루어졌다.
오 군수는 이날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은 한국야구 100년, 프로야구 30년을 기념하기 위해 서울, 인천 등 수도권 도시들과의 치열한 경쟁 결과 기장군 유치가 확정된 기장군 역점사업이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4년 KBO-부산시-기장군이 실시협약에 따라 기장군이 명예의 전당 주변여건 조성을 위해 막대한 자본을 투입한 만큼, KBO도 관련 절차를 신속히 이행해 하루 빨리 명예의 전당이 건립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사업의 정상추진을 역설했다.
이에 정지택 KBO총재는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 건립사업의 중요성과 시급성에 대하여 충분히 인식하고 있으며, 운영비 문제 해결과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지자체의 재정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 군수가 최대한 지원을 약속하면서 양 측은 빠른 시일 내에 협약서 수정 등 후속절차를 진행하기로 합의했다.
한국야구 명예의 전당이 들어설 기장현대차 드림볼파크는 기장군이 280억원을 투입해 정규야구장 4면과 리틀야구장 1면과 국내 유일의 소프트볼장 1면을 조성해 운영 중이다.
군은 150억원을 추가로 투자해 실내야구연습장 및 야구체험관, 부설주차장, 광장 조성 등을 추진하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