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 1조 위안선 하회
상하이종합지수 3584.21 (-12.93, -0.36%)
선전성분지수 14761.13 (-96.78, -0.65%)
창업판지수 3201.78 (-41.24, -1.27%)
[서울=뉴스핌] 구나현 기자 = 3일 중국 3대 지수가 하락 마감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6% 하락한 3584.21포인트를 기록했다. 선전성분지수는 0.65% 내린 14761.13포인트로, 창업판지수는 1.27% 떨어진 3201.78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상하이, 선전, 창업판 증시 거래액은 각각 4435억 700만 위안, 5122억 6800만 위안, 1831억 6200만 위안이었다. 상하이와 선전 '양대 증시' 거래액은 약 9557억 7500만 위안으로 1조 위안을 하회했다.
해외자금은 유입세를 보였다. 이날 순유입된 북향자금(北向資金, 홍콩을 통한 A주 투자금) 규모는 15억 2100만 위안이다. 그 중 후구퉁(滬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상하이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2670만 위안이 순유출 됐고, 선구퉁(深股通, 홍콩 및 외국인 투자자의 선전 증시 투자)을 통해서는 15억 4800만 위안이 순유입 됐다.
섹터별로 살펴보면 고량주(바이주) 섹터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장루이(張銳) 하이다오자산(海島資產) 대표는 "백신 접종이 가시화되면서 내수 회복에 대한 기대감에 중국 대표 소비주인 고량주의 상승세가 당분간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5G 테마주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대표적으로 천유정보(300205.SZ)가 19.98% 급등했다. 춘흥정공(002547.SZ), 무한범곡(002194.SZ), 동신화평(002017.SZ)도 10% 가까이 상승하며 상한가를 기록했다.이는 중국 이동통신사의 대규모 5G 인프라 건설 입찰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중원증권은 최근 중국 이동통신사가 대규모 5G 인프라 건설 입찰을 앞두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이동통신사들의 투자 규모는 작년과 비슷할 것으로 예상돼 통신장비가 급격히 늘어나진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중국 정부의 정책적 지원하에 5G 산업은 꾸준히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 이동통신사와 광모듈 및 사물인터넷 관련 종목에 주목할 것을 권했다.
이외에도 화학비료, 비철금속, 철강, 통신, 석탄, 옥수수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화웨이 스마트폰 운영체제(OS) 훙멍(鴻蒙·하모니) 테마주, 의료미용, 자동차 등 종목이 약세를 주도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財新)이 발표한 5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시장 전망치를 밑도는 부진한 결과를 기록한 점은 이날 증시에 악재로 작용했다.
차이신에 따르면 5월 차이신 서비스업 PMI는 55.1으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예상치(56.2)와 전월치(56.3)를 모두 하회하는 수치다. 업계에서는 코로나19가 쉽게 안정화 되지 않는 데다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인한 비용 부담감이 부정적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이날 달러 대비 위안화 기준환율은 전 거래일 대비 0.06% 내린(위안화 가치 상승) 6.3811위안으로 고시됐다.
6월 3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그래픽 = 텐센트증권] |
gu121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