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양=뉴스핌] 남효선 기자 = 이철우 지사가 산림 간벌사업 부산물을 취약계층 난방용 땔감과 톱밥으로 가공해 축산농가에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 산양삼을 제외한 산지작물에 대한 독립적인 인증제도 필요성 관련 이 지사는 도내에서 생산한 모든 청정임산물의 국가통합브랜드화(K-Forest Food) 방안을 제시했다.
이철우 경북지사가 2일 오후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산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의 주제를 담은 열세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06.02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2일 오후 영양군청 대회의실에서 '경북 산림산업 기(氣) 확실히 살리자'의 주제를 담은 열세 번째 '새바람 행복버스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영양지역을 비롯 경북도 산림정책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현장 간담회에는 이 지사를 비롯 오도창 영양군수, 조림‧임도건설‧병해충방제‧산나물재배 등 산림산업 분야 대표, 지역 기관‧사회단체장 등 40여명이 참석했다.
이 지사가 직접 주재한 '민생 애로사항 건의 및 답변의 시간'에 지역 임산물 관련 단체와 주민들로부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 방안과 침체된 산림산업 회복위한 애로사항이 이어졌다.
특히 임야 간벌사업 후 벌목한 나무를 그대로 방치해 통행 불편과 안전사고 발생 등 어려움이 많다며 간벌된 나무를 톱밥으로 가공해 지역 축산농가 등에 저렴한 가격으로 보급하자는 제안에 대해 이 지사는 '산림바이오매스수집단'을 운영해 간벌한 나무들을 정리하고, 수집한 간벌목은 취약계층 난방용 땔감으로 나누어 주거나 톱밥으로 가공해 축산농가 등에 보급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또 산양삼은 산림청에서 파종부터 수확, 판매 등 전 과정을 점검하여 인증하는데 반해, 타 산지작물에는 밭작물과 구분할 수 있는 인증제도가 없다는 문제제기 관련, 이 지사는 경북도 내에서 생산한 모든 청정임산물의 국가통합브랜드화(K-Forest Food) 해 소비자 신뢰를 얻고 제값을 받고 판매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임도 및 작업로 확보와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임도 설치 사업비를 증액하고 산주 동의를 얻어 단기간에 공사가 완료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철우 지사(오른쪽)가 2일 영양군청에서 현장 간담회를 주재한 후 농업회사 법인 현장으로 이동하는 '새바람 행복버스' 안에서 오도창 군수로부터 지역 현안 등 지역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사진=경북도] 2021.06.02 nulcheon@newspim.com |
이 지사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산림산업을 비롯 지역경제 전체가 어려운 실정이다"며 "산림산업은 생태관광‧에너지‧바이오 등 미래 신성장 산업의 핵심이므로 코로나19 위기를 기회로 삼아 산림서비스 산업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 "도청, 군청, 연구기관과 대학 등이 원팀으로 산림산업 발전 위한 분야별, 지역별 혁신적인 대안을 마련해 임업을 6차 산업으로 새롭게 육성하고 산림산업 간의 융복합 유통구조를 획기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현장 간담회를 마친 후 영양군 일월면 소재 농업회사법인인 영양그린푸드㈜를 방문하고 원료 정선, 세척, 발효‧살균 및 저온숙성 등을 통한 산야초 발효음료, 수출용 상온김치 생산 공정을 둘러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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