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선박사 건조 군사용 함정서 시운전 발사 추정"
[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울릉군 사동항을 떠나 포항을 향해 운항하던 여객선 주변에 난데없는 포탄이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뻔한 아찔한 사고가 발생했다. 다행히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당시 해당 여객선에는 승객 166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 중인 울릉~포항 간 여객선 우리누리호.[사진=태성해운 홈페이지] 2021.06.01 nulcheon@newspim.com |
1일 포항지방해양수산청과 울릉지역 여객선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울릉 사동항 남서쪽 24㎞ 해상에서 포항으로 운항하던 여객선 우리누리호(534t, 정원 449명) 바로 앞에 포탄 한 발이 떨어졌다.
이어 잠시 뒤에 우리누리호 선박 우측면에 한 발이 추가로 떨어지고 후미 쪽 약간 떨어진 곳에 두 발이 더 떨어졌다.
우리누리호는 이날 오후 2시 울릉군 사동항을 출발해 포항 여객선터미널을 향해 항해하고 있었다.
우리누리호 뒤에는 같은 날 오후 2시 울릉군 도동항을 출발한 썬라이즈호가 항해하고 있었다.
이들 두 여객선은 출항 전에 사격 훈련 등의 통보를 받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경이나 해군 측은 해당 해역에서 사격한 일이 없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포탄을 사격한 배는 현재까지 정확하게 밝혀지지 않았다.
여객선사 주변에서는 국내 한 선박회사에서 건조된 군사용 선박이 시운전 과정에 쏜 것이라는 얘기가 전해지고 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