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뉴스핌] 홍문수 기자 = 전북 익산참여연대는 조남석 익산시의원 욕설·막말 파문과 관련해 대시민 사과와 정치적 책임, 익산시의회 윤리위원회를 통한 징계와 더불어 김수흥 국회의원의 사과와 책임 있는 강력한 조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익산참여연대는 1일 성명서를 내고 "조남석 시의원은 지난 26일 익산시의회는 1차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정치인은 시민의 대표니까 개×× 라고 욕할 수도 있다, 욕할 수 있지 않으냐, 그게 갑질이냐,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이 일개 노조를 구성해 국회의원을 함부로 대했다, 그것은 국회의원을 뽑은 국민을 무시하는 것이다는 등 황당한 막말을 쏟아 냈다"고 지적했다.
익산참여연대 2021.06.01 gkje725@newspim.com |
그러면서 "국회의원에 대한 과잉적 충성심, 노조에 대한 폄하와 혐오의식이 뿌리 깊다는 점에서 시의원으로서 최소한의 자질도 갖추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익산참여연대는 "지난 4월 김수흥 국회의원이 한국식품산업클러스터진흥원을 방문한 것과 무관하지 않다"며 "당시 노조는 '김 의원이 입주기업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겠다며 국가식품클러스터를 방문해 일방적인 비난을 퍼붓고 근거 없는 사실로 직원에게 인격적인 모독을 주는 갑질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며 조남석 시의원은 이를 잊지 않고 행정사무감사에서 충성어린 분풀이식 막말을 퍼부었다"고 꼬집었다.
또 "조남석 시의원의 욕설 파문과 의정활동 태도 논란은 언론을 통해 자주 거론됐지만, 반성과 대시민 사과는 단 한 번도 없었다"며 "조남석 시의원은 막말 파문에 대해 시민에게 공개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조남석 의원이 이번 막말 파문에도 시민에게 공개사과 없이 시의원 역할을 충실히 할 수 있도록 재갈을 물리지 않기를 부탁한다는 문제의 심각성을 인식하지 못한 적반하장의 입장문을 발표했는데 즉각 시민들에게 공개사과하고 정치적인 책임에 대한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성토했다.
익산시의회는 윤리위원회를 열어 조남석 시의원 막말 파문에 대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익산참여연대는 "전북도당은 이번 사태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위원장의 사과와 함께 도당 차원에서 조사와 조치를 취하겠다고 입장을 밝혔지만 그동안 전북도당이 이런 사태가 발생할 때마다 자진 탈당과 꼬리자르기식 조치로 책임을 회피했던 전철을 반복하지 않기를 진정으로 기대한다"며 "더불어민주당 전북도당은 철저한 조사와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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