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JTBC스튜디오가 미국 콘텐츠 제작사 윕(wiip)을 인수했다.
JTBC 스튜디오는 1일 "지난달 31일 미국 프리미엄 콘텐츠 제작사 윕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며 "애초 윕의 대주주였던 미국 최대규모 아티스트 에이전시 CAA(Creative Artists Agency)는 이번 인수계약 이후에도 윕의 주주로 남아 협력관계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사진=JTBC스튜디오] 2021.06.01 alice09@newspim.com |
JTBC스튜디오가 인수한 윕은 전 ABC 네트워크·스튜디오 사장 폴 리가 2018년 설립한 콘텐트 제작사다.
윕의 CEO 폴 리는 다수의 히트작을 배출한 제작자이자, ABC 네트워크를 미국 최고의 방송브랜드로 이끌어 온 경영자로 미국 시장 내 훌륭한 평판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윕을 설립하기 전 ABC네트워크와 ABC스튜디오 사장, ABC패밀리 사장을 역임했으며 BBC아메리카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이번 계약으로 JTBC스튜디오와 윕이 만들어낼 시너지효과에 대한 기대도 커진다. JTBC스튜디오가 윕을 미국시장 전초기지 삼아 글로벌 스튜디오로 입지를 다지는 것 뿐 아니라 윕 역시 JTBC스튜디오를 통해 아시아 시장 내 영향력을 높이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사 간 IP 리메이크, 공동 제작, 유통 확대 등 다양한 분야의 교류가 이뤄질 예정이며, 한-미 양국 크리에이터들의 교류까지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윕의 제작역량과 네트워크를 활용한 신규 기획 개발도 이뤄질 전망이다.
김시규 JTBC 스튜디오 대표는 "미국은 글로벌 콘텐트 제작 및 확보 경쟁이 가장 치열하게 펼쳐지고 있는 핵심 지역이다. JTBC스튜디오가 진입할 수 있는 노선이 마련됐다는 사실 만으로 이번 계약은 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윕이 가진 우수한 크리에이티브 역량과 JTBC스튜디오가 만나 머지않은 미래에 상당한 성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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