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가상통화

속보

더보기

[기자수첩] '투자자 보호' 빠진 금융위 가상화폐 대책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 금융위원회의 슬로건은 혁신적 금융·포용적 금융·신뢰받는 금융이다. 궁극적으로 금융 소비자의 금융서비스 편의를 촉진하고 보호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다. 현재 가상화폐 시장에서 가장 큰 쟁점 역시 '투자자 보호' 여부다.

홍보영 금융증권부 기자

최근 금융위를 포함한 정부 관계부처가 합동으로 내놓은 '가상자산 거래 관리방안'은 투자자 보호는 쏙 빠진 허장성세(虛張聲勢)로 보인다. 비어 있고 과장된 형세로 소리만 낸 것이다. 

이 방안에 따르면 금융위는 암호화폐 관리 감독 및 제도개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블록체인 기술 발전·산업 육성을 맡는다.

모두 새로운 방책은 아니다. 금융위 관계자는 "금융위가 그동안에도 거래소 관리 감독 및 제도개선을 맡아왔는데, 이번에 다시 한 번 정리해서 말씀드린 것"이라고 말했다.

세부 역할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금융위가 특정금융거래정보법이 시행되는 오는 9월 24일 이전까지 거래소들의 조속한 신고를 유도하고 컨설팅을 실시한다고 했지만, 여전히 실명계좌 부여 권한을 비롯한 주된 책임은 은행에 있다.

시행령 개정으로 금융정보분석원(FIU)에 일부 감독권한을 강화키로 한 점도 자금세탁을 방지하는데 집중돼 있다. FIU는 △고객 거래내역분리 관리 △예치금 분리관리 △미확인 고객과 거래금지 △미신고 사업자와 거래금지 △다크코인(주소이전 기록을 확인할 수 없는 암호화폐) 거래 금지 등의 의무를 부여, 미이행 시 과태료 부과·영업정지·신고 말소 조치한다.

시세조정 방지를 위한 제도 보완책도 거래소 임직원 등의 코인 거래를 금지하는데 그쳤다. 거래량 부풀리기·허위공시 등 가상화폐를 미끼로 한 사기 행각이 진화하고 있는 상황에서 소위 '작전 세력'을 막기는 역부족이다. 지금도 국내 거래소에 160여개의 '잡코인'이 상장돼 각종 불공정행위를 일삼고 있다.

그나마도 거래소 관리에만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달 가상화폐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을 두고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발언했다. '인정할 수 없는 화폐'라는 이유에서다.

가상화폐 시장은 엄연히 존재한다. 가상화폐를 금융상품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되풀이하며 587만명에 이르는 투자자를 모른 척 하는 것은 주객이 전도된 처사다.

코인 광풍이 분지 4년 이상 흘렀다. 이제는 가상화폐 업권에 대한 본격적인 제도화와 더불어 실효성 있는 투자자 보호 장치를 마련해 당국의 '혁신·포용·신뢰'의 가치를 보여줄 때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