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SK텔레콤 오픈 2021'(총상금 12억, 우승 상금 2억5000만원)이 6월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함께 그린, 행복 동행'이라는 슬로건과 함께 제주도 서귀포시 핀크스 골프클럽에서 무관중으로 개최된다.
SK텔레콤 오픈 2021이 열리는 핀크스 골프클럽 전경. [사진= SK텔레콤] |
이 대회는 올 시즌 KPGA 코리안 투어에서 유일하게 제주도에서 개최되는 시합이다.
SK텔레콤은 한국 남자 골프의 기량 향상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많은 준비를 했다.
먼저, 코로나-19로 대회 참가 기회가 줄어든 선수들을 고려, 참가 선수 규모를 150명으로 느,늘렸다. 또, 참가하는 선수단 전원에게 숙소를 제공하고, 셔틀버스를 운영하는 등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준비했다.
골프 팬들을 위해선 카카오 VX와 손을 잡고 메타버스 골프 생중계를 준비했다. 7번, 13번, 18번 3개 홀에서 선보이게 되는 메타버스 중계는 가상과 현실이 결합된 중계 방식으로, SK텔레콤이 제공하는 선수별 각종 데이터와 카카오VX가 제공하는 3D 맵을 결합해 생동감 넘치는 영상을 제공한다. 또한 골프 팬들은 가상의 3D 코스 위에 볼 낙하지점과 궤적, 비거리, 샷 분포 등 각종 데이터를 보여주는 메타버스 중계를 통해 안방에서도 선수들의 플레이를 생생하게 즐길 수 있다.
지난해 'SK텔레콤 오픈'에선 함정우가 생애 첫 우승을 거두었다. 특히 마지막 라운드에서 함정우는 13번 홀에서 결정적인 샷 이글을 잡아내며 공동 2위를 기록한 정지호, 이수민을 2타차로 따돌리며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함정우는 지난주 끝난 KB금융 리브 챔피언십에서 준우승, 대회 2연속 우승에 나선다.
이번 대회엔 KPGA를 대표하는 베테랑 김태훈, 허인회, 문도엽, 박상현, 문경준 등과 한국 남자 골프의 미래를 이끌어갈 차세대 스타 김한별, 김주형, 이재경, 김동은 등이 출전한다.
2021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우승한 문도엽과 GS칼텍스 매경 오픈 우승자 허인회는 이번 SK텔레콤 오픈에서 시즌 2승에 도전한다.
김주형은 올 시즌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과 GS칼텍스 매경 오픈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며 제네시스 대상 포인트 2위, 상금랭킹 2위를 기록 중이다. 두 대회에서 문도엽과 허인회에게 아쉽게 우승을 넘겨주며 준우승한 김주형의 설욕전도 주목해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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