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은행권, 가상자산 시장 진출 확대..."거래소와는 거리 둔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15:01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15:01

국민·신한·우리銀, 블록체인·커스터디 등과 협력
대다수 은행 "가상화폐거래소와는 제휴 안 해"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최근 시중은행들이 법인설립이나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가상화폐거래소와의 제휴 계획을 백지화하는 대신 가상자산 시장 선점을 위해 우회로를 택한 것이다.

가상화폐 리플, 비트코인, 이더리움, 라이트코인 등의 모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28일 은행권에 따르면 최근 은행들은 디지털자산의 수요 증가에 대비해 가상화폐거래소와 손을 잡는 대신 법인설립이나 지분투자 등의 형태로 가상자산 수탁사업에 뛰어드는 길을 택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지난해 11월 블록체인 기업 해치랩스·해시드 등과 손 잡고 디지털자산 관리기업 '한국디지털에셋(KODA)'을 세웠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가상자산, 게임아이템,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등 디지털 자산의 범위가 확대하면서 관련 시장의 성장 가능성을 높이 보고 투자했다"며 "가상화폐를 넘어서 유무형의 자산들이 디지털화하면 이 자산들의 안전한 보관·거래·투자 등 다양한 부분에서 금융 니즈가 생길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지난 1월 커스터디 전문 기업 '한국디지털자산수탁(KDAC)'에 전략적 지분 투자를 단행했다. 2월에는 미국 디지털자산 금융서비스 기업 '비트고'‧KDAC와 디지털 자산 커스터디 서비스 제공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우리은행이 100% 출자해 설립한 우리펀드서비스는 가상화폐거래소 '지닥'을 운영하는 피어테크와 협력해 가상자산 기업회계 플랫폼을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가상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회계·세무·매매·청산 등의 전 과정을 관리·지원한다.

가상자산거래소와도 디지털자산 시장에 진출할 수 있다. 그러나 은행들은 거래소 대신 기술개발 기업과의 제휴를 택하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거래소와의 제휴를 긍정적으로 생각했던 데는 블록체인 기술 개발에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란 계산도 있었다"며 "하지만 거래소와의 제휴에 따른 이득보다 해킹·자금세탁 등의 리스크가 훨씬 더 크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은행 관계자는 "금융권이 가상자산 수탁사업을 본격화하는 것은 수수료 이익보다 블록체인 기술, 중앙은행 CBDC 발행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에서 CBDC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등 선진국을 중심으로 CBDC 도입 논의가 활발하다. 한국은행도 오는 8월 약 50억원의 예산을 들여 10개월간 CBDC에 대한 모의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버핏, 하락장에 옥시덴털 등 주식 더 샀다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오마하의 현인' 워런 버핏의 버크셔 해서웨이가 이번 주 뉴욕증시 하락 장세 속에서 그동안 꾸준히 매수해 온 옥시덴털 페트롤리엄의 지분을 추가 매수했다. 20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버크셔는 890만 주의 옥시덴털 지분을 4억500만 달러(약 5860억 원)에 매수했다. 이번 지분 인수는 지난 17일과 18일, 19일에 걸쳐 이뤄졌다. 이번 매수로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지분은 28%로 확대했다. 버핏 회장은 하락장에 주식을 저렴하게 산 것으로 보인다. 옥시덴털의 주가는 이번 달 들어 10% 하락해 연초 이후 24%의 낙폭을 기록 중이다. 전날 옥시덴털의 주가는 52주래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버크셔 해서웨이의 워런 버핏 회장 [사진=블룸버그] 옥시덴털은 버크셔가 보유한 주식 중 6번째로 규모가 크지만, 버핏 회장은 완전한 인수설을 부인했다. 버크셔가 옥시덴털을 추가 매수한 것은 지난 6월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버크셔가 보유한 옥시덴털의 가치는 120억 달러에 이르지만 투자 전문매체 배런스는 옥시덴털 투자로 버크셔가 10억 달러의 손실을 보고 있을 것으로 추정했다. 같은 기간 버크셔는 북미 최대 위성 라디오 사이러스XM 지분 500만 주를 1억1300만 달러에 샀다. 사이러스XM은 올해 60%나 급락해 현재 10여 년간 가장 낮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최근 투자자들은 회사가 2025년 실적 전망치를 하향 조정하면서 주식을 공격적으로 매도했다. 도메인 등록 서비스업체 베리사인의 지분 23만4000주를 약 4500만 달러에 사들였다. 현재 버크셔는 이 회사의 지분 13%를 보유 중이다. 이로써 지난 3거래일간 버크셔가 매수한 지분은 최소 5억6000만 달러에 달한다. mj72284@newspim.com 2024-12-21 00:55
사진
달러/원 환율 1,450원 돌파...15년래 최고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19일 달러/원 환율이 1450원도 돌파하며 15년 6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마지막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예상대로 기준 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했으나 내년 기준 금리 인하 속도를 줄일 가능성을 시사한 여파다. 연준은 18일(현지 시각)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를 마치고 기준 금리를 4.25~4.50%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이로써 연준은 9월과 11월에 이어 이달까지 세 번의 회의에서 연속으로 기준 금리를 내렸다. 연준은 별도로 공개한 경제 전망 요약(SEP)에서 내년 말까지 금리 인하 폭을 0.50%p로 제시했다. 이는 9월 1.00%p를 기대한 것에서 크게 축소된 수치다. 이 같은 예상대로면 연준은 내년 0.25%p씩 총 두 차례 금리를 낮추게 된다. 매파적인 연준의 내년 금리 전망에 이날 미 달러화는 2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올라섰고, 달러/원 환율은 한국 시간 19일 오전 6시 50분 기준 1453원으로 1450원도 넘어섰다. 이는 지난 2009년 3월 이후 약 15년 만에 최고치다. 지난 2017년 도널드 트럼프 당시 대통령이 제롬 파월 당시 연방준비제도(Fed) 이사를 차기 의장으로 지명했다. [사진=블룸버그] koinwon@newspim.com 2024-12-19 06:58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