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정책

속보

더보기

은성수의 '가상화폐거래소 폐쇄' 엄포...250만 투자자만 떤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200여개 거래소 난립 배경에 당국 책임
9월 특금법 시행만 강조, 제도화에 소극적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9월까지 각자 본인이 거래하는 취급업소가 어떤 상태인가를 알고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달라."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에 대한 금융위원회의 입장에 대한 은성수 위원장의 발언이다. 은 위원장의 이 같은 발언으로 금융당국의 책임론이 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은성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2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코리아 핀테크 위크 2021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1.05.25 mironj19@newspim.com

◇ 은 위원장 발언에 업계 "무책임하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은 위원장은 이날 코리아 핀테크 위크 개막식에서 "'보호'라는 게 여러 개념이 있는데 고객이 맡긴 돈이 보호되느냐의 측면에서는 지난 3월부터 개정 특금법이 시행되고 있다"며 "9월까지 각자 본인이 거래하는 취급업소가 어떤 상태인가를 알고 좀 더 안전한 곳으로 옮겨 달라"고 당부했다.

이날 은 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시장에서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실제로 200여개의 거래소가 난립하게 된 배경에는 당국의 탓도 있다. 지난 2017~2018년 이후 가상화폐 투기 광풍이 분지 수년이 지나도록 가상화폐거래소와 관련한 적절한 규제책조차 마련하지 않은 채 방치해왔기 때문이다.

한 가상화폐 투자자는 "가상화폐거래소가 난립하도록 방치한 것은 정부와 금융당국 아닌가"라며 "이제 와서 갑자기 코인을 어디로 옮기라는 건지 모르겠다"고 토로했다.

금융위를 향한 투자자들의 원성은 이미 자자하다. 위원장의 사임을 촉구하는 청와대 청원글은 청와대 답변 기준인 20만명의 동의를 넘기기도 했다.

◇ 200여 거래소 폐쇄 위기에 투자자 보호 실종

특정금융정보법 시행 유예기간이 종료되는 오는 9월 이후 200여 곳의 국내 가상화폐거래소 중 대다수는 무더기로 폐쇄될 가능성이 높다. KB국민·하나·우리은행 등 주요 시중은행을 비롯해 지방은행, 국책은행, 인터넷은행인 카카오뱅크까지 거래소에 실명계좌를 발급할 계획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 특금법 시행으로 9월까지 은행으로부터 실명계좌를 받지 못한 거래소는 영업을 할 수 없다.

문제는 거래소 무더기 폐쇄로 인한 피해는 고스란히 투자자가 감당해야 한다는 것이다. 최대 피해자는 2030 세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1일 권은희 국민의힘 의원이 공개한 국내 4대 가상화폐거래소(빗썸·업비트·코빗·코인원) 투자자 현황을 보면, 올해 1분기(1~3월) 신규 실명 계좌 설립자 249만5289명 중 20대와 30대 비중은 각각 32.7%(81만6039명), 30.8%(76만8775명)로 집계됐다.

◇ 해킹·자금세탁 리스크는 은행 몫?

250만명에 이르는 투자자들이 거래소 폐쇄로 인한 손실 위험에 노출돼 있는데도 금융위는 투자자 보호에 대해 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가상화폐를 금융자산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이유에서다. 은 위원장은 지난달 22일 국회 정무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암호화폐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투자하고 있다고 해서 관심을 두고 보호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가상화폐 투자자 보호에 대한 금융위의 입장은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엿볼 수 있다. 금융위는 공식 홈페이지 팝업창을 통해 "가상자산은 화폐가 아니고 내재가치가 없다는 것이 주요 국제기구 및 중앙은행의 입장"이라며 "가상자산은 가격변동성이 매우 큰 자산으로 투자·매매 등은 자기 책임 하에 신중하게 결정해야 한다"고 알리고 있다.

자금세탁방지 의무에 대해서도 엄포만 놓았을 뿐 사실상 은행과 거래소에 떠맡긴 것이나 다름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금융위 관계자는 자금세탁방지를 위해 어떤 대안을 마련해놓고 있느냐라는 기자의 질문에 "거래소 거래기록을 의무화하도록 하고 있다"며 "기록을 잘하고 있는지 검사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소한의 방책만 제시한 채 해킹·자금세탁 리스크에 대한 책임을 은행과 거래소에 전가한 셈이다.

◇ 전문가들 "정부 가상화폐 제도권 편입해야"

가상화폐 전문가들은 투자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정부와 당국 주도로 가상화폐를 제도권 안에 편입시킬 필요가 있다고 입을 모은다.

박성준 동국대 블록체인연구센터장은 "현재 가상화폐 시장 혼란의 본질은 정부가 가상화폐 시장을 인정하지 않는데 있다"며 "가상화폐 광풍이 불던 3년 전부터 정부는 가상화폐 시장을 컨트롤할 의지를 보이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박 센터장은 "우선 가상화폐를 미래시장으로 인정하고, 진흥과 규제를 모두 아우르는 균형적인 정책을 펼쳐야 한다"며 "금융위가 규제책을 펼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고, 산업통상자원부나 중소벤처기업 등에서 진흥책을 맡는 것이 적절하다고 본다"고 조언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위약금 면제… KT, 하루새 1만명 이탈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KT의 한시적 위약금 면제 조치가 시작되자 가입자 이동이 본격화됐다. 면제 적용 첫날 KT 망 이탈자는 1만명을 넘어섰고, 전체 번호이동 규모도 평소의 두 배 이상으로 늘었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권희근 Customer 부문 마케팅혁신본부장이 KT침해사고 관련 대고객 사과와 정보보안 혁신방안 기자브리핑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2.29 gdlee@newspim.com 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전날 KT 망에서 이탈한 가입자는 총 1만142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5784명은 SK텔레콤으로, 1880명은 LG유플러스로 이동했다. 알뜰폰 사업자로 옮긴 가입자는 2478명이었다. 알뜰폰을 제외하고 이동통신 3사 간 번호이동만 보면 같은 날 KT를 떠난 가입자는 5886명이다. 이 중 4661명이 SK텔레콤으로, 1225명이 LG유플러스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 전체로 보면 번호이동 규모도 크게 늘었다. 알뜰폰을 포함한 전체 번호이동 건수는 3만5595건으로, 평소 하루 평균 1만5000여 건 수준과 비교해 두 배를 훌쩍 넘었다. 업계는 KT의 위약금 면제 조치로 해지에 대한 부담이 줄어든 데다 연말·연초를 앞두고 유통망을 중심으로 마케팅 경쟁이 격화되면서 이동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KT는 지난 12월 30일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달 13일까지 이동통신 서비스 계약 해지를 원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환급 방식으로 위약금을 면제하겠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9월 1일부터 이미 해지한 고객도 소급 적용된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2:00
사진
'누적수익률 610만%' 버핏 바통 넘겨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미국의 전설적 투자자 워런 버핏이 버크셔 해서웨이 CEO에서 공식 퇴임하며 60년 경영의 막을 내렸다. 버핏은 회장직을 유지하며 새 CEO 체제를 지원할 예정이다. 워런 버핏 [사진=블룸버그] 1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워런 버핏이 60년간 이끌어온 버크셔 해서웨이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러났다. 버핏이 후계자로 지목한 그레그 에이블(63) 부회장이 새해부터 버크셔 CEO로 취임했다. 버핏은 CEO직에서는 내려왔지만 회장직은 유지하며 미국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 있는 본사에 출근해 에이블 CEO의 경영을 도울 계획이다. 에이블 신임 CEO는 2000년 버크셔가 당시 미드아메리칸 에너지(현 버크셔 해서웨이 에너지)를 인수할 당시 회사에 합류했다. 이후 2018년부터 버크셔의 비(非)보험 사업을 총괄하는 부회장을 맡아왔다. 버핏은 지난해 5월 연례 주주총회에서 2025년 말 은퇴 계획을 전격 발표한 바 있다. 그의 CEO 재임 마지막 날인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버크셔 A주 주가는 75만4800달러, B주는 502.65달러로 각각 소폭 하락 마감했다. 버핏이 회사를 인수한 1965년 이후 버크셔 주식을 보유해온 투자자들은 약 60년간 누적 수익률 610만%에 이르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의 배당 포함 수익률 약 4만6000%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버크셔는 보험사 가이코, 철도회사 벌링턴 노던 산타페(BNSF), 외식·소비재 기업 등 다양한 자회사를 거느린 지주사로 성장했다. 지난해 9월 30일 기준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3817억달러(한화 약 552조원), 주식 자산은 2832억달러(약 410조원)에 달한다. 주요 투자 종목으로는 애플, 아메리칸익스프레스, 뱅크오브아메리카, 코카콜라, 셰브런 등이 꼽힌다. 버크셔 측은 포트폴리오 운용을 총괄할 투자 책임자 인선은 아직 발표하지 않았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 기준 버핏의 자산은 약 1500억달러(약 217조원)로, 그는 재산의 상당 부분을 사회에 환원해 왔다. 버핏의 퇴임과 함께 매년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아온 연례 주주서한도 더 이상 볼 수 없게 됐다. 그의 주주서한은 오랜 기간 비즈니스와 투자 철학을 담은 지침서로 평가돼 왔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6-01-01 13:44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