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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혁명] ② MZ세대의 반란? 쌓이고 쌓인 오해가 불신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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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투명한 선별복지·지연된 보상이 불 지핀 오해
평생직장 없어...퇴사 불사하고 가감없이 '쓴 소리'

[편집자] MZ세대(밀레니얼+Z세대)가 쏘아올린 '성과급 논란'은 상명하복식 기업문화의 종말을 알렸습니다. 처우에 대한 불만을 가감 없이 표출하는 모습에 기업들도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데요, 소통과 공정함, 투명함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목소리에 재계도 귀를 기울이기 시작했습니다.

[서울=뉴스핌] 나은경 기자 = 최근 논란이 된 대기업들의 연봉·복지논란의 핵심은 '투명한 평가'와 '즉각적인 보상'이다. 

MZ세대로 묶이는 2030세대들은 왜 이 같은 성과급을 받게 됐는지 납득할 수 있게 공개하고 회사가 당장 현금성 보상을 지급하길 원한다.

구인구직 매칭플랫폼 사람인이 최근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도 이 같은 변화를 그대로 반영한다. 설문조사에 참여한 직장인 1266명 중 89.4%가 성과급 지급 기준을 '투명하게 공개해야한다'고 응답했다. 이 조사에서 '투명한 공개'에 한 표를 던진 이들 중 절반이 '성과급 기준이 불투명할 경우 불공정함이 발생할 수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가 잇따라 논란에 휩싸인 것도 이 같은 MZ세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고 사내 공지 없는 선별복지와 2년 이상 재직해야 행사할 수 있는 '스톡옵션' 형태의 성과급을 지급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선별복지·스톡옵션 성과급에 뿔난 카카오 직원들

28일 IT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는 올 1분기 실 단위로 조직장의 추천을 받은 본사 직원 72명에게 서울 시내 고급호텔의 2박 숙박권을 지급했다. 카카오 노조인 '크루유니언'은 회사가 일부 직원만 예약할 수 있는 고성과자 선별복지를 추진하려 했다며 회사측에 항의했다.

카카오 측은 이에 대해 "과중한 업무로 조직 내 번아웃이 우려되고 리프레시가 필요한 임직원을 성과와 별개로 추천받아 숙박권을 제공한 포상 제도"라고 해명했지만 사내 의견 수렴 과정이나 공지 없이 진행됐다는 점에서 직원들의 반발을 불러일으켰다.

연초부터 직장인 익명 애플리케이션인 '블라인드'에서는 카카오와 관련된 논란이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논란이 본격화된 것은 넷마블을 비롯한 게임업계가 직원들에게 연봉 일괄인상과 같은 파격적인 '당근'을 지급하기로 약속하면서다.

카카오는 게임업계와 같은 일괄인상 대신 직원들에게 총 539억원 규모의 주식매수선택권(스톡옵션)을 지급하기로 했다. 하지만 앞으로 최소 2년 이상 더 근무해야 부여받은 스톡옵션의 50%를 행사할 수 있고, 3년을 근속해야 나머지도 행사할 수 있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붙었다. 여기에 스톡옵션의 특성상 지난해부터 연일 고공행진을 하다 최근 주춤한 카카오 주가가 더 올라야 의미가 있다는 점에서 직원들로부터 "이직을 못하게 하려는 것 아니냐"는 비판을 받았다.

◆"불공정한 건 못 참아"...개선 믿음 없으면 '퇴사 러시'

삼성디스플레이 아산2캠퍼스<사진=뉴스핌 DB>

'평생직장'의 개념이 사라지면서 젊은 세대들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한 일에 목소리 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삼성디스플레이 역시 직원들이 "삼성전자만큼의 임금인상을 보장하라"며 압박하고 나서자 곤란을 겪고 있다. 주 고객사인 모회사 삼성전자의 압박으로 수익을 높이기 어려운 구조인데 자사 디스플레이 패널을 저가에 공급받아 좋은 실적을 거둔 삼성전자와의 성과급 차이는 부당하다는 것이다.

삼성디스플레이 직원들은 삼성전자로부터 분사한 지난 2012년 이후 지난해 처음 초과이익성과급을 받지 못했다. TV사업을 담당하는 삼성전자 VD사업부가 지난해 말 하반기 목표달성 성과급으로 기본급의 100%를 받은 데 이어 올 초에도 초과이익성과급을 지급받은 것과는 대조적이다.

한 삼성디스플레이 직원은 블라인드 앱에서 "(삼성전자) VD사업부는 중국이 패널가를 올린다고 삼성디스플레이에 적자를 보더라도 싼 값에 달라고 하고 (삼성전자) IM사업부도 폴더블, 플렉서블 디스플레이를 다른 데서 사올 수 없으면서 우리(삼성디스플레이)에게 적자 보면서 팔아달라고 한다"며 "회사가 제시한 영업이익 목표치인 6조원을 달성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가능한 것이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삼성디스플레이 노사는 입금협상에 대한 이견을 좁히지 못하다 고용노동부의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 조정까지 지난 14일 최종 결렬되면서 창사 첫 파업 위기에 놓였다.

회사가 성의있는 태도를 보이지 않으면 퇴사 결정에도 거침이 없다. 연초 성과급 논란이 벌어졌던 SK하이닉스는 지난 25일까지 총 301명의 인원이 퇴사했다. 예년에는 8월까지의 누적 퇴사자 수에 해당했던 숫자다. 특히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의 경력직 합격 발표가 진행된 이달에만 퇴직자 수가 100명에 달했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과 교수는 "카카오는 다른 대기업에 비해 임직원의 평균연령이 낮은 편이다보니 MZ세대의 목소리도 더 크게 반영되는 경향이 있다"며 "공정한 과정을 중시하는 MZ세대의 요구를 회사 차원에서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인력 유출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nana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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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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