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가요

속보

더보기

[스타톡] 정승환 "정통 발라드에 대한 목마름 있었죠"

기사입력 : 2021년05월27일 16:18

최종수정 : 2021년05월27일 16:18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큰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는 스타일은 아니에요. 저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처럼 꾸준히 한 발 한 발 더 나은 노래를 하려고 노력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는 정승환이 약 2년 만에 새 앨범 '다섯 마디'로 돌아왔다. 신보를 통해 예기치 못하게 맞이한 설렘의 순간부터 담담하게 이야기할 수 있는 이별까지. 사랑의 시작과 끝을 정통 발라드로 풀어냈다.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정승환 [사진=안테나] 2021.05.27 alice09@newspim.com

"2년 만에 앨범을 발매하는데, 일단 팬들이 오래 기다린 것 같아서 죄송한 마음이 있어요. 이번엔 작업이 오래 걸리긴 했지만, 애초에 앨범을 만들 때 '봄에 어울리는 발라드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했어요. 가을, 겨울에 많이 나오지만 봄‧여름이라고 발라드를 안 듣는 건 아니잖아요. 그래서 해보자 싶었죠(웃음). 노래들이 잘 나온 것 같아서, 저도 할 수 있는 만큼 해서 나온 결과물이라 들어주시는 분들이 좋아해주시는 일만 남은 것 같아요."

이번 '다섯 마디'에는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시간'을 포함해 총 다섯 곡이 수록돼 있다. 정승환에게 정통 발라드를 원했던 리스너들의 니즈를 제대로 충족시킬 앨범이자, 그의 초심과도 같은 앨범이다.

"이 앨범이 정통 발라드로 구성돼 있어요. 그렇게 의도했던 앨범이고요. 승부수를 띄우고 싶은 마음이 컸죠. 제 데뷔곡을 좋아해주신 분들에게 '정승환다운 앨범'을 느껴드리게 하고 싶었어요. '다섯 마디'를 통해 대중에게, 팬들에게 '제가 돌아왔습니다.'라고 인사하고 싶어요. 하하."

타이틀곡 '친구, 그 오랜시간'은 정통 발라드지만 오랜 친구를 향한 특별한 마음을 담은 고백 송이다. 이 노래는 정승환이 작사‧작곡에 참여했으며 작사진에는 소속사 대표이자 뮤지션 유희열과 스타 작사가 김이나가 함께 했다.

"곡 작업을 하면서 어떤 노래를 타이틀로 할까 고민하던 순간에 가장 마지막에 나온 노래가 '친구, 그 오랜 시간'이에요. 엄밀히 따지면 가장 먼저 만들어진 곡이자 마지막에 완성된 노래죠. 후렴구 멜로디가 수도 없이 바뀌면서 가사도 같이 고쳐나가고…. 처음 썼을 땐 지금의 가사 방향이 아니었어요(웃음). 가사를 쓰고 불러보고 듣다 보니 멜로디가 잘 안 살더라고요. 세레나데 느낌에 슬픔 정서를 녹이려다 보니 생각난 게 짝사랑이라는 테마였어요. 그래서 지금의 곡이 탄생했죠. 가장 오래 걸린 작업 중 하나에요."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정승환 [사진=안테나] 2021.05.27 alice09@newspim.com

고백 송이지만 발라드이다 보니 슬픔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오랜 시간 친구였던 상대에게 마음을 고백하기 위해 숱한 밤을 고민했던 시간들이 가사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그는 "초조함과 간절함을 담으려고 했다"고 털어놨다.

"이 노래는 결말이 지어지진 않았지만 슬픈 노래라고 생각해요. 말하지 못하고 애써 참아야했던 시간들이 들어가 있고요. 두 사람이 이어졌을지 안 이어졌을지 모르지만, 주인공이 보내왔던 시간을 보내면 슬프더라고요. 노래를 부를 때 슬픔도 있지만 그 안에서 초조함, 간절함을 담으려고 많이 노력했어요."

이번 앨범은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정승환의 초심이 담겨 있다. 정통 발라드로 시작해 가요계에서 발라드 가수의 계보를 잇고 있는 만큼, '다섯 마디'는 그의 강점을 모두 쏟아냈다. 그러다보니 여느 앨범보다 더 많은 공을 쏟았다.

"이번 앨범은 참 어려웠어요. 앨범 구상할 때 제일 먼저 나온 키워드가 '백 투 더 베이직'이었거든요. '이 바보야' 노래가 실린 '목소리' 앨범도 다 발라드로 수록돼 있는데, 그때 의도가 목소리로 모든 것이 설명이 가능한 가수가 되고 싶다는 포부가 담겨 있어요(웃음). 작년 한 해는 데뷔 앨범과 결이 다른 앨범을 내서, 저도 발라드에 대한 목마름이 있었고요. 그래서 '목소리' 앨범의 두 번째 버전을 만들고 싶었거든요. 그래서 더 어려웠던 것 같아요. 봄에 발라드를 내는 게 쉽지 않은 시도인데, 어떻게 설득력을 가질지, 흥행과 무관하게 퀄리티가 좋아야 하기 때문에 공을 더 쏟을 수밖에 없었죠."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가수 정승환 [사진=안테나] 2021.05.27 alice09@newspim.com

정승환은 그간 발매한 곡들마다 차트 상위권에 안착하며 데뷔부터 무서운 상승세를 보였다. 공을 쏟은 결과물을 대중에게 선보이는 만큼 차트에 대한 부담감은 존재했지만 그보다 중요한 것이 따로 있었다.

"차트 부담이 없진 않겠죠. 그런데 작년부터 올해 초까지 심경의 변화가 있었어요. 작년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고, 하고 싶어 했던 음악을 시도했던 시간이었다면 언제부턴가 제가 제일 잘 하는 걸 진짜 잘하고 싶은 마음이 커지더라고요. 이제 정말 발라드를 제대로 해보고 싶었어요. 제가 할 수 있는 최대한을 끌어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커졌죠. 그렇다고 발라드만 하겠다는 건 아니에요. 계속해서 다른 음악을 해 나갈 거지만 스스로 정체성을 다지고 싶었어요."

가요계에서 발라드 가수를 찾아보기 힘들다. 그러다보니 정승환에게 붙여진 수식어는 '발라드 세손'이다. 그는 "너무 감사한 수식어지만 오래 플레이리스트에 있는 가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너무 감사한 수식어죠. 제 발라드를 좋아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증거잖아요. 좋게 봐주시는 만큼, 제가 해온 대로 앞으로도 해나가야겠다는 생각이 커요. 그래서 이 앨범이, 제 노래가 오래도록 플레이리스트에 머물렀으면 좋겠고요. 스스로에게 바라는 게 있다면, 지금보다 더 음악을 좋아하는 사람이었으면 좋겠어요(웃음)."

alice0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이화영, 대법서 징역 7년8개월 확정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대법원 2부(주심 박영재 대법관)는 5일 오전 특정범죄가중처벌등에관한법률위반(뇌물)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 전 부지사에게 징역 7년 8개월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쌍방울 그룹에서 수억원대 뇌물을 받고, 800만 달러를 북한에 송금한 혐의로 기소된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징역 7년 8개월을 확정 받았다. 사진은 이 전 지사가 지난해 10월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열린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검사에 대한 탄핵소추 사건 조사 관련 청문회에서 정청래 법사위원장 질의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이 전 부지사는 이재명 대통령이 경기지사이던 2019년, 쌍방울로 하여금 도지사 방북 비용 300만 달러와 북한 스마트팜 사업 비용 500만 달러 등 총 800만 달러를 북한 측에 보내도록 한 혐의로 기소됐다. 경기도 평화부지사, 경기도 산하기관인 킨텍스 대표로 재직 중 쌍방울로부터 법인카드와 차량 등 3억3400여만 원의 정치자금을 제공받은 혐의도 받았다. 검찰은 이중 2억5900여만 원에 대해 뇌물 혐의를 적용했다. 1심은 이 전 부지사의 혐의 대부분을 유죄로 판단해 정치자금법 위반 징역 1년 6개월,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징역 8년을 합해 총 징역 9년 6개월을 선고했다. 1심 재판부는 쌍방울이 경기도 스마트팜 사업비(500만 달러)와 당시 경기지사였던 이 대통령의 방북비용(300만 달러)을 대납하려 했다는 검찰 측 판단을 모두 받아들였다. 다만 검찰이 공소사실에 적시한 총 800만 달러 중 394만 달러만 해외로 밀반출된 불법 자금으로 인정했다. 2심은 1심 판결을 파기하고, 징역 7년 8개월 및 벌금 2억5000만원, 추징 3억2595만 원으로 감형했다. 구체적으로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8개월을, 특가법상뇌물 및 외국환거래법 위반 등 혐의에 대해서는 징역 7년을 각각 주문했다. 1심 형량과 비교해 1년 10개월이 감형됐다. 2신 재판부는 1심과 마찬가지로 검찰이 기소한 대북송금 800만 달러 가운데 394만 달러만 북한 측에 밀반출됐다며 유죄로 판단했다. 특히 이 중 200만 달러는 김 전 회장이 이재명 당시 경기지사의 방북비용으로 대납한 것이라고 봤다. 다만 "뇌물죄, 정치자금법 위반죄 범행 후 공무원 또는 정치인으로서 부정한 행위까지 나아가지는 않은 점, 스마트팜은 인도적 지원 사업이었고 남북간 평화조성을 위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의 추진이라는 정책적 목적도 있는 점, 김성태가 쌍방울그룹의 대북사업 추진 등 이익을 도모한 사정도 있고 피고인이 김성태에게 비용 대납을 강요한 사정은 없는 점 등을 유리한 양형으로 고려했다"고 감형 이유를 설명했다. 검찰과 이 전 부지사 측 모두 판결에 불복해 상고했으나 대법원은 양 측의 주장을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대법원은 "원심의 유죄 부분 판단에 필요한 심리를 다하지 않은 채 논리와 경험의 법칙을 위반해 자유심증주의 한계를 벗어나거나 검사의 사전면담 등이 이루어진 증인의 법정진술의 신빙성 판단, 유죄의 인정에 필요한 증명의 정도, 뇌물수수죄에서 직무관련성, 대가성, 뇌물귀속 주체와 고의, 정치자금 부정수수죄에서 정치자금과 고의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하는 등으로 판결에 영향을 미친 잘못이 없다"고 판시했다. hong90@newspim.com 2025-06-05 10:45
사진
외교부 장관 김현종·조현 거론 [서울=뉴스핌] 지혜진 기자= 인수위원회 없이 출범하는 새 정부는 민생 회복과 함께 대미 관세 협상 등 외교·안보 문제도 시급하다. 미국 법원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주요국을 대상으로 부과한 상호관세 효력을 정지시켰지만 여전히 통상 환경의 불확실성이 가신 것은 아니다. 지난 4일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 강조해왔다. 민주당 공약집을 보면 통상환경의 변화와 경제안보 중요성에 대응하기 위해 주요 20개국(G20)·주요 7개국(G7) 등의 적극 참여를 통해 글로벌 현안 적극 대응하고 2025 경주 APEC 성공적 개최를 위한 외교역량을 강화할 것을 약속했다. 신남방·신북방 정책을 계승 발전해 글로벌 사우스와 권역별 협력을 심화하고 핵심소재·연료광물의 공급망(GVC) 안정화를 위한 통상협력 강화도 약속했다. (왼쪽부터) 김현종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외교안보특보, 위성락 민주당 의원, 조현 선대위 국익중심실용외교위 공동위원장, 안규백 의원. [사진=뉴스핌DB] 북핵 대응으로는 한국형 탄도미사일 성능과 한국형미사일방어체계(KAMD)를 고도화를 내세웠다. 핵무장이나 핵잠재력 확보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북핵 대응의 기본 원칙은 한·미 확장억제 강화'라는 기존의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국방 분야에서는 국방 문민화를 비롯해 군 정보기관 개혁, 육·해·공군 참모총장 인사청문회 도입 등을 내세웠다. 이 대통령은 취임 첫날 국가안보실장에 위성락 민주당 의원을 임명했다. 주러시아 대사를 지낸 외교관 출신인 위 의원은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으로 임명돼 활동했다. 이번 대선에서는 민주당 선대위 산하 '동북아평화협력위원회' 좌장을 맡았다. 외교부 장관 후보군으로는 조현 전 외교부 1차관과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이 언급된다. 조 전 차관은 선대위에서 국익중심실용외교위원회 상임공동위원장을 맡았다. 위 의원과 외무고시 13기 동기로 유엔대사, 외교부 다자외교조정관, 외교부 국제기구국장 등을 역임했다. 김 전 차장은 대선 기간에도 '이재명 후보 외교안보보좌관' 자격으로 백악관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한미동맹과 한미일 3국 협력을 강화해야 한다는 이 후보의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다. 국방부 장관 자리에는 군 출신이 아닌 5선의 안규백 민주당 의원이 유력하다. 이 대통령은 후보 때부터 군에 대한 '문민 통제'를 강조해 왔다. heyjin@newspim.com 2025-06-05 06:0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