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스페셜 인터뷰] ②김태호 "윤석열·안철수 모두 들어와 100% 국민 경선 치르자"

기사입력 : 2021년05월28일 06:51

최종수정 : 2021년05월28일 06:51

"전당대회 신구대결, 세대교체 아닌 변화 열망"
"차기 대통령, 5년 임기 내려놓을 준비도 해야"
"이제는 이명박·박근혜·이재용 다 사면할 때다"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당대표가 되는 사람이 대선 플랫폼을 매력 있게 짜야 한다. 그 기준은 100% 국민 경선이 돼야 한다."

차기 대선에 도전장을 낸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25일 뉴스핌과 가진 인터뷰에서 윤석열 전 검찰총장 등 당밖 야권 대선 주자들의 영입을 묻는 질문에 이같이 답했다.

김 의원은 "영입은 근본적으로 찬성한다"며 "그 사람들이 당내 기반이 있는 게 아니지 않나. 꽃에 향기가 있어야 벌이 날아들 듯 플랫폼을 향기롭게 짜야 한다. 결국 '내가 저 당에 들어가도 100% 국민 지지도만큼 평가 받을 수 있겠구나'하는 믿음을 시스템적으로 보여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5 kilroy023@newspim.com

그는 "윤 전 총장, 홍준표 의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 최재형 감사원장,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등 국민의힘으로 다 들어오라는 것"이라며 "치열하게 경쟁하고 단계별로 국민적 선호도를 압축해 나가면 된다. JTBC 싱어게인이나 TV조선 미스터트롯 같은 과정을 거쳐서 각 후보들의 철학과 스토리를 보여주면서 국민적 기대를 받은 누군가 (대선 후보로) 탄생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3의 공간에서 후보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 한다"며 "어떤 경우든 단일화는 꼭 해야 한다. 현 정부의 연장은 대한민국 미래에 역행하는 재앙이다. 최종 후보가 누가 됐든 단일화는 반드시 대전제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여론조사 상 야권 대선주자 1위로 나타나는 윤 전 총장을 두고는 "고마운 존재"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제는 국민의힘 플랫폼에 들어와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이 정부에서 공정과 상식, 정의의 문제를 쟁점해서 싸워줬다"며 "이제 더이상 고마운 존재로만 평가할 수 없는 거다. 당에 들어와 실제를 보여주고 검증 받는 과정을 거쳐야 한다. 이제는 커밍아웃할 때가 되지 않았나"라고 말했다.

당내 대선주자들의 지지율 반등 전략을 묻는 질문엔 "개인이 경선 과정을 통해 실력을 보임으로써 부각되는 것"이라며 "당 자체에서 뭘 한다고 지지도가 올라가는 게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5 kilroy023@newspim.com

◆ 신구대결? 세대교체 아닌 변화에 대한 열망

김 의원은 6·11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신구 대결로 흐르고 있는 데 대해선 "세대 교체라는 표현보다도 변화를 만들어내야 한다는 국민적 열망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소위 386 세대는 너무 기득권화 돼 있다"며 "사회를 보는 감도 많이 떨어졌으면서 여전히 권력의 축은 갖고 있는 모양새다. 경로 의존성에 의해, 한 번 들어선 길에 기득권이 이미 존재해버려 비효율성을 알면서도 유지하려는 항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국민이 이를 저지하려는 거다. 더 이상 안 된다고, 변화의 구조를 틀어야 한다는 인식이 굉장히 강한 것 같다"며 "나도 30대에 마이너스 통장 하나 들고 도의원에 도전했고 마흔에 거창 군수로 전국 최연소 기초단체장이 됐다"고 회상했다.

그는 "군수에 도전할 때도, 도지사에 도전할 당시도 주변에서는 '서두르지 마라, 아직 창창하다, 다음에 하라'는 말이 지배적이었다"며 "정치에 나이가 왜 필요하고 계파가 왜 필요한가. 겁 없고 무모해보일 수 있지만 젊은 후배 정치인들의 도전이 참 고맙다"고 했다.

1962년생인 김 의원은 경남도의원과 거창군수를 거쳐 2003년 경남도지사에 당선됐다. 당선 당시 만41세 나이로 역대 최연소 민선 광역자치단체장 기록을 가진 그는 이명박 정부에서 40대의 젊은 국무총리 후보자로 지명되면서 대권주자로 부상하기 시작했다.

김 의원은 "나뭇결을 못 찾으면 아무리 도끼를 내려쳐도 안 된다. 결을 잘 찾으면 돌도 쫙 갈라낼 수 있다"며 "당대표 경선에 나선 이준석 전 최고위원, 김웅·김은혜 의원 등은 그런 국민적 결을 잘 보고, 읽고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번 당대표 선거는 변화가 핵심"이라며 "변화는 일차적으로 사람의 얼굴을 말하지만 무조건적으로 사람을 바꾸자는 건 아닐 거다. 흐름상으로 변화의 요구가 반영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태호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05.25 kilroy023@newspim.com

◆ 차기 대통령, 본인 임기까지 줄일 각오로 개헌·정치 재편 준비해야...이명박·박근혜·이재용 사면할 때

김 의원은 내년 대선의 시대 정신에 대해선 "문재인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차기 지도자의 덕목을 묻는 질문에 균형 감각과 소통 능력이 좋은 사람이 됐으면 좋겠다고 했다"며 "자기가 못 하는 걸 진실로 말했다. 유체 이탈 느낌"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소통이라는 건 자기 관점의 욕심을 드러내야 소통"이라며 "자기가 가진 걸 다 내놓을 줄 알아야 한다. 협치를 통해 국민적 공감대를 만들어줘야 한다. 정부가 정치적 득실을 계산하면 국민만 고통 받는다"고 했다.

이어 "보수와 진보의 가짜 싸움이 아닌 진짜 싸움을 할 플랫폼으로 정치를 재편해야 한다"며 "차기 대통령은 임기도 내려놓을 준비를 해야 한다. 5년을 다 채우겠다는 자세는 안 된다. 자유 대한민국의 개념과 플라밍고의 리더십을 위한 플랫폼을 짜야 한다. 그를 위해 임기마저 녹여내겠다는 자세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개헌에 대한 의지로 해석해도 되겠냐'는 질문에 "포함해서 전부 다"라며 "개헌에 대한 얘기는 (대선 메시지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결정적인 순간에 할 수 있다. 모든 게 그 속에 포함 돼 있는 것"이라고 답했다.

김 의원은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 나아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사면도 주장했다.

그는 "이제 두 전직 대통령 다 사면해야 한다. 그분들도 공이라는 게 있지 않나. 공과를 다 봐줘야 한다. 이 정도면 충분하다. 이제 사면할 때"라고 했다. 나아가 "이 회장도 지금쯤은 사면해야 한다"고 했다.

김 의원은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공학적 시점에서 사면하겠다고 해도 찬성할 건가'라는 질문에 "그런 건 영향이 없다"며 "국민은 스마트하기 때문에 정치공학적 계산은 안 통한다. 이유 여하를 막론하고 공과를 봤을 때 과에 대한 대가는 그 정도면 충분히 치렀다"고 강조했다. 

jool2@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유심보호 서비스, 어떻게 가입하나 [서울=뉴스핌] 정승원 기자 = SK텔레콤이 해킹 피해 발생 시 100% 피해 보상을 약속한 유심보호서비스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SK텔레콤은 27일 '대고객 발표문'을 통해 "언제 어디서나 간편하게 가입할 수 있는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해 달라"며 "이 서비스로 해킹 피해를 막을 수 있으니 믿고 가입해 달라. 피해가 발생하면 SKT가 100% 책임지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27 일 서울시내 SK텔레콤 대리점을 찾은 고객들이 유심 카드를 교체 예약을 위해 대기하고 있다.SK텔레콤은 오는 28일 오전 10시부터 가입자들에게 유심(eSIM 포함) 무료 교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2025.04.27 gdlee@newspim.com SK텔레콤에 따르면 유심보호서비스는 유심교체와 동일한 피해예방 효과를 가지고 있다. SKT가 안전성을 보장하는 서비스로 이날 오후 6시 현재까지 총 554만명의 고객이 가입했다. 유심보호서비스는 지난 2023년 불법 유심복제로 인한 피해를 차단하기 위해 서울경찰청 사이버수사대와 협력과정에서 개발됐다. 고객의 유심 정보를 탈취, 복제하더라도 타 기기에서 고객 명의로 통신서비스에 접속하는 것을 차단한다. 유심보호서비스는 3가지 방법으로 가입할 수 있다. 첫 번째는 SK텔레콤의 홈페이지 티월드를 통한 가입이다. 웹과 모바일웹을 통해 부가서비스, 안심/보험, 유심보호 서비스의 순서대로 클릭하면 된다. 네이버나 구글에서 '티월드 유심보호서비스'를 검색해도 바로 들어갈 수 있는 페이지가 나온다. 27일 오후 한 때 대기시간이 발생하기도 했지만 오후 8시 50분 현재 대기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고객센터를 통한 방법이다. SK텔레콤 이용자가 휴대전화로 지역번호 없이 114를 누르면 고객센터로 연결돼 가입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지점과 대리점을 통한 가입이다. SK텔레콤 지점이나 대리점을 방문하면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가입자 전원을 대상으로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장하는 문자 메시지를 순차 발송할 계획이다. SK텔레콤은 오는 28일부터 시작되는 유심카드 무료교체를 위해 유심카드 100만개를 준비했다. SK텔레콤은 현장에 고객들이 몰릴 것을 대비해 예약 서비스를 이용해줄 것과 함께 대리점과 지점 직원들에게 고객에 유심보호서비스 가입을 권할 것을 권장하고 있다. 유심보호서비스가 유심카드 교체에 준하는 서비스인 만큼 적극적인 가입 권장을 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관계자는 "유심카드 물량을 최대한 확보하고자 하며 그럼에도 사람이 몰리는 경우에는 상황에 따라 재고가 부족할 수 있다"며 "재고가 부족할 경우에는 예약을 해 재방문할 수 있도록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이미 시행 중인 유심보호서비스에 가입한다면 강회된 비정상인증시도 차단(FDS: Fraud Detection System) 조치와 함께 유심카드 보호에 준하는 보안조치를 받을 수 있다"며 "유심카드 교체를 하지 못하더라도 유심보호서비스 가입하고 추후 안내를 통해 유심교체를 받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origin@newspim.com 2025-04-27 21:07
사진
트럼프 주니어 재계 누구 만나나 [서울=뉴스핌] 정탁윤 기자 = 한국과 미국간 상호관세 협상이 진행중인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트럼프 주니어가 다음 주 방한해 삼성과 현대차 등 주요 그룹 회장들과 만날 예정이다. 트럼프 주니어는 정용진 신세계 회장의 초청으로 방한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오는 30일 1박 2일 일정으로 한국을 방문, 정용진 회장을 비롯 재계 주요 총수들과 면담을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트럼프 정부와의 소통을 위한 가교 역할을 해달라는 재계의 요청에 따라 평소 교분이 두터운 트럼프 주니어를 초청했다고 한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 참석을 위해 지난 1월 18일(현지시간) 워싱턴을 찾은 신세계그룹 정용진 회장(가운데)이 트럼프 주니어(왼쪽)와 만나 부인 한지희씨(오른쪽)를 소개 후 반갑게 사진을 찍었다. [사진=신세계그룹] 앞서 정용진 회장은 지난해 12월 당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과 회동한데 이어 1월 트럼프 대통령 취임식에도 참석했다. 트럼프 주니어와는 지난 2015년 국내 한 언론의 행사장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재계에선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그룹은 물론 한화와 GS, HD현대중공업 등 10대그룹 주요 총수들이 트럼프 주니어와의 면담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특히 미국 사업 비중이 큰 자동차와 반도체, 철강, 에너지, 조선, 방산 관련 기업들의 총수가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최태원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우선 일정을 조율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 허태수 GS그룹 회장, 장인화 포스코그룹 회장 등도 면담을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tack@newspim.com 2025-04-25 15: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