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은 26일 "이번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의 책무로써 가장 중요한 것은 정권 교체를 위해 우리당의 야권 단일 후보를 만드는 일"이라고 말했다.
나 전 의원은 이날 오후 3시20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변화와 통합을 두 마리 토끼를 잘 잡을 수 있는 적임자라고 생각한다"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굉장히 엄혹한 시절에도 실질적으로 문재인 대통령 지지율보다도 그 당시에 안철수, 홍준표 후보 지지율이 합한 것이 더 높았다"면서 "이번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야권 단일 후보를 낸 것이 승리의 원인"이라고 했다.
[창원=뉴스핌] 남경문 기자 =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인 나경원 전 의원이 26일 오후 경남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있다.2021.05.26 news2349@newspim.com |
그러면서 "공정한 경선 관리라는 것, 즉 당 대표가 매우 중립이라는 것은 아주 중요한 덕목이라고 생각한다"며 "나경원은 그간 계파 없는 정치를 해왔다. 모든 우리 대선 후보로부터 자유롭기도 하고 가깝기도 하다. 그래서 공정하고 중립적인 그런 경선 관리를 제대로 할 사람"이라며 자신이 적임자 임을 강조했다.
이준석 전 최고위원의 돌풍에 맞서기 위해서는 이주영 의원과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지적에는 "특별히 생각해 본 적은 없다. 젊은 세대들의 바람에 대해 긍정적인 부분이 있다고 하시면서도 조금 안정감 있는 리더쉽을 원하는 당원들께서 그런 말씀을 하시지는 모르겠지만 특별히 논의하거나 검토 한 적은 없다"고 단일화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는 "다른 후보의 경우에도 특정 계파가 밀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고 꼬집으며 특정 후보와 당 대표가 특별히 친하다면 실질적으로 당 밖에 윤석열·안철수 후보 등이 공정한 대선 관리 걱정 때문에 우리 당으로 들어 올 수 없지 않겠느냐"라고 되물었다.
이는 유승민 전 의원이 차기 대선 출마를 천명한 가운데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나 김 웅 의원이 당 대표가 된다면 대선 경선의 공정성을 헤칠 수 있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무소속 홍준표 의원의 복당과 관련해서는 "홍준표 의원의 복당을 막을 이유가 없다"면서 "(당 대표가 되면)절차대로 진행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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