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동해시 괴란동 만우마을 주민들이 만우동 소재 예비군훈련장 실내사격장 설치 반대 시위를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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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만우마을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 앞 주차장에서 실내사격장 설치 반대 시위를 하고 있다.2021.05.26 onemoregive@newspim.com |
26일 동해시 만우동 예비군훈련장 앞에서 열린 이날 집회는 지난 3월에 이은 두 번째 집회로 "주민 동의 없는 실내사격장 설치 반대와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 보상"을 요구했다.
만우마을 주민들은 "만우예비군 훈련장이 들어선 17년 동안 국가안보차원으로 이해를 하면서 피해를 감수했으나 정부나 지자체 등은 이를 해결하려는 의지나 노력 없이 주민들의 정신적·물질적 피해를 외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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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만우마을 주민들이 예비군훈련장 앞에 "3550발 찬성, 3만5000발 절대불가" 현수막을 게시했다.2021.05.26 onemoregive@newspim.com |
또 "당초 연인원 3500여명 정도가 실내사격장에서 사격훈련을 할 것이라고 했으나 지난해 12월 열린 주민공청회에서 연인원 3만5000여명이 훈련하게 된다고 밝힌 것은 처음부터 주민들을 속이려고 한 의도로 밖에 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주민들을 향한 총탄을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면서 "23사단장 보직해임과 실내사격장 선정 배경 공개, 실내자격장 울림과 진동, 유해가스 등에 대한 환경영향평가를 이행하라"고 요구했다.
그러면서 "마을과 함께하는 협력사업을 요구했는데도 이를 받아 들일 수 없다는 육군측을 이해할 수 없다"며 "육군과 지자체는 마을주민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고 이를 적극 반영하는 상생의 원칙을 지켜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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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뉴스핌] 이형섭 기자 = 동해시 만우마을 예비훈련장 입구 트랙터에 걸린 예비군훈련장 사격장 설치 반대 현수막.2021.05.26 onemoregive@newspim.com |
이날 집회에서 주민들은 "3500발 찬성, 3만5000발 절대불가", "만우마을 예비군사격장 설치 결사반대" 등의 현수막 수십여장을 휘날렸다.
이에 앞서 만우마을 주민들은 지난 3월 삼척시 소재 육군23사단 앞에서 갖은 항의집회에서 "동해시 만우동에 신축할 예비군훈련시설 승인고시와 관련해 주민들의 의사와 피해발생의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을 제시하지 않은 채 일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즉각 공사를 중지하고 성실하게 주민들과 대화하고 소통해 문제점을 해결해야 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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