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 도내 34곳의 폐교가 오는 2024년까지 지역사회의 정서적 중심지로 기능을 할 수 있도록 새롭게 태어난다.
장석웅 전남도교육감은 26일 비대면 정책브리핑을 갖고 전면적인 폐교활용 정책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폐교를 지역민에게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매각 또는 대부에 의존하던 기존 폐교 정책에서 벗어나 앞으로는 지역민에게 되돌려주는 정책이다.
장석웅 교육감 브리핑 [사진=전남교육청] 2021.05.26 ej7648@newspim.com |
전남교육청은 오는 2024년까지 50억원의 예산을 투자해 34곳의 폐교를 지역민의 정서적 중심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 중 11곳에 대해서는 16억원을 투자해 교육공동체 모두가 행복한 공감쉼터로 만들고, 8곳은 12억원을 들여 부모와 함께하는 학생체험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또 8곳의 폐교에는 12억원을 투입해 학교의 역사와 추억을 간직한 주민 복지시설과 교류의 장을 조성하고, 7곳에는 10억원을 들여 전남농산어촌유학 지원시설 등 마을공동체 발전의 거점을 구축키로 했다.
전남교육청은 이 사업을 효과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전체 폐교에 대한 철저한 관리 △지자체와 마을을 제외한 개인에게 폐교 매각·대부 지양 △폐교를 학생, 주민, 지역의 성장 거점으로 조성 △지자체와 상생·협조체제 구축하기로 했다.
장석웅 교육감은 "학교는 지역민에게 꿈과 희망의 공간이자 추억의 장소였으나, 폐교가 늘어감에 따라 지역민의 상실감은 물론 지역사회의 침체까지 우려되는 상황을 맞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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