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코리아정보리서치, 성인 1007명 조사
20대 등 돌리고, 40대 고정지지층 쏠림현상도
40대·호남 제외 전 연령·지역서 부정평가 앞서
[서울=뉴스핌] 이영섭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율이 40% 아래로 조사됐다. 부정평가는 60%를 넘기며 임기 마지막해 국정운영에 어려움이 예상된다. 특히 40대와 호남을 제외한 전 연령·지역층에서 부정평가가 훨씬 높게 나타나 열성 지지층에 의한 쏠림 현상도 두드려졌다.
뉴스핌이 지난 24일 여론조사전문기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전국의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07명을 대상으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운영 평가를 조사한 결과, 37.2%(매우 잘함 22.1%, 대체로 잘함 15.1%)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반면 60.3%(매우 잘못함 46.4%, 대체로 잘못함 13.9%)는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잘모름은 2.5%였다.
◆ 40대·호남 제외 모든 연령·지역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보다 앞서
연령별로는 4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훨씬 높게 나타났다.
20대에서는 긍정평가가 27.9%, 부정평가가 71.2%였고, 30대 40.4% vs 57.6%, 50대 46.4% vs 52.7%, 60세 이상 26.3% vs 67.8%로 조사됐다.
40대는 긍정평가가 50.3%로 유일하게 50% 선을 넘겼고, 부정평가도 48.5%로 유일하게 50% 선 아래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 지역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평가가 월등히 높게 나타났다. 서울은 36.1% vs 61.6%, 경기·인천 40.8% vs 57.1%, 대전·세종·충청 26.6% vs 72.0%, 광주·전라 59.8% vs 33.8%, 대구·경북 24.2% vs 74.3%, 부산·울산·경남 31.4% vs 67.7%, 강원·제주 39.7% vs 51.3%로 나타났다.
성별로는 남성 36.4% vs 61.8%, 여성 37.9% vs 58.8%로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서울=뉴스핌] 문재인 대통령이 22일 오전(현지시간) 워싱턴 D.C 한 호텔에서 열린 '한미 백신 기업 파트너십 행사'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2021.5.23 photo@newspim.com |
◆ 지지정당에 따른 쏠림현상 심화...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에서도 34.9%
지지정당에 따른 편차는 크게 나타났다. 더불어민주당(83.8% vs 13.1%)과 열린민주당(81.1% vs 18.9%)은 문 대통령에 대한 지지율이 80% 선을 넘으며 압도적인 지지세를 나타냈다.
반면 국민의힘(3.7% vs 95.2%), 국민의당(3.4% vs 96.6%) 등 보수야당에서는 한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범여권으로 분류되는 정의당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가 34.9%로 전체평균보다 낮게 나타났다. 부정평가는 62.8%로 60% 선을 넘겼다.
이재명 경기도지사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78.1%가 긍정평가했고, 20.7%가 부정평가했다. 이낙연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지지하는 층에서는 긍정평가가 87.9%, 부정평가가 8.4%로 이 지사 지지층보다 긍정평가가 높게 조사됐다.
반면 윤석열 전 검찰총장 지지층에선 긍정평가가 2.5%, 부정평가가 96.6%였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 지지층에서도 긍정평가 2.7%, 부정평가 97.3%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지난 24일 전국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성인남녀 1017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는 무선 ARS 100%로 진행됐다. 조사대상자는 무작위 생성 전화번호를 통한 임의걸기(RDD)로 선정했다. 총 14만7354명에게 시도해 1017명이 응답, 응답률은 3.4%다.
표본추출은 성·연령·지역별 인구 비례 할당으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포인트)다. 통계보정은 2021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연령·지역별 셀가중값을 부여했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s://www.nesdc.go.kr/portal/main.do)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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