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뉴스핌] 남효선 기자 = 기관실 균열로 해수가 들어와 침수 위기에 처한 7.93t급 낚시어선과 승선원 8명이 해경에 의해 무사히 구조됐다.
경북 울진해경은 23일 오전 7시48분쯤 울진군 후포항 동방 약 26km 해상에서 침수사고를 당한 낚시어선 A호(영해면 선적, 승선원 8명)를 무사히 구조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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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울진해경이 울진군 후포항 동방 약 26km 해상에서 침수사고를 당한 낚시어선 A 호와 승선원들을 긴급 구조하고 있다.[사진=울진해경] 2021.05.23 nulcheon@newspim.com |
이날 사고로 인명피해와 해양오염 등 2차 사고는 발생하지 않았다.
울진해경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8분쯤 울진군 후포항 동방 약 26km 해상에서 낚시어선 A호 선장으로부터 침수 신고를 접수했다.
해경은 인근에 경비업무 수행 중이던 경비함정과 구조대 등 구조세력을 현장에 급파해 낚시어선 A호 승선원 8명을 구명조끼 착용 후 경비함정으로 승선시켰다. 이어 배수펌프를 이용해 기관실 배수작업을 시행했다.
A호는 기관실 왼쪽 엔진 하부에 약 15cm 가량이 균열되면서 해수가 유입된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이날 낮 12시 30분쯤 A호를 영덕 대진2리항에 예인, 입항 조치했다.
울진해경 관계자는 "최근 동해안에 초여름 날씨가 이어지면서 해상 낚시어선 등 레저선박 출․입항이 증가하고 있다"며 "선박 관계자는 출항 전 사전점검을 통해 사고 개연성을 미연에 방지하고, 정박 중에도 수시 점검을 통해 해양사고에 대비할 것"을 당부했다.
nulcheo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