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정치 대통령실

속보

더보기

김부겸 총리 "'바보 노무현' 삶처럼 희망 놓지 않겠다"

기사입력 : 2021년05월23일 15:19

최종수정 : 2021년05월23일 15:19

노무현 전 대통령 12주기 추도식 참석

[세종=뉴스핌] 오승주 기자 =김부겸 국무총리는 23일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바보 노무현' 소리를 들으시면서도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은 대통령님의 우직한 도전 덕분에 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여기에서 이만큼 와있는 것 같다"면서도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날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김학선 기자 = 김부겸 국무총리가 21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부동산 투기 의혹 단속 및 수사 점검회의'를 주재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1.05.21 yooksa@newspim.com

김부겸 총리는 이날 경남 김해 봉하마을에서 열린 12주기 추도식에서 "'바보 노무현'의 삶처럼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과 사람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놓지 않겠다"며 "국민의 가슴 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항상 깨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다음은 추도사 전문.

< 故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사 >

대통령님, 노무현 대통령님,

우리 곁을 떠나신 지 벌써 12년이 흘렀습니다.

그 시간이 무색하게도 대통령님의 빈자리와 그리움은

점점 더 커져만 갑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오늘 이곳 봉하마을에는 조촐하게 모였습니다.

그러나 전국에서, 또 해외에서,

수 많은 분들이 마음으로

이 자리를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 살아 생전에

좋아하시던 말씀, '우공이산'.

사람들이 '바보 정신'이라고 불렀던 바로 그 정신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우공이산의 마음으로 매진하신 일들은

지역주의를 넘어 통합과 상생의 정치를 이루고자 하는 것이었습니다.

지역 분열의 정치를 청산하고,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통해서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고자 하는 신념이셨습니다.

그래서 대통령님께서는

'바보 노무현' 소리를 들으시면서도

어려운 길을 마다하지 않으셨습니다.

대통령님의 그 우직한 도전 덕분에,

오늘 이 나라의 민주주의는 여기에서 이만큼 와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저희는 대통령님께 부끄러운 고백을 드릴 수밖에 없네요.

대통령님의 열망과 달리

오늘날 대한민국은 불신과 갈등이 어느 때보다 깊습니다.

작은 차이를 부풀리고,

다름을 틀림으로 말하며,

우리와 너희를 나누는 모습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사회경제적 양극화와 더불어 이념을 달리하는 사람들,

세대와 성별 간의 갈등도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대통령님께서는

"관심을 보이면 안 보이는 것도 보이고,

사랑하면 그때부터 보이는 것이 다르다"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래서 부끄럽습니다.

가난하고 어려운 이웃과 고통받는 사람들에게

좀 더 관심을 갖지 못한 우리 모습 때문입니다.

분노하는 사람들을 좀 더 사랑하지 못한 그런 정치 때문입니다.

대통령님께서 최고위원 시절 하셨던 말씀이 떠오릅니다.

그때 당신께서는 저희들이 힘들고 주저하면

"뭘 그리 망설이노? 팍팍 질러라!" 하고 호통을 쳐주셨지요.

상식과 정의, 국민에게 희망이 되는 정치를 위해서

용기 있게 말하고 행동하라는 채찍질이셨습니다.

우리가 가야 할 길은 멀고 험합니다.

하지만 '바보 노무현'의 삶처럼 분열과 갈등을 넘어

국민통합과 사람 사는 세상을 만들기 위한

희망을 놓지 않겠습니다.

국민의 가슴 속에 희망의 씨앗을 심는 정치가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항상 깨어 노력하겠습니다.

벌써 열두 번째 봄입니다.

당신에 대한 그리움이 이제 코로나19로 힘들어하는

모든 국민의 희망으로 이제 피어나고 있습니다.

"대통령님, 고맙습니다. 노 최고님, 정말 보고 싶습니다"

fair77@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문수, 국힘 대선후보 자격 회복 [서울=뉴스핌] 이바름 기자 = 국민의힘 당원들은 대통령선거 후보로 김문수 후보를 선택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10일 밤 11시쯤 비상대책위원회의를 개최하고 "국민의힘 대통령후보 변경 지명을 위한 당원투표 결과 안건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국민의힘으로부터 대선 후보 자격이 취소된 김문수 후보가 10일 오후 서울 양천구 남부지방법원에서 후보 선출취소 효력정지 가처분 심문기일을 마치고 나서며 입장을 밝히고 있다. 2025.05.10 pangbin@newspim.com 권 비대위원장은 "우리 경쟁력 있는 후보를 세우기 위한 충정으로 우리 당원들의 뜻에 따라 내린 결단이었지만, 결과적으로 당원동지 여러분의 동의를 얻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어 "절차와 과정의 혼란으로 당원과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점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권 비대위원장은 "당원투표 부결로 비대위의 관련 결정들이 무효화 돼 김문수 후보의 대통령 후보 자격이 즉시 회복됐고 내일 공식 후보등록이 이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권 비대위원장은 이번 논란에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앞서 국민의힘은 이날 새벽 김 후보에 대한 대선후보 자격을 취소했다. 이어 당원을 대상으로 국민의힘에 입당한 한덕수 후보를 대선후보로 변경 지명하는 투표를 진행했다. right@newspim.com   2025-05-10 23:40
사진
한화, 33년 만에 11연승…폰세, 7승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경문 감독의 한화가 날마다 새로운 역사를 쓰고 있다. 한화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과 원정경기에서 9-1로 대승, 빙그레 시절인 1992년 5월 이후 33년 만에 11연승을 달성했다. 코디 폰세. [사진=한화] 한화는 4월 13일 키움과 홈경기부터 8연승을 거둔 데 이어 2패 뒤 4월 26일 kt와 홈경기부터 다시 11연승 행진을 벌였다. 최근 21경기에서 19승 2패의 믿기 힘든 승률. 이 추세면 1992년 5월 12일 삼성전부터 거둔 14연승 팀 신기록도 바라볼 수 있게 됐다. 이날 승리로 26승 13패가 된 한화는 단독 선두 자리도 굳게 지켰다. 1위와 최하위 팀의 경기이지만 전날에 이어 고척돔은 이틀 연속 1만6000명의 관중이 자리를 꽉 메웠다. 한화는 3회초 1사 1루에서 에스테반 플로리얼의 우전 안타 때 1루 주자 심우준이 3루까지 가다가 아웃 판정을 받았지만비디오 판독 결과 세이프로 번복됐다. 1사 1, 3루에서 문현빈의 희생 플라이로 선취점을 뽑았다. 노시환이 볼넷으로 나가 이어진 2사 1, 2루에선 채은성이 좌전 적시타를 날려 2루 주자 플로리얼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2-0으로 앞선 한화는 4회초엔 최재훈의 볼넷, 심우준의 몸에 맞는 공, 플로리얼의 안타로 만든 1사 만루에서 문현빈이 다시 희생 플라이를 쳤고, 노시환과 채은성의 연속 안타로 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화 선발 코디 폰세는 6이닝 동안 삼진 9개를 뺏으며 3안타 1실점으로 막고 시즌 7승을 달성, 롯데 박세웅과 함께 다승 공동 선두에 올랐다. 한화에 2연패한 키움은 13승 29패로 중하위권 그룹과도 큰 차이가 나는 꼴찌에 머물렀다. zangpabo@newspim.com 2025-05-10 17:49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