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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故 노무현 서거 12주기 추도..."사람 사는 세상" "국민 통합"

기사입력 : 2021년05월23일 14:57

최종수정 : 2021년05월23일 14:57

민주당 "盧 꿈꿨던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 모두의 이상"
국민의힘 "盧, 살아생전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

[서울=뉴스핌] 이지율 기자 = 여야는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를 맞아 한목소리로 추모의 목소리를 냈다.

이소영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23일 서면 브리핑을 통해 "코로나 19 위기 속 희망이 절실한 지금, 평범한 사람들의 희망이 되고자 했던 그분이 더욱 그립다"며 "대통령님이 꿈꾸셨던 반칙과 특권이 없고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사람 사는 세상'은 우리 모두 이상이 됐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정세균 전 국무총리와 이재명 경기도지사 등 참석자들이 지난 19일 서울 종로구 마루아트센터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사람사는 세상전(展)' 개막식에 참석해 권도경 작가의 캘리그라피 퍼포먼스를 보고 있다. 2021.05.19 mironj19@newspim.com

이 대변인은 "대통령께서 그러셨듯 호시우행, 호랑이처럼 예리한 시선을 가지고 소와 같이 우직한 발걸음으로 전진하겠다"며 "국민이 앞서가면 걸음을 빨리하고 국민이 늦추면 끈기 있게 소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병길 국민의힘 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은 살아 생전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을 보여줬다"며 "삼가 고인의 영면을 기원하며 유가족분들에게도 깊은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안 대변인은 "그러나 '노무현 정신'을 계승하겠다던 문재인 정권의 구호는 허공 속 메아리가 돼버렸다"며 "부동산, 일자리 등 산적한 민생현안과 코로나19라는 국난 앞에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할 때다. 지금처럼 일방통행식 국정운영과 힘으로 밀어붙이는 입법 폭주를 멈추지 않는다면 국민 통합은 더욱 요원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오전 경남 봉하마을 대통령 묘역에서 엄수된 故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12주기 추도식에는 민주당 송영길 대표와 윤호중 원내대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 등이 참석했다.

'열두 번째 봄, 그리움이 자라 희망이 되었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진행된 추도식은 코로나19 방역 수칙에 따라 권 여사와 사위 곽상언 변호사 등 유족과 각계 주요 인사 등 최소 인원 70여 명만 참석한 채 진행됐다.

jool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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