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갑작스런 코로나19 자가격리로 불안해하는 시민들이 걱정없이 자가격리를 보낼 수 있도록 마음가짐과 체험활동이 가능한 온라인 학습 꾸러미가 제공된다.
23일 서울시에 따르면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은 코로나19로 자가 격리된 시민들을 위해 개발한 '세이프런(SafeLearn) 키트' 1만 5000개를 24일부터 추가 배포한다. 지난 3월 서울시와 시 진흥원이 함께 각 자치구를 통해 5000개의 키트를 자가 격리 중인 시민들에게 배포한 것에 이은 것이다.
'세이프런 키트'(평생학습 꾸러미)는 자가 격리된 시민들이 격리기간 동안 마음의 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돕는 평생학습 꾸러미다. 집에서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강좌 소개 ▲세이프런 키트 안내지 ▲체험활동용 챌린지 세트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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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자료=서울시] 2021.05.23 donglee@newspim.com |
온라인 강좌 활용은 키트에 포함된 온라인 강좌 안내서의 QR코드를 찍으면 서울시평생학습포털로 연결돼 장소에 구애 없이 언제든지 학습할 수 있도록 했다. 강좌 내용은 서울자유시민대학에서 제공하는 정규강좌를 비롯해 자가격리자를 응원하는 특별 강좌들로 마련됐다.
특별강좌로 김찬호 교수의 '사람과 사람사이'는 타인과의 사회적 거리와 간격은 물론 자기 자신도 거리를 두고 바라보는 것의 중요성을 담았다.
박은미 교수의 '코로나 시대, 가족과 함께 하는 노하우'는 가족관계에서도 논리적인 생각과 이해가 필요함을 강조하며 서로 다른 행동의 경향을 바꾸는 것에 대해 철학적으로 접근한다. 필사의 의미와 독립선언문에 대한 역사 배경을 이야기하는 심용환 소장의 '독립선언문에 관한 오해와 진실'도 함께 제공한다.
챌린지 세트는 격리기간 동안의 우울, 불안,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보는 활동으로 '색으로 알아보는 나의 심리', '내가 만나는 사람들', '내가 꿈꾸는 인생은 무엇인지'란 주제의 활동지 세트와 기미독립선언문?한국의 시 5선을 손 글씨로 담아보는 필사 노트로 구성됐다. 또한 삶의 생명력을 느낄 수 있는 식물 키우기 키트도 포함됐다. 키트 내 격리 중으로 몸과 마음이 지친 시민들을 위로하기 위한 응원편지도 함께 동봉한다.
이와 관련해 특별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챌린지 세트를 활용한 체험활동 후 안내지의 QR코드로 작품사진을 제출·응모도 가능하다. 향후 추첨으로 상품도 제공할 예정이다.
1차 배포된 세이프런 키트로 다양한 작품을 완성해 챌린지를 응모한 시민들은 "지루함을 달래기에 좋았다", "집중도 되고 성취감을 느낄 수 있었다", "격리자를 위한 세심한 배려를 느꼈다" 등 소감을 전했다.
김주명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장은 "자가격리로 온전한 일상의 균형을 잃고 힘들어하는 시민들이 학습과 필사, 식물 키우기 등 체험활동을 하며 자기집중의 시간을 갖고 우울감과 긴장감을 해소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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