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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셍지수 28458.44(+8.150, +0.03%)
국유기업지수 10702.57(+59.77, +0.56%)
항셍테크지수 8025.31(+109.59, +1.38%)
* 금일 특징주
콰이서우(1024.HK) : 239.8(+13.0, +5.73%)
화훙반도체(1347.HK) : 39.25(+1.15, +3.02%)
텐센트홀딩스(0700.HK) : 588.5(-20.5, -3.37%)
샤부샤부(0520.HK) : 10.00(-1.76, -14.97%)
[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21일 홍콩증시의 3대 지수가 상승마감 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팬데믹 이후 처음으로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가능성을 시사했음에도, 미국 경제지표의 혼조세(주간 고용지표는 양호, 5월 필라델피아 연은 제조업지수는 부진)로 미국 국채금리가 하락하자 기술주 중심의 상승세가 연출됐다.
홍콩항셍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한 28458.44포인트로,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기업 주식의 주가를 반영한 국유기업지수(HSCEI, H주지수)는 0.56% 오른 10702.57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특히, 홍콩증시에 상장된 중국 대표 기술주의 주가를 반영한 항셍테크지수(HSTECH)는 8025.31포인트로 1.38%의 높은 상승폭을 기록했다.
섹터별로는 철강, 풍력발전, 제약바이오, 반도체 등이 강세 흐름을 주도했다.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인 중국 대형 과학기술주들은 전반적인 강세 흐름을 연출했다. 반면, 중국 자본 기반의 금융주를 비롯해 방산, 석유 섹터가 약세장을 주도했다.
[사진 = 텐센트증권] 21일 홍콩항셍지수 주가 추이. |
우선, 항셍테크지수 구성종목들은 대거 상승했다. 콰이서우(1024.HK)가 5.73%, 넷이즈(9999.HK)가 4.82%, 비야디전자(0285.HK)가 4.50%, 제이디닷컴(징둥 9618.HK)이 2.85%, 바이두(9888.HK)가 1.45%, 알리바바(9988.HK)가 0.97%, 메이퇀(3690.HK)이 0.73% 상승했다.
항셍테크지수의 대표 종목인 텐센트홀딩스(0700.HK)는 양호한 1분기 실적 발표에도 불구하고 3.37%의 낙폭을 기록했다.
순이익 측면에서는 시장의 전망치를 웃도는 양호한 실적을 거뒀음에도 게임 등을 포함한 부가가치서비스 수익이 시장의 전망치에 미치지 못한 것이 이날 주가에 부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평가다. 이와 함께 텐센트홀딩스는 중국 당국의 인터넷기업을 향한 반독점 규제의 차기 타깃으로 자주 거론되고 있는 만큼, 이에 따른 부정적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텐센트홀딩스에 따르면 2021년 1분기 영업수익은 1353억300만 위안(206억 달러)으로 전년동기대비 25%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지난해 같은 기간(288억9600만 위안) 대비 65% 늘어난 477억6700만 위안으로, 시장의 전망치인 354억5300만 위안을 넘어섰다.
반도체 섹터에서는 화훙반도체(1347.HK)가 3.02%, 솔로몬시스텍(2878.HK)이 1.43%, 중신국제집성전로제조(SMIC 0981.HK)가 0.67%의 상승폭을 기록했다.
반도체 품귀 현상 속 반도체 수요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반도체 생산 업체들이 속속 제품 가격인상에 나서면서 업계 수익향상 기대감이 확대된 것이 반도체 섹터의 주가 상승세를 이끈 주된 배경이 됐다.
개별 종목 중에서는 중국식 샤부샤부 훠궈(火鍋) 전문 외식업체인 샤부샤부 케이터링 엔터테인먼트(0520.HK)가 14.95%의 큰 낙폭을 기록했다. 이날 거래에 앞서 전해진 고위 임직원 잇단 해임 소식이 기업의 신뢰를 떨어뜨리며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샤부샤부케이터링관리홀딩스유한공사(이하 샤부샤부 그룹) 측은 21일 오전 공시를 통해 본사의 일부 서브브랜드 실적이 이사회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에 책임을 물어 자오이(趙怡) 행정총재를 2021년 5월 20일부로 현재의 직위에서 해임한다고 밝혔다.
다만, 해당 조치가 기업의 업무운영에 미칠 부정적 영향은 크지 않을 것이며, 해당 직무는 샤부샤부 그룹의 창업자인 허광치(賀光啟·57) 회장에게 위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자오 행정총재의 해임 소식은 샤부샤부의 서브브랜드 중 하나인 훠궈 프리미엄 브랜드 처우처우(湊湊) 장전웨이(張振緯) 전 CEO가 자리에서 물러난 지 불과 한달 만에 벌어진 일이다.
pxx1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