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백운학 기자 =김병우 충북교육감은 21일 최근 성범죄와 학대 피해로 극단적인 선택을 한 중학생 2명을 언급하며 "교육의 수장으로써 너무 가슴 아프고 통탄스럽다"고 말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간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인권을 생각하고 생명 존중과 인간 존엄을 기려야 할 때에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발생했다"며 여중생들의 죽음을 애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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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우 충북교육감.[사진=뉴스핌DB] |
그러면서 "성범죄와 학대 피해로 어린 학생들이 고통을 받았지만 이들을 이들을 위한 사회적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빠른 분리 조치와 검찰과 경찰, 교육 당국간의 공유와 협조가 잘 이뤄졌다면 여중생들의 죽음을 막을 수 있었다는 점에서 너무 안타깝다"고 했다.
김 교육감은 "학생들을 제대로 보호하지 못한 어른들과 사회적 책임이 그 어느 때보다 크다"며 "철저한 사고 경위 파악과 점검, 향후 후속 대책에 세심하게 점검해 달라"고 주문했다.
여중생 2명은 지난 12일 오후5시분쯤 청주시 오창읍 한 아파트화단에서 쓰러진 채 발견돼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숨졌다.
이들은 숨지기 전 경찰에서 성범죄와 아동학대 피해자로 조사를 받았다.
baek34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