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오는 2023년 서울의 신경제 중심지인 도봉구 창동역 주변에 로봇과 가상·증강현실을 비롯한 4차산업 관련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는 로봇 과학관이 들어선다.
신경제 중심지로 육성 중인 서울 동북권의 특성을 살려 일대 대학, 연구소, 기업과 협업해 창의적이고 융합적인 인재를 양성한다는 목표다.
2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14시30분 도봉구 창동 1-25 창동역 주변 건립부지에서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착공식이 개최된다.
이날 착공식에는 오세훈 서울시장과 이동진 도봉구청장, 지역구 국회의원, 시의원 등이 참석한다. 착공식 이후 시는 본격적인 건립에 착수할 방침이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Seoul RAIM: Seoul Robot & AI Museum)은 창동역에서 걸어서 3분 거리에 연면적 7405㎡ 규모(지하2층~지상4층)로 조성된다. 총 43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동북권 4차 산업혁명 전진기지 역할을 할 전문 과학관이자 핵심 문화시설로서 동북권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의 이미지를 견인한다.
착공식에선 국내 6개 로봇 기업이 개발한 로봇들이 행사장 방역부터 입장 안내,사회진행, 시삽까지 모든 과정에 참여해 재미있는 퍼포먼스를 더한다. 착공식에 참여하는 6개 로봇 기업은 ▲유버㈜ 스마트 방역로봇 ▲㈜고영로보틱스 댄스로봇 ▲㈜토룩 반려로봇 ▲㈜로보쓰리 안내로봇 ▲㈜엑사로보틱스 자율주행 안내로봇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이다.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 조감도 [자료=서울시] 2021.05.20 donglee@newspim.com |
내부에는 다양한 규모의 기획과 특별전시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1개 층 전체를 할애해 기획전시실을 조성했다. 상설전시실과 VR·AR룸, 교육·실습실 등도 함께 조성된다.
전시와 교육으로 모든 세대가 4차산업을 체험할 수 있다. 기업과도 긴밀히 협력해 로봇, AI,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같은 분야의 최신 과학기술을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한 최신 연구동향을 관람객 눈높이에서 쉽게 재해석해 기초적인 공학원리부터 로봇연구의 미래 방향성까지 한 곳에서 접할 수 있도록 서비스한다.
특히 2030 MZ세대의 관심을 이끌어낼 차별화된 기획전시로 전시 트렌드를 주도한다. 과학관이 새로운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창구이자 다양한 교류가 일어나는 플레이그라운드가 될 수 있도록 크리에이터, 스타트업 등과도 협업할 계획이다. 로봇 신기술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 교육과정도 운영한다.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은 창의적인 건축 디자인과 스마트 건설을 통한 건립과정도 프로젝트의 의미를 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2019년 최종 선정된 국제설계공모 당선작의 설계자는 DDP를 설계한 자하 하디드 건축사사무소의 수석건축가 출신으로 곡선의 비정형 디자인을선보였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3D스캐닝 등 디지털 제조기술을 접목하고, OSC(Off-Site Construction)방식으로 시공할 계획이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는 서울의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동북권 일대를 창업·일자리와 주거, 문화, 상업 기능이 어우러진 곳으로 조성하는 사업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앞으로 4차 산업혁명을 어떻게 준비하고 대응하느냐에 따라 우리 앞에 놓인 미래는 전혀 달라질 수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곳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에서 4차 산업혁명을 생활에서 체험하는 교육의 장으로 만들고자 한다"며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과 연계해 '서울로봇인공지능과학관'이 서울 동북권을 넘어 대한민국의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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