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론 머스크, 비트코인 보유분 매각 시사...BTC 급락
거래소 BTC 보유량, 1월 이후 최고 수치 기록...시장 공포 확산
[서울=뉴스핌] 고지훈 기자 =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6일(현지 시간) 테슬라가 보유하고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을 매각할 수 있음을 시사해 비트코인 가격이 급락했다. CNBC에 따르면, 머스크는 이날 한 트위터 사용자가 '테슬라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을 버렸다는 사실을 알게된다면 지금의 비트코인 사용자들은 자신을 때리게 될 것'이라고 남긴 트윗에 "정말이다(Indeed)"라고 댓글을 달았다.
이와 관련 CNBC는 "일론 머스크가 보유하고 있는 BTC를 매각하기보다는 보유하며, 향후 지속가능한 에너지로 BTC가 채굴된다면 거래에 사용할 계획이라고 밝힌 지 불과 며칠만에 매각 가능성이 부상했다"고 지적했다.
◆거래소 BTC 보유량, 1월 이후 최고 수치 기록...시장 공포 확산
암호화폐 데이터 분석 업체 샌티멘트가 16일(현지 시간) 공식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거래소가 보유한 BTC 물량이 지난 1월 14일 이후 최고 수치를 기록했다. 이는 시장 내 공포 심리 확산을 암시한다"고 진단했다. 이와 관련해 센티멘트는 "거래소 BTC 보유 물량 증가와 더불어 거래소 보유 USDT가 올해 최저점에 근접한 것도 시장의 공포 심리를 나타내는 반증"이라고 덧붙였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사진=로이터 뉴스핌] |
◆일론 머스크 "BTC, 대규모 채굴 업체들이 통제...탈중앙화 안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17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은 일부 대규모 채굴(해싱) 업체들이 지배하고 있다. 사실상 고도로 중앙 집중화된 코인"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실제로 중국 신장 소재 채굴장이 침수돼 대다수의 채굴자들이 '죽었던'적이 있으며, 당시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해시레이트는 사건 발생 전보다 35% 가까이 떨어졌다. 이 같은 사태를 보고도 비트코인이 '탈중앙화'됐다고 보는가?"라고 덧붙였다.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난이도 폭탄 12월로 연기하는 EIP-3554 등 도입 결정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팀 베이코(Tim Beiko)가 14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 회의 결과를 보고했다. 이들은 런던 업그레이드에 EIP-3541, EIP-3554를 도입하기로 결정했다. EIP-3541는 0Xef로 시작하는 컨트렉트 생성을 막아, 대대적인 EVM 점검(overhaul)인 EIP-3540의 기반이 되어줄 것이라는 설명이다. EIP-3554는 난이도 폭탄(difficulty bomb)을 12월로 연기하는 제안이다. 이밖에 이더리움 코어 개발자들은 테스트넷 상 런던 업그레이드 실시 일정을 논의했다. Ropsten는 블록높이 10399301(6월 9일)에, Goerli은 블록높이 4979794(6월 16일)에, Rinkeby는 블록높이 8813188(6얼 23일)에 런던 업그레이드를 실시하기로 결정했으며, 메인넷은 변함없이 7월 14일에 진행한다. 첫번째 테스트넷 포크 완료 후 메인넷 클라이언트 업그레이드 블록을 결정한다는 설명이다.
◆코인베이스 CEO "연방 기관들과 소통...규제 명확성 높이기 위해 노력"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Brian Armstrong)이 트위터를 통해 "이번주 워싱턴 DC에서 여러 의원들과 연방기관장을 만났다. 암호화폐에 관련 질문에 답변하고 관계를 구축했으며, 더 많은 규제 명확성을 얻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그는 "현재 시장의 암호화폐 중 일부는 증권(SEC 관할)이며, 일부는 상품(CFTC 관할)이고, 일부는 화폐/부동산(재무부/IRS 관할)이기 때문에, 이와 관련해 미국의 암호화폐 규제 명확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코인베이스는 법적 비용을 부담할 수 있고, 주요 암호화폐 금융 서비스 기업들 또한 미국 증권법을 실질적으로 준수하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미국은 그 전에 큰 피해를 입고 있는 암호화폐 스타트업들에게 안전한 샌드박스를 구축하고, SEC/CFTC 등이 공통된 프레임워크를 제공하는게 먼저다"라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크립토는 일자리, GDP, 혁신 측면에서 인터넷의 탄생만큼이나 중요하다. 1997년 전자상거래 이니셔티브를 발표한 클린턴 행정부를 보라. '무엇보다 해를 끼치지 말라(first, do no harm)'는 신조로 적절한 소비자 보호와 함께 안전한 산업을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인터넷이 없는 미국을 상상할 수 없듯이, 지금 미국은 암호화폐에 대한 전체적인 결정을 내리는 중대한 시점에 있다"고 덧붙였다.
◆美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시, 암호화폐 통한 공과금 결제 허용
암호화폐 전문 미디어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미국 노스다코타주 윌리스턴 시 정부가 암호화폐를 통한 공과금 결제를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헤라클레스 커밍스(Hercules Cummings) 윌리스턴 시 재무국장은 "시 당국은 암호화폐 결제 업체 비트페이와 제휴 계약을 체결,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를 공과금 결제대금으로 받아들이기 시작했다. 또 향후 인허가, 매립, 허가 등 시정부에서 청구하는 비용까지 암호화폐 결제 허용범위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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