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CF운용위, '그린 EDCF 추진전략' 발표
EDCF 사업 과정에 기후변화 대응 강화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정부가 개발도상국의 기후변화 대응 등 친환경 분야 지원을 위해 '그린 대외협력기금(EDCF)'을 확대한다. 오는 2025년까지 총 6억달러 지원을 목표로 하며 향후 실적을 체계적으로 점검·관리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7일 '제138차 대외경제기금운용위원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담은 '그린 EDCF 추진전략'을 발표했다.
최근 코로나19 이후 국내외적으로 기후변화 대응의 중요성이 커진 가운데 ECDF는 개도국에 대한 그린분야 지원 준거가 미비했고 지원분야도 제한적이라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EDCF 차원의 체계적인 그린 분야 지원전략을 마련했다는 설명이다.
그린 EDCF 세부 추진 방향 [자료=기획재정부] 2021.05.17 204mkh@newspim.com |
정부는 우선 그린 EDCF 지원규모와 비중, EDCF 그린 INDEX 지수 등을 중기목표에 추가한다. 오는 2025년까지 규모는 총 6억달러, 비중 40%, 'EDCF 그린 INDEX' 2.5점으로 설정했다.
세부 추진 방향으로는 ▲기후변화 대응 내재화 ▲사업분야 다양화 ▲국제협력 강화 등이 있다. 먼저 EDCF 사업 과정에서 기후변화 대응요소를 추가한다. 기존 사업단계 첫번째 절차였던 타당성 조사 이전에 기후위험에 대한 사전평가를 실시하는 방식이다.
또한 유무상 연계, 프로그램차관 활용을 통해 상대적으로 지원이 적었던 기후변화 완화 분야 사업의 발굴을 확대한다. 특히 프로그램차관을 통한 정책과제 수립·이행 과정에서 현지 기후변화 완화 분야 시장을 파악하고 우리기업의 유망사업 목록을 확보한다.
아울러 여러 다자개발은행(MDB)와의 협력 채널을 강화하고 녹색기후기금(GCF) 등 다양한 국제기구와의 협력을 통해 그린 EDCF 지원 저변을 확대한다.
EDCF와 MDB간 신규 그린분야 협조융자 플랫폼을 활용하고 역내 그린 EDCF 사업발굴 확대, 지원형태 다양화 등을 추진한다. 특히 아시아개발은행(ADB)과는 신남방지역 대상 그린 인프라 지원에 3억5000만달러를 아프리카개발은행(AfDB)와는 아프리카지역 대상 에너지 분야 지원에 6억달러를 공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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