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부동산 건설

속보

더보기

"집 내놔도 안팔려요" GTX-D에 직격탄 맞은 김포...거래량도 2년만에 최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GTX-D노선 강남직결 무산 지난달 초부터 소문 돌아
4월 아파트 거래량 259건, 2년3개월 만에 최저
김포·검단 등 지역주민 반발 거세...지자체장들도 가세
김포~부천 단축노선 확정시 추가 타격 불가피

[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아파트 매도호가를 3000만원 내려 집을 내놨는데 전화 한통 없네요. GTX-D가 강남 직결이 안 되는 분위기로 흘러가자 매수세가 뚝 끊겼네요. 다음달 노선이 확정되는 것으로 아는데 김포~부천(김부선)으로 확정되면 집 팔기가 더 어려울 거 같아요."(경기도 김포한강신도시에 거주하는 A씨)

집값 상승률이 경기도 내 최상위권을 유지하던 김포가 GTX-D 노선의 축소 추진에 직격탄을 맞고 있다. 거래량이 2년여 만에 최저치로 급감했고 매도호가를 5000만~1억원 내려도 매수자를 찾기 쉽지 않은 상황이다. 지역 주민들이 국토부와 정치권에 강남 및 하남까지 연장해달라고 강력히 요청하고 있지만 수용될지는 미지수다. 국토부 추진 노선인 김부선이 확정될 경우 김포 아파트의 매수 심리가 더 얼어붙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 GTX-D 강남 직결 무산에 투자수요 뚝...매물은 쌓여

15일 경기도와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김포시 아파트 거래량이 2년여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다. 교통호재와 입주 본격화로 경기도 내 상위권 거래량을 자랑했으나 최근 최하위권 수준으로 거래가 줄어든 것이다.

지난달 김포시 아파트 거래량은 259건으로 월별 건수로는 지난 2019년 1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 지역은 작년 하반기 경기도 내 최다 거래량을 기록하기도 했다. 연간 거래건수가 1만3620으로 인구가 2배 많은 성남시(93만명)보다도 3000건 정도 많았다. 지난달 거래건수는 경기도 내 최하위권 자치구에 속한다.

거래량 급감은 정부의 세부담 강화 정책으로 투자수요가 감소한 데다 GTX-D 노선 축소 추진에 영향을 받았다는 게 인근 중개업소의 평가다.

김포한강신도시 W공인중개소 대표는 "대출 규제와 세금담 강화 정책에 투자수요가 작년보다 줄었지만 시세는 보합권을 유지했다"며 "하지만 GTX-D노선이 지역 주민의 기대와 달리 김포~부천으로 추진으로 유력하게 거론되자 집을 사겠다는 수요가 줄고 급매물이 쌓이는 형국"이라고 말했다.

GTX-D노선이 강남 또는 하남까지 이어질 것이란 기대감에 주택 매수세가 붙었으나 현재는 상황에 정반대의 모습이란 얘기다.

사실 노선이 단축될 것이란 얘기는 공청회 한달 전부터 시장에 퍼졌다. 교통연구원 용역결과에서 주민들이 요구하는 강남 직결 및 하남 연결노선이 수용되지 않고 일명 '김부선'에 그칠 것으로 결론 났다는 것이다.

풍무동 주변 P공인중개소 실장은 "지난달 초부터 김포시와 인천시가 요구한 노선이 수용되지 않고 부천까지만 연결한다는 소문이 돌았다"며 "김포에서 멀게는 하남까지 연결될 것으로 예상했던 것과 차이가 커 실망 매물도 적지 않게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포·검단 주민, 강남·하남 연결 호소...최종 무산시 후폭풍 클 듯

이번 공청회 결과를 추가 논의해 내달 말 최종안이 공개될 예정이다. GTX-D '김부선'이 최종적으로 확정되면 후폭풍이 더욱 거세질 것이란 의견이 많다.

김포와 검단 주민들은 최소 강남이 직결되는 GTX-D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세종시에 있는 국토부를 항의 방문하거나 길거리 촛불집회도 펼치고 있다.

이해관계가 엮인 지방자치단체 기관장들의 목소리도 커졌다. 이재현 인천 서구청장은 GTX-D노선을 서울과 직결해 달라고 국토부에 요청했다. 인천시가 건의한 노선대로 추진하면 청라역에서 강남역까지 30분, 하남시청역까지 44분의 단축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 주민들의 서울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해서라도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여권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도지사도 김부선으로 노선을 확정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최근 소셜미디어 페이스북을 통해 "광역교통망 구축은 경기도민의 삶의 질 개선과 균형발전 측면에서 꼭 필요한 사업"이라며 "GTX A, B, C 노선이 남북을 잇는 것이라면 D노선은 동서를 잇는 사업"이라고 강조했다.

국토부가 김부선 노선으로 확정할 경우 김포 일대의 아파트 가격에도 악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이미 강남 직결 무산 가능성이 제기되자 시세보다 5000만~1억원 저렴하게 거래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한강동일스위트더파크뷰2단지 전용 108㎡는 이달 최고 거래가 대비 1억3000만원 낮은 4억5000만원에 거래됐다. 평균 거래가가 5억원 초반이었다는 점을 감안해도 단기간에 5000만~6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한강신도시반도유보라2차 전용 80㎡는 이달 5억3900만원에 실거래됐다. 전달 최고가 대비 6000만원 낮은 금액이다. 매수세 유입으로 6억원대를 도전하다가 미끄러진 모양새다.

노선 변경이 이뤄지지 않으면 실거래가 하락이 더 가팔라질 것이란 분석도 있다. 장기동 일대 P공인중개소 대표는 "교통호재 기대감에 매수세가 있었지만 그마저도 무산되면 지역적 투자 메리트 떨어지게 될 것"이라며 "매물은 늘고 매수세는 줄어 추가적인 집값 하락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leed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