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4차 대유행' 시기 교육기관현장점검단 운영
이동형 PCR검사, 인천·경북교육청 추가 시범운영 준비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도 올해 신학기부터 실시한 등교수업 확대로 학교에서 확진자가 급증했던 가운데 정부의 집중방역기간 동안 학생 확진자가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교육부는 코로나19 4차 대유행에 대비해 지난달 21일부터 3주간에 걸쳐 실시한 '전국 학교·학원 집중방역 기간 운영'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4일 밝혔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서울체육중고등학교에 마련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동식 PCR 검사소에서 학생 및 교직원들이 검사를 받고 있다. 2021.05.03 photo@newspim.com |
교육부는 확진자가 집중된 이른바 '4차 대유행' 시기 교육기관현장점검단을 구성해 유·초·중·고교 1만5722개(76.7%), 대학교 266개(80.6%), 학원·교습소 2만1752개(17.4%)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 직접 현장점검을 하지 않은 기관은 자체 점검계획에 따라 점검을 실시할 계획이다.
점검결과에 따르면 집중방역 기간인 지난달 21일부터 5월 11일까지의 학생 확진자는 그 전 3주간(3월 31일~4월 20일)에 비해 학생 확진자가 줄었다. 10만 명당 확진자 수는 국내 전체는 24.8명에서 25.1명으로 0.3명 늘었지만, 학생은 21.3명에서 18.9명으로 2.4명 줄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수 발생하는 학교 내 확진자를 미리 파악하고 대응하기 위한 유전자증폭(PCR) 검사도 지난 3일부터 시범 운영 중이다. 시범 운영은 교육청의 검체 채취팀이 희망학교 등을 순회하며 검사하는 방식으로 추진되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서울 학교 9곳, 울산 학교 58곳 등 총 67곳, 4669명 대한 이동형 PCR 검사가 진행됐으며, 초등학생 1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동형 PCR검사는 인천시교육청, 경북교육청 등도 조만간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
전국 17개 시도와 함께 학원 내 감염 위험을 줄이고, 무증상 감염을 미리 차단하기 위한 이동형 PCR 검사도 추진 중이다. 교육부는 학원업계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해 이동형 PCR검사를 실시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지난달 26일부터 서울대에서 자연과학대학 연구실 종사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 중인 신속분자진단 검사에서는 확진자가 1명도 나오지 않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대는 지난 6일부터 검사 대상자를 희망하는 학내 전체 구성원으로 확대했으며, 다른 대학에서도 서울대와 같이 학내 선제검사 도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유은혜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현행 현장점검체계를 6월 말까지 유지하면서 학교·학원에 대한 점검을 지속해서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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