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전문] 김은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 "혁명적 변화 필요, 새 얼굴로 지도부 교체"

기사입력 : 2021년05월14일 09:00

최종수정 : 2021년05월14일 09:00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 당에 도움 안돼"
"누구나 참여 가능한 완전개방경선으로 대선후보 선출"

[서울=뉴스핌] 이지율 김태훈 기자 = 초선인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14일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한다"며 당대표 출마를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그 첫 걸음은 리더십 교체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이라며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한다"며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다"고 강조했다.

김 의원은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이라며 "영입, 좋다. 통합, 찬성한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다. 변화와 혁신이 우선"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는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이라며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이라며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영입과 국민의당과의 합당을 경쟁적으로 주장하는 당내 중진들을 저격했다.

김 의원은 그러면서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다"며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다. 오픈프라이머리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당초 국회 소통관에서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었으나 이날 국민의힘 의원총회가 청와대 앞에서 진행되면서 방향을 순회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 2020.12.01 leehs@newspim.com

다음은 김 의원의 출마선언문 전문이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여러분 사랑하는 당원동지 여러분
저는 역사와 국민 여러분 앞에 엄숙한 마음으로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를 선언합니다.
 
국민의힘은 지금 판을 갈아엎는 혁명적인 변화가 필요합니다.
 
그 첫걸음은 리더십 교체입니다.
그냥 교체가 아니라 파격적인 교체입니다.
국민들께서 국민의힘의 변화를 실감할 수 있도록
완전한 새 얼굴로 지도부를 교체해야 합니다.
변화와 혁신을 말하면서 정작 지도부에 변화와 혁신이 없다면
국민의 기대와 관심은 국민의힘에서 완전히 멀어지게 될 것입니다.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던 변화, 아무도 예측할 수 없었던
이 극적인 리더십 교체를 이뤄내야 마침내 대선 승리도 이뤄낼 수 있습니다.
 
시대가 부여한 의무, 역사적 사명에 대한 절실함, 결국 해낼 수 있다는 확고한 자신감이 초선인 저를 이 자리에 서게 합니다.
 
저는 익숙했던 과거와 결별하고 국민이 안심하고 국정을 맡길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고쳐내겠습니다.
완전한 새 판 짜기로 국민적 염원인 정권교체를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한국 보수정치의 새로운 한 시대를 열어내는 신새벽의 첫차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당원 동지 여러분!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경륜으로 포장된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두려움 없이 돌진하는 도전정신과 새로운 상상력입니다.
 
그 이유는 자명합니다.
지금까지 한 번도 경험한 적 없는
완전히 새로운 상황에 우리 자신이 처해있기 때문입니다.
 
국민 절반 이상이 정권교체를 열망하고 있지만,
제1야당 국민의힘이 정권교체의 주체가 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합니다.
 
전망이 불확실하면 당을 뜯어 고치는 노력으로
가능성을 만들어 내야합니다. 그것이 상식입니다.
 
그러나 상황은 어떻습니까?
아직 정치참여 선언도 하지 않은 분의 입만 바라보면서
우리의 미래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런 판단과 선택은 몹시 공허하고 위태로운 것입니다.
 
영입, 좋습니다!
통합, 찬성합니다!
그러나 모든 일에는 합당한 순서가 있습니다.
 
변화가 우선입니다. 혁신이 우선입니다.
정책경쟁과 비전경쟁이 우선입니다.
각자 가진 정책과 비전을 국민 앞에 내놓고
큰 길에서 함께 할 수 있는지 확인해가는 과정과 절차가 필요합니다.
야권 통합은 이 모든 과정들을 거치며 국민적 당위성이 확인될 때
순리대로 이뤄내면 되는 일입니다.
 
꼭 필요한 과정과 절차들은 생략하고,
개인적으로 이러저런 인연이 있으니 영입에 내가 유리하고
원만한 통합을 위해 경륜이 필요하다?
국민의힘은 바로 이런 낡은 정치 때문에 오늘날 어려움에 처하게 된 것입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저는 당을 고치고 변화시켜서
국민의 기대와 관심을 되찾고 국민적 신임을 회복하는 길을 선택하겠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당 혁신의 방향은 '매력자본 극대화'입니다.
 
쉰 옥수수처럼 아무 매력도 없는 정당,
갈등 해결보다 갈등 유발을 잘 하는 정당에 국민의 지지가 쌓일 리 없습니다.
개혁을 뒷전으로 몰고
불나방처럼 바깥으로 눈을 돌리는 정당에 외부 인사들이 왜 들어오겠습니까?
 
저는 국민의힘을 매력자본이 넘치는 정당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당 대표 당선 즉시 '국민의힘 환골탈태 프로그램'을 가동시키겠습니다.
 
첫째, 저성장 양극화 문제에 정확한 해법을 제시하고 사회적 약자와 연대하는 유능한 정당을 만들겠습니다.
 
국민들은 '문재인 정권의 무능'에 분노하지만,
'국민의힘은 경제와 복지의 대안이 있는지?' 의구심을 표합니다.
이 질문에 응답하는 것은 수권정당으로서 기본적인 책무입니다.
 
국민의힘은 지난 날 경제성장과 민주화, 세계화, 선진화를 주도했던
눈부신 전통을 간직한 정당입니다.
우리의 자랑스런 기억과 성공 DNA를 되살려야 합니다.
 
저는 21세기 대한민국이 요구하는 경제와 복지 문제에 더해
주거‧환경‧노동‧젠더 등 사회경제 문제 전반에 대한 새로운 해법을 내놓고
실력 대 실력으로 내년 대통령 선거의 승부를 걸겠습니다.
 
둘째,대한민국의 과거와 미래국가의 운명을 함께 논하면서
역사 앞에 당당하게 평가받는 품격정당으로 국민의힘을 재탄생시키겠습니다.
 
국민들은 다음세대의 미래를 갉아먹는 민주당의 편협하고 나쁜 정치, 편가르기와 운동권 경력 팔아먹기에 환멸하지만, 색깔론으로 세상을 재단하던 구시대적 관성에도 신물을 냅니다.
국민들은 민주당의 내로남불에 치를 떨지만, 국민의힘의 과거 또한 믿지 못합니다.
 
이래선 집권할 수 없습니다.
국민의힘이 먼저 이분법에서 벗어나 균형 잡힌 시선으로
역사를 대면하겠습니다.
국민의힘이 집권해도 시계바늘이 과거를 향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는다는
확고한 믿음을 국민들께 드리겠습니다.
 
망국적인 편가르기 망령을 치유하고
미래를 선도하는 대안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바로 세우겠습니다.
국민의 눈높이에 윤리 기준을 맞추고
스스로에게 더욱 엄격한 정치윤리의 뉴노멀 정당으로 당을 바꿔내겠습니다.
 
셋째, 청년들이 직접 정치에 참여하는 미래정당으로 당을 변신시키겠습니다.
청년들을 장식품처럼 쓰면서
청년들이 살아갈 미래를 어른들의 시선으로 재단하는 정치권의 악습을
국민의힘이 앞장서서 끝내겠습니다.
당헌당규를 개정해서 청년공천할당제를 명문화하고,
내년 지방선거에서 우세 지역에 2030 청년세대를 대거 전진배치 하겠습니다.
 
넷째, 국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를 선출하겠습니다.
대통령 경선을 국민적 축제의 장으로 승화시키겠습니다.
 
당이 어려울 때는 국민을 믿고 당을 개방해야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은 국민적 붐업을 통해 우리 당 후보의 경쟁력을 높이고,
지역당 프레임을 깰 수 있는 가장 유력한 방안입니다.
당 안팎의 새로운 주자들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경선에
아무런 제약없이 참여할 수 있게 만드는 방안이기도 합니다.
완전개방경선(오픈프라이머리)으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모아 국민의힘 재집권을
현실로 만들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사랑하는 당원 동지 여러분!
 
무엇보다도 경륜이란 두 글자에 현혹되지 말아 주십시오.
지금 우리 국민이 바라고 있는 것은
국민의힘의 환골탈태,
그것을 이루어 낼 새 얼굴, 새 리더십임을 꼭 기억해 주십시오.
 
한 번도 가본 적 없는 비상한 시국을 돌파해야 할
당 대표에게 필요한 것은 실패한 낡은 경험이 아닙니다.
저는 새로운 시대정신에 걸맞는 비전과 좌고우면하지 않는 추진력으로 국민의힘을
대한민국 집권정당으로 우뚝 세울 것입니다.
 
1995년, 만 스물 세 살의 MBC 신입 기자 김은혜는
삼풍백화점 붕괴현장에 있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의 생사가 오가는 그 아수라장 한 켠에서
어이없게도 '부실공사다. 아니다' 남 탓 공방이 펼쳐졌습니다.
 
분노가 일었지만 그때 제가 선택한 길은 가만히 서서 비판하는 게 아니라
진실을 찾아 어둠 속으로 돌진하는 것이었습니다.
두려움을 무릅쓰고 사고 현장에 진입했고,
무너진 건물 잔해 속에서 설계도를 찾아 내
부실공사로 인한 붕괴 사고임을 밝혀냈습니다.
 
26년이 지난 지금 저는
정치가 붕괴되고 국민의 삶이 무너져 내리는 현장에 서 있습니다.
이런 순간 필요한 것은 복잡한 계산이 아니라
단순명료한 선택이라는 것을 저는 본능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어둠 뒤편에 무엇이 있는지 알 수 없지만 누군가는 뛰어 들어야 합니다.
 
정권교체의 길을 찾아 다시 한 번 어둠 속으로 돌진하겠습니다.
저 김은혜의 빛이 되어 주십시오.

jool2@newspim.com

CES 2025 참관단 모집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기후동행카드, 고양·과천도 30일부터 [서울=뉴스핌] 이경화 기자 = 서울시는 '기후동행카드'가 오는 11월 30일 첫 차부터 고양시와 과천시까지 서비스를 확장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로써 서울~고양~과천을 오가는 시민들도 월 5만~6만원대로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다. 지난 1월 27일 서울 지역을 대상으로 출발한 기후동행카드는 3월 30일 김포골드라인, 8월 10일 진접선·별내선까지 확대됐다. 서울 공동생활권인 인구 100만의 대규모 도시 고양시와 지리적으로 서울시와 경기남부의 길목에 위치한 과천시까지 연결됨에 따라 수도권으로 본격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시는 기대한다.  서울 외 지역 기후동행카드 이용 가능 도시철도 구간 [이미지=서울시] 서울시와 고양시, 과천시는 지난해 2~3월 기후동행카드 참여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후속 논의를 통해 구체적인 시행방안을 마련하고 11월 30일 고양시(3호선·경의중앙선·서해선), 과천시(4호선)의 기후동행카드 참여를 확정지었다. 관계기관들과 함께 시스템 개발·최종 점검을 완료했다. 이번 확대로 3호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대화역에서 서울시 송파구 오금역까지 모든 역사(44개)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경의중앙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역에서 구리시 구리역까지 34개 역사, 서해선은 고양시 일산서구 일산역에서 서울시 강서구 김포공항역까지 7개 역사, 4호선은 남양주시 진접역에서 과천시 정부과천청사역사까지 34개 역사에서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현재 기후동행카드 서비스 범위에 이미 고양시를 경유하는 서울 시내버스 28개 노선과 과천시를 경유하는 6개 노선이 포함돼 있음을 고려하면 서울과 고양·과천을 통근·통학하는 약 17만 시민의 이동 편의가 더욱 증진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이용범위가 대폭 확대되면서 과천·고양 등 시민들도 기후동행카드의 다양한 문화 혜택을 동일하게 누릴 수 있다. 과천시 4호선 확대로 대공원역도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할 수 있는 만큼 방문 시 서울대공원 50% 할인 등 혜택을 참고하면 된다.  기후동행카드는 올해 1월 23일 서비스 시작 이후 70일 만에 100만 장이 팔리는 등 시범사업 단계부터 큰 호응이 확인된 바 있다. 7월부터 본사업에 들어가면서 청년할인권·관광객을 위한 단기권 등 다양한 혜택이 더해졌다. 평일 최대 이용자가 65만명이 넘어가는 등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서울시는 고양·과천 지하철 적용을 시작으로 수도권 시민들에게도 실질적인 혜택을 제공할 수 있도록 관련 협의·시스템 개발 검토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확장을 위한 타 경기도 지자체와의 논의 역시 급물살을 탈 것으로 기대된다고 시는 덧붙였다.  기후동행카드를 이용하려면 안드로이드 기반 휴대전화에서 '모바일티머니' 앱을 무료로 다운받아 충전하면 된다. 실물카드는 서울교통공사 1~8호선 고객안전실, 지하철 인근 편의점 등에서 구매한 후 서울교통공사 1~8호선, 9호선, 신림선·우이신설선 역사 내 충전기에서 권종을 선택·충전 후 사용할 수 있다.  기후동행카드의 고양시, 과천시 확대 등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고양시(031-909-9000), 과천시(02-3677-2285), 서울시 120 다산콜센터로 문의하면 된다. 윤종장 서울시 교통실장은 "김포·남양주·구리에 이어 고양·과천 확대로 경기도 동서남북 주요 시군까지 기후동행카드의 무제한 대중교통 혁신이 이어지고 있다"며 "교통비 절감·생활 편의·친환경 동참 등 일상 혁명을 수도권 시민들까지 누릴 수 있도록 수도권 지역 서비스 확대·편의 향상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kh99@newspim.com 2024-11-21 11:15
사진
김승연 회장, 시흥R&D캠퍼스 첫 방문 [서울=뉴스핌] 김아영 기자 =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해 5월 공식 출범한 한화오션 사업장을 처음 찾았다.  한화그룹은 김승연 회장이 20일 '한화오션 중앙연구원 시흥R&D캠퍼스'를 방문했다고 밝혔다.  김승연 회장(가운데)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과 오찬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현장을 둘러본 김 회장은 미국 등 글로벌 시장 선점을 위한 초격차 기술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해양 탈탄소 시대를 선도할 그린십(Green Ship) 기술과 방산 기술 혁신으로 조선·해양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글로벌 강자로 자리매김할 것을 주문한 것이다. 이날 행사에는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김희철 한화오션 대표이사, 손영창 한화오션 제품전략기술원장도 참석했다. 김승연 회장과 김동관 부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의 상업용 세계 최대 공동수조를 방문해 시연을 지켜보고 있다.[사진=한화그룹]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는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공동수조와 예인수조, 국내 유일의 음향수조 등 첨단 시험 설비를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조선·해양·방산 분야 친환경 초격차 기술 개발을 선도하는 핵심 연구 거점이다. 기술 리더십의 중요성을 강조해온 김승연 회장이 시흥R&D캠퍼스를 찾은 이유이기도 하다.  김승연 회장은 먼저 공동수조(Cavitation Tunnel)를 방문해 연구진의 시연을 지켜봤다. 상업용 세계 최대 규모의 한화오션 공동수조는 길이 62m, 높이 21m의 대형 터널로, 최대 출력 4.5MW 모터와 3600톤의 물을 통해 최대 15m/s의 유속을 형성할 수 있다. 특히, 선박의 추진력을 높이고 수중 방사 소음을 줄이는 연구 성과는 함정의 은밀성과 생존성을 강화하는 방산 기술 개발에도 활용되고 있다. 예인수조를 방문한 김 회장은 임직원들과 함께 수조 내 모형선을 끄는 예인전차에 탑승해 고품질 선박 성능 시험을 참관했다. 한화오션의 예인수조는 길이 300m·폭 16m, 담수량 3만3,600톤으로 세계 최대 규모 최신 시설을 자랑한다. 상선, 함정 등 다양한 선박의 저항, 운동, 조종 성능 등에 맞춤식으로 시험할 수 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예인수조를 둘러본 후 임직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임직원들과 함께한 자리에서 "여러분은 한화그룹의 자산이자 대한민국 산업의 자산"이라며 "대한민국의 국익과 국격에 기여한다는 뜨거운 사명감을 갖고 연구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어 "더 밝게 빛날 한화의 미래에 조선해양 부문이 가장 앞에 서 있을 것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며 "한화 가족 모두는 우리 그룹의 일원으로서 함께 나아갈 한화오션의 미래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 여러분이 가진 무한한 잠재력과 기술 역량으로 새 시대를 선도해 나가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승연 회장은 3D 프린팅 기술을 활용해 동일한 형상으로 축소된 프로펠러 모형을 제작하여 다양한 성능을 예측·평가하는 모형제작워크샵에 대한 설명도 들었다. 이곳에서 김승연 회장은 한화오션이 수출형 모델로 독자 개발한 2000톤급 잠수함 모형에 'K잠수함 수출로 글로벌 No.1 도약을 기원합니다'라고 적고 친필 서명하며 해외 수출 성공을 기원했다. 한화오션의 2000톤급 잠수함은 현존하는 디젤 잠수함 중 최고로 평가 받는 장보고-III 플랫폼에 기반해 자체 개발한 중형급 잠수함으로 최신 기술과 다양한 요구사항을 적용한 모델이다. 김승연 회장은 직원 식당에서 임직원들과 오찬도 함께 했다.  김승연 회장이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를 방문해 임직원들에게 격려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사진=한화그룹] 김 회장은 이 날 한화오션 임직원들에게 "한화는 여러분들이 마음껏 연구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거친 파도를 막아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굳건한 신뢰의 뜻을 전했다. 한화오션은 시흥R&D캠퍼스의 첨단 인프라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해양 솔루션을 개발하고 미래 해양 산업의 변화를 주도하는 글로벌 오션 솔루션 프로바이더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aykim@newspim.com 2024-11-20 15:3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