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속보

더보기

산은, HMM 3천억 CB 내달 만기…"주식전환해 보유 유력"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전환 사채 주식전환 후 인수자 물색할 듯
주가 상승·자회사 편입 이슈 해소·M&A 대비

[서울=뉴스핌] 홍보영 기자= KDB산업은행이 만기 도래하는 HMM(옛 현대상선)의 전환사채(CB)를 주식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KDB산업은행 여의도 본점. (사진=KDB산업은행)

13일 금융권에 따르면 HMM이 발행한 3000억원 규모의 190회 CB 만기가 6월 30일 돌아온다. 산은이 HMM에 만기 상환을 요구할 경우 원금·이자 3300억원 가량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업계에서는 국책은행인 산은이 해운업황 개선으로 이제 막 재기를 시작한 HMM에 당장 상환을 요구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고 있다.

가장 유력한 시나리오는 산은의 CB 주식 전환권 사용이다. ▲HMM의 주가상승 ▲자회사 편입 이슈 해소 ▲HMM 인수·합병(M&A) 대비 등이 CB 주식 전환 가능성을 높이는 배경으로 꼽힌다.

HMM 주가는 1년 만에 14배 가량 폭등했다. 산은은 다음달 29일까지 CB를 주당 5000원에 전환할 수 있는데, 현재 HMM 주가를 고려하면 2조원이 훌쩍 넘는 차익을 남길 수 있다. 상환을 받는 것보다 훨씬 큰 이득인 셈이다.

실적 상승이 주가 상승의 동력으로 작용했다. HMM은 올 1분기 창사 이래 최초로 1조원 안팎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엔 9808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10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하기도 했다.

자회사 편입 이슈가 해소된 점도 결정적인 요인으로 꼽힌다. 산은은 HMM CB를 모두 주식 전환할 경우 HMM을 자회사로 편입해야할 상황에 놓였었는데, 최근 은행법 검토를 통해 자회사 편입 없이도 CB 전환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은행법 37조에 따르면 은행은 다른 회사의 의결권 있는 지분 15% 이상을 소유할 경우 자회사로 편입하도록 하고 있다. 그런데 현재 산은이 보유한 HMM 주식은 4360만주로 지분율로 따지면 12.61%이다. 3000억원의 CB를 모두 주식 전환할 경우 총 주식수는 1억주로 늘어나 지분율도 26%대로 증가한다.

그런데 예외조항을 적용하면 산은은 HMM 지분율 15% 이상을 소유할 수 있다. 은행법 37조 다른 조항에서는 '금융위원회가 정하는 업종에 속하는 회사 등에 출자하는 경우 또는 기업구조조정 촉진을 위해 필요한 것으로 금융위원회의 승인을 받은 경우'에는 의결권 있는 지분증권의 15%를 초과하는 지분증권을 소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설령 산은이 국책은행으로서 지분율을 30% 이내로 제한하고 있는 공공기관법을 적용받는다 하더라도 문제되지 않는다.

또 HMM 인수·합병(M&A) 대비 차원에서도 산은이 HMM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편이 좋다. 채권자로서 지분을 가지고 있어야 본격적인 매각작업에 들어갔을 때 유리한 고지를 점령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산은은 CB를 주식 전환하더라도 시장에 내다팔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 물량이 대거 풀리며 HMM의 주가 하락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다.

업계 관계자는 "해운업황 호조로 HMM이 막 발돋움을 시작했는데 산은이 당장 만기상환을 요구하거나 주식을 내다파는 것은 어려울 것"이라며 "우선 주식으로 전환한 뒤 보유하는 방안이 가장 유력하다"고 말했다.

산은은 CB 주식 전환후 HMM의 민영화를 위한 매각 작업에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에서는 산은이 올 하반기 이후 HMM 매각에 나설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현재 HMM 몸값이 수직상승한데다, 호황이 장기간 지속될 것이란 보장이 없어 올해가 매각 적기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김영춘 전 해양수산부 장관은 이날 HMM에 대해 "호황이 장기 지속되지 않을 수 있다"는 전망을 내놨다.

가장 유력한 인수 후보로는 포스코가 거론된다. 포스코의 연간 물류비는 3조원대로, HMM 인수 시 이를 대폭 절감할 수 있기 때문. 이 외에도 현대자동차그룹, CJ그룹, 현대중공업그룹 등이 후보망에 오르내리고 있다.

하지만 산은은 매각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산은 관계자는 "매각 검토사실이 없다던 지난 입장에 변함없다"고 언급했다.

byhong@na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정부, 故 윤석화 문화훈장 추서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 최휘영 장관은 19일 오후 5시 30분에 고(故) 윤석화(향년 69세) 빈소를 방문해 깊은 애도의 뜻을 전하며 조문했다. [서울=뉴스핌] 사진공동취재단 = 고(故) 윤석화의 빈소가 19일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고인은 2022년 뇌종양 수술을 받고 투병을 이어 왔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2025.12.19 photo@newspim.com 아울러 정부는 한국을 대표하는 연극배우로서 오랜 기간 한국 공연예술계 발전에 기여한 배우 윤석화의 공적을 기리기 위해 문화훈장 추서를 추진한다. 고 윤석화는 1975년에 연극 '꿀맛'으로 데뷔한 이후 연극 뿐 아니라 뮤지컬, 드라마, 영화 등 다방면으로 꾸준히 작품 활동을 이어 왔다. 연극 '신의 아그네스' '마스터클래스', 뮤지컬 '명성황후'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폭 넓은 연기 영역을 보여주었고, 다수의 연극상·백상예술대상 등을 수상하며 한국 공연예술계를 대표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다. 배우 활동과 더불어 연출가, 설치극장 '정미소' 대표로서도 역할을 수행해 왔으며, 한국연극인복지재단 이사장을 역임하여 연극계 발전에 다방면으로 기여했다. jyyang@newspim.com 2025-12-19 22:20
사진
관가 '이재명 사무관' 경계령 [세종=뉴스핌] 나병주 기자 = 정부 업무보고에서 보여준 이재명 대통령의 '예리하고 꼼꼼한' 질문이 관가를 잔뜩 긴장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특히 담당사무관이 아니라면 알기가 쉽지 않은 내용까지 놓치지 않는 예리함에 관가에서는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 예상 못한 '정원' 질문에 기후부 '멘붕'…장관·국장 모두 답변 못해 이 대통령은 지난 17일 오후 기후에너지환경부 업무보고에서 "왜 기후부는 정원이 2930명인데 현원이 2973명으로 초과됐느냐"는 '깜짝' 질문으로 모두를 당황하게 했습니다. 예상치 못한 질문에 김성환 장관은 물론 기후부 간부들 모두 제대로 대답하지 못하고 20초가량 침묵이 이어졌습니다. 이 대통령이 담당국장이 누구냐며 재차 묻자 그제야 정책기획관(국장)이 "자세히 확인은 못 했지만 긴급하게 필요한 것에 대해 추가 고용한 것으로 이해하고 있다"며 엉뚱한 대답을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17일 오후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업무보고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그러자 이 대통령은 "보건복지부는 코로나19라는 특별한 상황이 있었지만, 기후부는 그런 상황이 없었는데 정원 초과된 게 이상하다. 원래 환경부 시절부터 추가가 됐는지, 아니면 기후부로 전환되면서 추가된 건지 답해달라"며 재차 물었습니다. 이에 김성환 기후부 장관이 "환경부에서 추가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모호하게 답하자, 이 대통령은 "추정으로 답하지 말라"며 확답을 요구했습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의 질문에 답하는 사람은 결국 아무도 없었습니다. <뉴스핌>이 확인한 결과, 이유는 엉뚱한 곳에 있었습니다. 인원을 산정하는 과정에서 육아휴직자 51명을 현원에 포함하는 실수를 저질러 벌어진 해프닝이었습니다. 결국 현재 기후부 현원은 2922명으로 정원보다 8명이 적어 오히려 인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다행히 상황파악 후 업무보고가 끝나자마자 이 대통령에게 보고해 오해는 풀었다고 하네요. ◆ 李대통령 예리한 질문에 관가 긴장…'이재명 사무관' 별명 생겨 이번 해프닝에 대해 기후부는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온실가스 감축, 재생에너지, 탈탄소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만반의 준비를 했지만 예상치 못한 질문에 '한방' 얻어맞은 셈이죠. 사실 인원현황은 기후부 업무보고 1페이지에 제일 처음 나와 있는 내용이에요. 대부분의 사람은 크게 신경 쓰지 않고 넘어가는 부분이지만, 이 대통령은 이를 놓치지 않고 꼼꼼히 살펴본 거죠. 기후부 관계자는 "사실 이번 건은 실무를 담당하는 과장도 놓칠 수 있는 내용이다"며 "전혀 예상하지 못한 질문에 깜짝 놀랐다"고 혀를 내두르기도 했어요.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17일 오후 세종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6년도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스핌TV 갈무리] 2025.12.17 dream@newspim.com 작은 부분까지 세세하게 확인하는 대통령의 모습에 '이재명 사무관'이라는 말이 돌기 시작했습니다. 실무자인 사무관 같은 대통령의 꼼꼼함에 관가는 앞으로 있을 보고에 대해 부담감이 커졌습니다. 다만 지나치게 꼼꼼한 모습에 아쉬움을 표하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A 씨는 "대통령이 공식석상에서 지적하기엔 사소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국민이 지켜보는 만큼 현안에 더 집중했으면 어땠을까 싶다"고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 대통령은 최근 고(故) 김용균 씨 때와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한 서부발전에 대해서는 별다른 지적 없이 넘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이 서부발전 사장에게 질문한 시간은 답변을 합쳐도 약 10초에 불과했습니다. 앞으로 관가에는 '이재명 사무관'의 꼼꼼함을 경계하라는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작은 숫자 하나도 놓치지 않는 그의 꼼꼼함이 국정 운영의 새로운 기준이 될지, 아니면 과도한 긴장으로 작용할지 주목됩니다. lahbj11@newspim.com 2025-12-19 11:4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