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는 13일부터 17일까지 부산 연안에서 수산자원 조성 및 어업인 소득향상을 위해 어린 감성돔 18만 마리를 방류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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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사하구 다대포 몰운대 일원들이 감성돔 치어를 방류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1.05.13 ndh4000@newspim.com |
방류되는 감성돔 치어는 올해 2월 수정란을 입식하고 연구소에서 부화시킨 후 80일 정도 키워 몸길이가 5.0cm 이상인 개체로, 자연 생태계에서 생존율이 높아 부산 연안의 자원회복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만성 어종으로 큰 이동이 없는 감성돔은 수심 50m 이내에 바닥이 해조류가 있는 모래질이거나 암초지대인 연안에서 주로 서식하며, 자연에서는 50cm 이상 크기로 자라기도 한다. 1년생의 경우 대부분이 수컷이며, 3~4년생은 수컷에서 암컷으로 성전환하기도 한다.
수산자원연구소는 2009년부터 매년 감성돔 방류를 시작해 지금까지 부산 연안에 935만 마리의 감성돔을 방류했다.
임정현 부산시 수산자원연구소장은 "감성돔은 방류 시 생존율이 높고 많은 소비가 이뤄지는 고부가가치 어종"이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마스크를 반드시 착용하고 최소한의 어업인과 어선을 동원해 수산종자를 해상으로 운반·방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