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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포 랜드마크 '반포주공1단지' 이주 스타트...주변 전셋값도 급등세

기사입력 : 2021년05월16일 06:02

최종수정 : 2021년05월16일 07:24

한 달 새 주변 전세값 3억원까지 치솟아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5㎡ 역대 최고가 경신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14년 간 반포동주공1단지에서 거주한 이모 씨(56)는 주변 중개업소를 통해 새 전셋집을 구하려 했지만 가격을 확인하고 나선 "한숨밖에 안 나온다"고 했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9억원 안팎이었던 전세시세가 12억원대로 치솟아서다. 다음달부터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가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주변 전셋값이 더욱 급등했다는 것이다. 이씨는 "아이들 학교와 가까운 지역으로 전셋집을 알아보고 있는 시세가 너무 올라서 걱정된다"며 "대출을 받아서 전셋집을 구하기는 너무 부담스럽지만 현재 거주하고 있는 인근에 집을 얻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5.12 ymh7536@newspim.com

 

강남구와 동작구 등 반포동과 인접한 아파트 전셋값이 다시 들썩이고 있다.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하는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2120가구)가 이주 준비에 나서면서 주변 동작구 흑석·사당동과 방배동 지역의 전셋값이 한 달 새 수천만원 가까이 상승했다.

현지중개업소들은 올 하반기 반포동주공1단지 1·2·4주구 이어 반포주공 1단지 3주구까지 이주를 앞두고 있어 전세난과 더불어 주변으로 가격급등이 옮겨붙는 풍선효과가 나타날 수 있다고 했다.

내달 2120가구 이주로 전세 '품귀현상'

1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서초구 반포동 '반포주공1단지 1·2·4주구' 재건축 조합은 지난달 29일 총회를 열고 이주를 확정했다. 이주 기간은 다음달 1일부터 시작해 오는 11월 30일까지다. 이 기간에 총 2120가구가 이삿짐을 꾸리게 된다.

대규모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강남3구(강남·서초·송파) 전셋값이 꿈틀거리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5월 첫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에 따르면 강남3구 아파트 전세가격이 나란히 상승폭을 소폭 확대했다. 지난주 보합(0.00%)세던 서초구와 송파구 아파트 전세가는 각각 이번주 0.01%, 0.02%, 0.01% 상승률을 기록했다.

지난주 -0.01%였던 강남구 아파트 전세가는 이번주 단지별로 혼조세로 보합을 기록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풍아파트' 전용면적 130㎡는 지난달 29일 14억원에 전세계약됐다. 동일 평형이 지난 3월 최고가 15억 5000만원에 전세거래된 후 전세가격이 11억5500만원, 12억원 등으로 하락세였다 다시 반등한 것이다.

서울 서초구 반포동 반포래미안아이파크 전용 85㎡는 지난 2일 역대 최고가인 18억원(8층)에 전세계약이 체결됐다. 지난달 24일에는 10억9200만원(18층)에 거래됐는데 약 일주일 새 7억원 넘게 상승했다.

반포동 래미안퍼스티지 전용 169㎡는 지난달 18일 전셋값 32억원(27층)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작년 12월 11일 23억1000만원(16층)보다 9억원 가까이 뛴 값이다. 반포자이 전용 195㎡는 지난달 2일 28억원(12층)에 전세가격 신고가를 경신했다. 지난 1월 17일에는 17억 8500만원(15층)에 거래됐는데 약 5개월 만에 10억원 넘게 오른 셈이다.

[서울=뉴스핌] 유명환 기자 = 2021.05.12 ymh7536@newspim.com

◆ 반포동 인근 아파트 전셋값 석 달 새 7.08% 상승

반포동 인근 E공인중개사무소 관계자는 "올 초까지만 하더라도 반포자이 79.33㎡(24평)의 전셋값은 10억~11억원에 거래됐지만, 요즘 매물가격 13억원에 달한다"며 "찾는 사람은 많은데 매물이 없으니 호가가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주변 P공인중개 대표는 "대규모 이주 계획이 잡히면서 주변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 커지고 있다"며 "이 같은 추세라면 올 하반기 전세대란이 심각해질 수 있다"고 우려했다.

반포동이 속해 있는 서초구는 전세가격이 강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서초구 아파트 전셋값은 작년 2월부터 올해 5월까지 7.08% 올랐다. 같은 기간 서울 아파트 전셋값 상승률(3.97%)보다 약 2배 높은 수치다.

반포동과 주변 단지들의 대규모 이주로 인해 전셋값 상승 압력은 더 커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은 올해 대비 절반가량 줄어들 것으로 예상되면서 시장 불안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부동산114 통계에 따르면 내년 서울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2만5514가구로 올해(4만9860가구)보다 2만4346가구(48.8%) 감소한다.

전문가들은 서초구뿐만 아니라 인근 지역의 전세 시장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한다. 여경희 부동산 114 수석연구원은 "강남권은 우수한 학군과 생활 인프라 등으로 수요가 탄탄한 지역이지만 공급이 뒷받침하지 못하고 있다"며 "기존 수요가 여전한 상태에서 이주 수요까지 더해지면 강남권뿐만 아니라 동작구 등 인근 지역의 전셋값까지 자극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부동산수석전문위원은 "하반기 종합부동산세 납부에 부담을 느낀 집주인들이 전세가격에 세 부담을 전가시킬 수 있는 데다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도 급감해 전셋값이 더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ymh753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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