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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LH 투기' 첫 강제수사…본사 등 10곳 압수수색

기사입력 : 2021년05월12일 08:09

최종수정 : 2021년05월12일 08:09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검찰이 한국토지주택공사(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본격적인 강제수사에 나섰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범죄수익환수부(박승환 부장검사)는 전날인 11일 LH 본사 사무실과 송파구 건축사무소 등 10여 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서울중앙지방검찰청 [사진=뉴스핌DB]

검찰은 LH 출신 인사들을 영입한 건축사무소들이 LH로부터 개발 사업 수주를 받는 과정에서 불법 행위가 있었는지 보고 있다.

특히 지난 2015~2016년 무렵 LH가 진행한 경기 화성 동탄 개발 사업 관계자들이 LH 측의 특혜를 받았는지 여부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은 이날 확보한 압수물 분석이 완료되는 대로 관련자들에 대한 소환조사에 들어갈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LH 투기 의혹과 관련해 검찰이 강제수사에 직접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는 주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국수본)가 주축인 정부합동특별수사본부(합수본)가 수사를 해왔다.

검찰은 이번 사안이 직접 수사가 가능한 부패·경제·공직자·선거·방위사업·대형참사 등 6대 범죄 중 경제 사건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검찰의 직접 수사로 LH 의혹이 경제 비리로 확대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투기 등 개인 비리에 초점이 맞춰졌던 수사가 전직 관료와의 유착 등 대형 비리 사건으로 번질 수 있다는 분석이다.

 

kintakunte8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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