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개월 연속 증가세…"거리두기 완화·기저효과 작용"
고용률 증가·실업률 감소…청년실업률 0.7%p 올라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지난 4월 취업자 수가 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정부 직접일자리 사업과 지난해 코로나 영향이 극심했던 기저효과가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1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4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 4월 국내 취업자 수는 2721만4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이는 지난 2014년 8월 이후 6년8개월만에 최대 증가다. 또한 지난달 13개월만에 증가로 전환한데 이어 2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게 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수출호조, 지난해 고용충격 기저효과가 영향을 미쳤다는 설명이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6.2%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p 상승했다.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43.5%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6%p 상승했다.
2021년 4월 고용동향 [자료=통계청] 2021.05.12 204mkh@newspim.com |
실업률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2%p 하락한 4.0%다. 다만 청년층(15~29세) 실업률은 10.0%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p 상승했다.
전체 실업자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만5000명 줄어든 11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연령대별로 봤을때 20대, 30대에서 상승했고 50대, 40대, 60세이상 등에서 하락했다.
산업별로 보면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22만4000명, 9.9%), 건설업(14만1000명, 7.3%), 운수·창고업(10만7000명, 7.3%) 등에서 증가했다. 반면 도매·소매업(-18만2000명, -5.2%), 협회단체·수리기타개인서비스업(-3만명, -2.6%), 예술·스포츠여가관련서비스업(-1만1000명, -2.2%) 등에서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금근로자 중 상용근로자가 31만1000명 늘었고 임시근로자 37만9000명, 일용근로자는 3만8000명이 각각 증가했다.
비임금근로자 중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2만7000명 증가했고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6만5000명, 무급가족종사자는 3만9000명이 각각 감소했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총 1666만7000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2만4000명 줄었고 구직단념자는 63만5000명으로 2만5000명 늘었다. 일시휴직자는 108만2000명으로 집계됐다.
정동명 통계청 사회통계국장은 "4월은 국내 생산확대와 수출 호조에 완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유지됐고 지난해 4월 고용충격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됐다"며 "취업자 수는 2개월 연속 증가하고 실업자와 비경제활동인구는 감소하는 모습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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