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심 크게 못 미쳐…靑에 반대입장 명확히 알려야"
[서울=뉴스핌] 조재완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1일 임혜숙 과학기술정보통신부·박준용 해양수산부 장관 후보자 임명에 대한 반대 입장을 재차 밝혔다.
이 의원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어제 임혜숙 후보만 거론했으나 이는 예시적 차원이었다. 제 생각을 명확히 밝히면 최소한 임혜숙, 박준용 두분은 민심에 크게 못 미치고 따라서 장관 임명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이상민 더불어민주당 의원. 2021.05.02 dlsgur9757@newspim.com |
그는 "송영길 대표, 윤호중 원내대표는 문재인 대통령에게 두분의 장관 임명 반대를 분명하게 표명해야 한다"며 "머뭇거리거나 지체해서는 안되고 최대한 분명하고 단호하게 밝혀야 한다. 그리고 청와대에 미룰 일도 아니다. 그것이 민심"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더 이상의 논란은 소모적이고 백해무익하다. 문대통령과 두 대표는 조속히 이에 합당한 조치를 행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촉구했다.
당정은 노형욱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후보 3인의 임명을 놓고 '핑퐁게임'을 벌이는 양상이다. 문 대통령은 "국회 논의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으나 민주당은 청와대 결단을 재차 촉구한 상황.
이 의원은 전날 의원총회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도 "(후보자들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것만은 틀림 없고, 민심이 이에 대해 '아니다' 라는 것이 지배적"이라며 후보자 임명에 반대했다.
이어 "장관은 정무직이니까 국민 민심에 맞춰야 할 것이고 맞추는 노력을 해야하지 않나 싶다"며 문재인 대통령의 후보자 임명 강행 의지에 아쉬움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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