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조은정 기자 = 전남도교육청은 학생의 학교선택권 확대와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지난 2015년부터 시행하고 있는 제한적 공동학구제가 꾸준한 성과를 내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올해부터 이 제도를 시 지역까지 확대함으로써 소규모학교로의 학생유입을 더욱 촉진해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 작은학교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1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제한적 공동학구제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촌 지역 작은학교 활성화를 위해 시·읍 지역 거주 초·중학생이 면 지역 학교로만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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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교육 청사 [사진=전남교육청] 2020.05.07 yb2580@newspim.com |
제도 시행 결과 2015년 171명 증가한 데 이어 2019년 1345명, 2020년 1986명, 올해 들어 현재까지 2351명으로 소규모학교 유입 학생이 증가했다.
도교육청은 이 제도가 교육과정 정상화와 시·읍 지역 과대·과밀학급 해소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올해부터는 신도심과 원도심 학교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효과적인 코로나19 감염병 방역 여건 조성을 위해 동일 시 지역 내 25학급 이상 초등학교에서 12학급 미만 초등학교로 전·입학이 가능하도록 제도 운영을 확대했다.
확대 운영 첫해인 올해 전남 도내 4개 시(목포, 여수, 순천, 나주) 지역 과대·과밀 초등학교에서 소규모학교 22개교로 39명의 학생이 전·입학한 것으로 집계돼 신도심과 원도심 학교 간 불균형 해소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평을 듣는다.
오준경 행정과장은 "앞으로도 제한적 공동학구제 운영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학생과 학부모의 학교 선택권을 넓혀줌은 물론 작은 학교 활성화, 교육수요자 중심 교육 실현에 도움이 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j7648@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