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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플러스,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과 라이선스 계약

기사입력 : 2021년05월10일 16:34

최종수정 : 2021년05월10일 16:34

[서울=뉴스핌] 김양섭 기자 = 온실·스마트팜 국내 1위 기업 그린플러스(대표 박영환)가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에 스마트팜 관련 라이선스를 독점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계약기간은 오는 2031년 5월 6일까지 10년이며, 추가 20년 연장이 가능해 최대 30년 동안 계약이 유지 될 수 있다. 이번 계약은 코트라 본사 및 코트라 멜버른 무역관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성사됐다.

호주 정부는 2030년까지 농업산업을 1,000억 호주 달러(한화 약 87조 5,540억 원) 규모로 성장시키기 위해 기업들의 농업 연구개발(R&D)에 연간 18억 호주달러(한화 약 1조1,575억 원)를 투자하고 있으며 세금 감면 혜택을 제공 중이다. 현재 호주 농업계는 극심한 건조 기후로 인해 큰 피해를 입고 있다. 호주 정부는 향후 가뭄 및 기후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국가 가뭄 협정(National Drought Agreement)'을 채택했다.

이를 위해 호주 농업부는 농·수산·임업에 기술 개발 및 적용할 수 있도록 스마트팜 프로그램(Smart Farm Program)을 운영하고 있으며, 2023년까지 1억3600만 호주달러(한화 약 1,190억 원) 투입할 예정이다. 스마트팜 기술이 각광 받으면서 CSIRO, 대학 등에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추세다.

그린플러스는 서구권 스마트팜 수출을 시작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회사는 현재 농촌진흥청이 주관하는 사막형 스마트팜 실증 및 현지화 등 UAE 스마트팜 수출을 위한 연구과제를 진행하고 있다. UAE는 식량 자급률이 10% 미만으로 농산품 대부분을 유럽산 수입품에 의존하고 있어 향후 스마트팜 시장은 호주보다 더 커질 전망이다.

그린플러스 관계자는 "네덜란드 등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 당사의 기술력을 인정받으며 호주 스마트팜 기업 'Farm 4.0'과 호주&뉴질랜드 지역의 독점 공급 관련 라이선스계약을 체결하게 됐다"며 "회사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서구권에 스마트팜을 수출하게 됐고, 이를 기반으로 중동 등 다른 해외 국가 진출에도 힘쓰겠다"라고 말했다.

그린플러스는 1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약 188억 원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대비 55% 성장했다. 스마트팜 사업 부문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257% 성장했으며, 알루미늄 압출·가공 사업부문 매출액 17% 증가했다. 하반기에도 지자체에서 추진하는 스마트팜과 스마트 양식장을 적극적으로 유치해 실적 성장세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로고=그린플러스]

ssup82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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