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세계보건기구(WHO)의 중국 코로나19 백신 승인 가능성이 커졌다는 소식에 관련 기업들의 주가가 상승세다. 해당 백신 개발사 시노팜과의 협력 이력이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6일 코스닥시장에서 바이오리더스는 오전 11시 22분 현재 전날보다 290원, 4.75% 오른 6390원에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제놀루션과 대화제약 그리고 영진약품은 각각 6.54%, 3.39%, 1.80% 상승 중이다.
이날 관련업계에 따르면, WHO의 면역 전문가 전략자문그룹은 지난 5일 시노팜의 코로나19 백신(BBIBP-CorV) 평가 보고서를 공개, 예방률이 78.1%라고 평가했다.
이는 미국 화이자 백신(95%)이나 모더나 백신(94.5%)보다는 낮지만 당초 시노팜이 자체적으로 공개한 예방률인 79.3%에는 근접한 수치다. WHO는 코로나19 백신의 예방률이 50%가 넘으면 최소 기준을 충족한 것으로 보고 있으며, 70%가 넘으면 효과적인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이와 관련, "전문가들의 이 같은 평가는 WHO가 시노팜 백신의 긴급사용승인을 결정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르면 이번 주 승인 여부를 발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바이오리더스와 제놀루션, 대화제약 그리고 영진약품 등은 의료기기 또는 의약품, 화장품 공급계약 등 시노팜과 직·간접적인 협력관계를 맺은 바 있어 시노팜 관련주로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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