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보험

속보

더보기

[단독] 건강해도 '유병자보험' 가입 받아...금감원 감시 구멍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금감원, 문제 인식하고도 느슨한 제재
보험업계, 판매 편의 위해 비싼 상품 권유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운동을 좋아하고 건강에 자신 있는 회사원 A씨(31살)는 최근 2개의 건강보험에 가입했다. 지난해 말에 일반심사보험에 가입하고 올해 초에 다시 B보험을 통해 간편심사보험에 가입한 것. 설계사가 보장이 많고 가입도 편하다고 권했기 때문. 그런데 B보험 상품은 보장액 대비 보험료가 매우 비싸다고 느껴졌다. 알고 보니 유병자나 고령자가 가입하는 상품이었다. 건강한 A씨가 간편심사보험을 선택했음에도 가입 과정에서 전혀 문제가 없었다. 

건강한 사람도 유병자가 가입하는 간편심사보험(간편보험) 가입이 가능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막기 위한 금융당국의 감독 체계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간편보험은 일반심사보험(일반보험)보다 가입 절차를 간소화한 대신 보험료가 최대 2배 이상 비싼 상품이다.

6일 금융당국 및 보험업계에 따르면 일부 보험사, 설계사는 20~30대의 건강한 사람에게도 간편보험을 권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간편보험은 일반보험 대비 가입심사를 대폭 줄인 상품이다. 보험업계에서는 통상 '3·2·5 심사 상품'이라고 부른다. 3·2·5란 ▲3개월 이내 의사의 입원·수술 소견 유무 ▲2년 이내 입원·수술 유무 ▲5년 이내 암 등 특정질병 진단·입원·수술 유무다. 이 3가지 질문에 해당사항이 없으면 가입이 가능하다.

간편보험은 가입심사 절차가 간편하기 때문에 암 등 특정질병이 아니라면 유병자나 고령자도 가입 가능하다. 대신 보험료는 상대적으로 비싸다. 이에 유병자가 아닌 건강한 사람이 가입하면 같은 보장에 더 많은 보험료를 내야 한다. 반면 일반보험은 상대적으로 더 많은 내용을 보험사에 알려야 한다. 대신 보험료가 저렴하다.

가령 삼성화재와 메리츠화재의 간편보험과 일반보험 가격(보험료)을 비교한 결과 간편보험 가격이 약 60% 비쌌다[관련 기사: [김승동의 보험 MONEY] 병 있어도 가입하는 '간편보험' 보니...가격 2배 비싸]. 가입기준에 대한 설정을 변경하면 최대 2배 이상 가격 차이가 발생하기도 한다.

[서울=뉴스핌] 김승동 기자 = 간편심사보험, 일반심사보험 보험료 비교 2021.05.06 0I087094891@newspim.com

간편보험의 가격이 비싼데도 건강한 사람이 간편보험에 가입하려 할 때 이를 방지하기 위한 절차나 제재가 없어 문제가 되고 있다.

대부분의 보험사는 건강한 사람이 비싼 간편보험에 가입하는 걸 방지하기 위해 가입심사에서 통상 1~3개월 이내 일반심사보험 가입 유무를 확인한다. 가령 5월에 건강상태가 양호해 일반보험에 가입했던 사람이 3개월 이내인 6월이나 7월에 간편보험에 가입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하지만 3개월이 지나면 가입이 가능해진다. 이에 건강한 사람이 간편보험에 가입하려다 제재된 건수가 극히 드물다는 게 업계의 전언이다. 3개월 이내 여러 건의 보험에 가입하는 사람이 거의 없기 때문이다. 즉 유명무실한 제재라는 것. 그마저도 보험사의 자율로 건강한 사람이 간편보험에 가입을 막는 기간을 정할 수 있다.

또 삼성화재 일반보험에 가입한 후 바로 메리츠화재 간편보험에 가입도 가능하다. 신용정보원을 통해 각 보험사의 가입 정보를 확인할 수 있지만 비싼 보험에 가입하려는 것을 보험사가 굳이 막을 필요는 없다는 게 보험업계 관계자의 의견이다.

특히 법인보험판매대리점(GA) 소속 설계사는 여러 보험사 상품을 권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신뢰를 얻기 위해 1개 상품은 저렴한 일반보험으로 나머지는 비싼 간편보험으로 권하기도 한다. 보험사는 신용정보원을 통해 타사에서 가입한 상품을 확인할 수 있지만 그 상품이 굳이 일반보험인지까지 체크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다.

간편보험이 일반보험보다 비싸다는 것은 금융당국도 인지하고 있다. 금감원은 지난 2016년 '간편심사보험 관련 불합리한 관행 개선'하겠다는 브리핑 자료를 냈다. 이 자료를 통해 금감원은 건강한 사람에게 간편보험 가입을 권하지 말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여전히 건강한 사람도 별 제재 없이 간편보험에 가입하고 있다. 느슨한 감독으로 소비자 피해가 예상된다는 지적이 나오는 배경이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마다 1~3개월 전에 일반보험에 가입한 고객은 간편보험에 재가입할 수 없도록 시스템을 구축했다"면서도 "3개월 이내에 보험에 반복적으로 가입하는 사람은 매우 드물어 실효성 없는 제재"라고 실토했다.

이어 "건강한 사람이 간편보험에 가입하면 웃돈을 주고 일반보험에 가입한 것과 같다"며 "보험에 대해 잘 모르는 소비자는 설계사가 권하는 상품을 선택하며, 설계사는 판매 편의성을 위해 간편보험을 권하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0I0870948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민석, 오늘 당대표 출마 공식화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김민석 전 국무총리가 오는 6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총리직에서 물러난 뒤 당으로 돌아온 지 엿새 만이다. 김 전 총리 측은 5일 공지를 통해 김 전 총리가 6일 오전 10시 광주에서 당대표 출마 선언에 나선다고 밝혔다. 김 전 총리는 이날 오전 9시 광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참배한 뒤 오전 10시 광주에서 첫 출마 선언을 진행한다. 이어 오후 2시10분에는 국회에서 별도 출마 선언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 [사진 = 뉴스핌DB] oneway@newspim.com 2026-07-05 14:57
사진
국내 첫 농림위성 7일 발사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국내 최초의 농림 전용 위성이 오는 7일 우주로 향한다. 3일마다 한반도 전역을 촬영하는 농림위성을 활용해 농지 관리와 농산물 수급 예측, 재해 대응까지 데이터 기반의 '과학농정'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오는 7일 오후 4시 10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우주군 기지에서 차세대중형위성 4호인 '농림위성'을 발사한다고 5일 밝혔다. 농림위성은 우주항공청과 농촌진흥청, 산림청이 공동 개발한 국내 최초의 농림 특화 위성이다. 스페이스X의 '팰컨9' 발사체를 통해 발사되며, 해상도 5m급 영상으로 3일 주기마다 한반도 전역을 관측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위성으로 확보한 영상과 기상·토양·환경 데이터를 결합해 농정 전반을 데이터 기반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AI 이미지=이정아 기자] 가장 먼저 활용되는 분야는 농지 관리다. 위성 영상을 활용해 전국 농경지를 상시 분석하면서 공익직불금 이행 여부와 농지 이용 실태를 비대면으로 점검한다. AI가 미경작지와 시설물, 임야 등을 선별하면 현장 조사 대상만 집중 확인할 수 있어 행정 효율성과 정확성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농산물 수급 관리에도 활용된다. 채소 재배면적과 벼·콩 등 주요 식량작물의 생육 상태를 실시간에 가깝게 분석해 생산량을 예측하고, 가격 급등락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 병해충 발생이나 이상 생육도 조기에 파악해 방제 시기를 앞당길 수 있다. 재해 대응 역량도 강화된다. 침수 농경지와 저수지, 농업기반시설을 반복 관측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파악하고 복구를 지원한다. 산불과 산사태 등 산림 재난 피해 규모도 광역 단위에서 빠르게 분석할 수 있게 된다. 농촌 공간 관리에도 위성 정보가 활용된다. 시·군 단위 시설물과 경관 변화, 불법 성토와 건축물 등을 주기적으로 확인해 농촌공간계획 수립과 관리의 정확도를 높일 계획이다. 농림위성의 주요 활동. [자료=농림축산식품부] 2026.07.03 plum@newspim.com 민간 활용도 확대한다. 농식품부는 위성 데이터를 단계적으로 개방해 민간기업이 농업 AI와 스마트농업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개화·단풍 시기 예측도 현재 광역 단위에서 시·군·읍·면 단위까지 세분화해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국내 농업 분야는 해외 위성 영상에 의존해 자료 확보 시기와 활용 범위에 제약이 있었다. 독자 위성이 운영되면 안정적으로 영상을 확보할 수 있을 뿐 아니라 국내 농업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를 축적할 수 있어 정밀농업 기술 개발도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농식품부는 위성 정보를 농업e지와 농업관측, 농작물재해보험, 산림정보시스템 등과 연계하고, 국토교통부의 국토위성과도 협력해 위성 데이터 활용도를 높여나갈 계획이다. 김정욱 농식품부 농산업혁신정책실장은 "이번 농림위성 발사는 외국 위성 영상 의존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농정 정보 수집체계를 구축하는 전환점"이라며 "농지조사와 직불제, 농산물 수급, 재해 대응 등 핵심 농정 분야에서 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plum@newspim.com 2026-07-05 1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