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증권·금융 증권

속보

더보기

젠투펀드 사태 해결 모색...신한금융투자 담당자 홍콩行

기사입력 : 2021년05월04일 14:20

최종수정 : 2021년12월04일 15:56

4월 말 출국해 현재 자가격리 상태
젠투파트너스, 소극적 대응 일관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신한금융투자가 '젠투펀드 환매중단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본격적인 움직임에 나섰다.

그간 지속해서 홍콩계 자산운용사 젠투(Gen2)파트너스에 젠투펀드 환매 재개를 요구해왔으나, 젠투파트너스의 비협조로 별다른 소득을 얻지 못하자 직접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로고=신한금융투자]

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금융투자 소비자보호부장은 지난달 말 신기영 젠투파트너스 대표를 만나기 위해 홍콩으로 출국했다. 사태 발생 이후 약 10개월만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자가격리를 마친 뒤 2주가량 현지에 머물며 젠투파트너스를 비롯, 홍콩에 소재한 다른 자산운용사도 방문할 예정이다.

이번 방문에 따른 구체적인 결과는 입·출국 과정에서 최대 4주간 자가격리를 거쳐야 하는 만큼 6월 중순이 지나서야 공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젠투펀드 환매중단 사태는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해외채권 가격 급락에서 비롯됐다.

해외채권 가격이 떨어지면서 젠투파트너스의 보유자산이 급감하자 'AUM트리거'(운용차입금 중도상환)가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결국 젠투파트너스는 지난해 7월 국내 은행·증권사 등에 레버리지 구조의 채권형 사모펀드 'KS 아시아 앱솔루트 리턴 펀드'(KSAARF) 등의 환매를 12개월간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에 따라 증권사 등의 추천으로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파생결합증권(DLS) 등을 매수한 국내 투자자들은 졸지에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했다.

환매중단 규모는 지난해 9월 기준 신한금융투자가 4200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삼성증권 1451억원, 우리은행 347억원, 하나은행 301억원, 한국투자증권 179억원 등 순이다.

삼성증권과 키움증권은 각각 542억원, 3105억원의 자기 자본을 투자했다가 환매 중단으로 투자금이 묶인 상태다.

신한금융투자는 젠투파트너스가 환매 재개를 약속한 오는 7월 이후에도 환매중단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 압박 수위를 점차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신한금융투자 관계자는 "환매 재개를 위한 법적대응 준비는 해놓은 상황이지만, 법적 절차가 진행되면 환매 중단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정정보도]

본 신문은 2021. 5. 4. "젠투펀드 사태 해결 모색…신한금융투자 담당자 홍콩行"이라는 제목으로 "젠투펀드에 AUM트리거(운용차입금 중도상환)가 발생하여 환매 중단 결정이 내려졌고 국내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날릴 위기에 처하였으나, 7월 환매 재개를 앞두고도 젠투파트너스가 사태 해결에 협조하지 않아 펀드 판매사인 신한금융투자 담당 부장이 직접 홍콩으로 출국하였다"고 보도하였습니다. 그러나 젠투파트너스의 펀드들에 AUM트리거가 발생한 사실이 없고 국내 투자자들의 투자금은 프라임브로커 계좌에 보관되어 있으며, 젠투파트너스는 투자자들에게 가장 유리한 시점에 환매를 재개하기 위해 판매사 등과 지속적으로 논의하는 등 사태 해결을 위해 적극 대응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어 이를 바로 잡습니다.

 

sunjay@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한덕수, 대선 출마 여부에 "노코멘트"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는 미국의 관세 부과 조치에 대해 "맞대응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한 대행은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양측이 모두 윈-윈(win-win)할 수 있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한국을 지금의 모습으로 만드는 데는 미국의 역할이 매우 컸다"며 "한국전쟁 이후 미국은 원조, 기술이전, 투자, 안전 보장을 제공했다. 이는 한국을 외국인에게 매우 편안한 투자 환경으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 대행은 미국과의 통상 협상에서 한국의 대미 무역 흑자 축소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길동 기자 =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겸 국무총리. 2025.03.24.gdlee@newspim.com 한 대행은 "협상에서 미국산 액화천연가스(LNG)와 상업용 항공기 구매 등을 포함해 대미 무역 흑자를 줄이기 위한 방안을 논의할 수 있다"며 "조선업 협력 증진도 미국이 동맹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FT는 "비관세 장벽을 낮추는 방안도 논의될 수 있다"고 한 대행이 언급했다고 전했다. 한 대행은 협상 과정에서 "일부 산업이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면서도, 양국 간 무역의 자유가 확대되면 "한국인의 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FT는 방위비 분담금 재협상 여부에 대해서는 사안에 따라 재협상에 나설 수 있음을 시사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대행은 6·3 대통령선거 출마 여부에 대해 "아직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며 "노코멘트"라고 답했다. nylee54@newspim.com 2025-04-20 13:43
사진
호미들 중국 한한령 어떻게 뚫었나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중국의 '한한령'(限韓令, 중국의 한류 제한령)이 해제되지 않은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가 중국에서 공연을 한 사실이 알려지며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이고 있다. 18일 베이징 현지 업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3인조 래퍼 '호미들'이 지난 12일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시에서 공연을 펼쳤다. 반응은 상당히 뜨거웠다. 중국인 관객들은 공연장에서 호미들의 노래를 따라 부르기도 하고, 음악에 맞춰 분위기를 만끽했다. 공연장 영상은 중국의 SNS에서도 퍼져나가며 관심을 받고 있다. 우리나라 국적 가수의 공연은 중국에서 8년 동안 성사되지 못했다. 세계적인 성공을 거둔 BTS도 중국 무대에 서지 못했다. 때문에 호미들의 공연이 중국 한한령 해제의 신호탄이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호미들 공연이 성사된 데 대해 중국 베이징 현지 문화콘텐츠 업계 관계자들은 공연이 소규모였다는 점과 공연이 성사된 도시가 우한이었다는 두 가지 요인을 지목했다. 호미들이 공연한 우한의 우한칸젠잔옌중신(武漢看見展演中心)은 소규모 공연장이다. 호미들의 공연에도 약 600여 명의 관객이 입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중국에서 800명 이하 공연장에서의 공연은 정식 문화공연 허가를 받지 않아도 된다. 중국에서는 공연 규모와 파급력에 따라 성(省) 지방정부 혹은 시정부가 공연을 허가한다. 지방정부가 허가 여부를 판단하지 못할 경우 중앙정부에 허가 판단을 요청한다. 한한령 상황에서 우리나라 가수의 문화공연은 사실상 금지된 상황이었다. 호미들의 공연은 '마니하숴러(馬尼哈梭樂)'라는 이름의 중국 공연기획사가 준비했다. 이 기획사는 공연허가가 아닌 청년교류 허가를 받아서 공연을 성사시킨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이와 함께 우한시의 개방적인 분위기도 공연 성사에 큰 역할을 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한에는 대학이 밀집해 있으며 청년 인구 비중이 높다. 때문에 우한에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에 대한 수요가 높다. 게다가 젊은 층이 많은 만큼 우한에서는 실험적인 정책이 시행되어 왔다. 우한시는 중국에서는 최초로 시 전역에서 무인택시를 운영하게끔 허가하기도 했다.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파격적인 정책이 발표되는 우한인 만큼, 한한령 상황임에도 호미들의 공연이 성사됐을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베이징의 한 문화업체 관계자는 "우한시가 개방적이라는 점에도 불구하고, 호미들의 공연은 소극적인 홍보 활동만이 펼쳐지는 한계를 보였다"며 "공연기획사 역시 한한령 상황을 의식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다른 현지 문화콘텐츠 업체 관계자는 "현재로서는 한국의 최정상급 가수가 대규모 콘서트를 개최하는 것은 사실상 불가능하다"며 "어서 빨리 한한령이 해제되기를 기대하고 있지만, 한한령이 해제될 것이라는 시그널은 아직 중국 내에서 감지되고 있지 않다"고 언급했다. 호미들의 중국 우한 공연 모습 [사진=더우인 캡처] ys1744@newspim.com 2025-04-18 13:10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