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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품관' 빼고 '체험공간' 늘리고...AK플라자 '포스트코로나' 전략 먹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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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친화형 쇼핑몰 'AK&' 홍대 MZ세대 공략…체험형 공간 확대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애경홀딩스의 AK플라자가 부진한 실적을 타개하기 위해 체험 공간을 늘리고 있다. 코로나19로 온라인이 트렌드로 자리 잡힌 가운데 소비자들을 오프라인 매장으로 끌어올 수 있는 유인책으로 '체험 공간'을 낙점한 것이다. 

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애경홀딩스의 지난해 백화점 부문 실적은 매출 3004억원으로 전년보다 27% 쪼그라들었고, 영업손실은 약 380억원에 달해 적자전환했다. 한때 연매출 2조1000억원으로 국내 백화점 '빅4'에 오른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표라는 평가다. 

[서울=뉴스핌] 정윤영 기자 = 2021.05.03 yoonge93@newspim.com

◆ 지역친화형 쇼핑몰 'AK&'의 확대

AK플라자의 부진은 공교롭게도 지역친화형 쇼핑몰 'AK&'의 확대와 시기적으로 맞물려 있다. 

AK플라자는 지난 2018년 본점인 구로점을 폐점한 뒤 추가 백화점 출점 없이 지역친화형 쇼핑몰(NSC)인 AK& 신규 출점을 이어갔다. 대형 백화점 틈 속에서 출점 상권에 특화된 중·소형 쇼핑몰에 집중하기로 한 것이다.

이런 전략에 따라 AK플라자는 AK& 1호점 홍대점과 기흥점을 연달아 열었고 이듬해에는 세종점을 오픈했다. 올 10월에는 AK플라자 광명점, 내년 하반기에는 금정점 출점을 앞두고 있다.  

그러나 AK플라자가 AK& 쇼핑몰에 집중하는 사이 AK플라자 백화점 내 명품 브랜드는 속속히 폐점 수순을 밟았다.

전통적인 유통 채널인 백화점 보다 지역친화형 쇼핑센터에 주력해 차별화를 시도한 AK의 모험이 되레 화살로 돌아온 양상이다.

다만 AK플라자 측은 자사 백화점이 상위 n% 특수 계층을 위한 공간이 아닌, '모두'가 이용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주력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지난해에는 '코로나 특수'로 인해 명품이 보다 주목을 받았다"며 "명품이 볼륨이 큰 것은 사실이지만 수익적인 부분은 크지 않기 때문에 향후에도 AK백화점은 특수 계층을 위한 공간이 아니라 대중이 편히 쉬러 올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한다"고 말했다. 

◆ 체험 공간 늘려 소비자 유인

코로나19로 온라인이 트렌드로 자리잡힌 가운데 AK플라자는 소비자 발걸음을 사로잡고자 기존 점포를 '체험 공간'으로 탈바꿈하는 리뉴얼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 

이런 노력의 일환으로 AK&홍대는 최근 핵심 점포인 테넌트 층을 중심으로 체험형 미디어 아트 전시와 키덜트 전문관을 마련했다.

여기에는 중고 피규어 판매샵과 애니메이션 굿즈 전문숍 그리고 게이머 라이프 스타일 전문샵 등이 입점돼 있다.

이밖에도 AK플라자는 그린테라피를 즐기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플랜테리어(식물+인테리어)와 식물 관련 매장을 선보이는가 하면, 제주항공 승무원이 직접 운영하는 기내식 카페로 최근 화제를 모으고 있는 '여행의 행복을 맛보다' 등의 팝업스토어를 선보였다. 

AK플라자는 향후 이같은 편집숍과 팝업스토어를 발굴·입점시켜 '취향을 쇼핑하는 차세대 쇼핑몰'로 거듭나겠다는 계획이다.

AK플라자 관계자는 "지역 고객들이 편하게 일상처럼 '내집 드나들 듯' 여유롭게 방문할 수 있도록 매장 리뉴얼을 진행 중"이라며 "고객들이 재미있게 체험하고 경험할 수 있는 것들을 지속적으로 발굴하고 유치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업체마다 편차는 있지만 통상적으로 명품이 매출에 차지하는 비중은 20~30% 수준"이라면서 "명품 없이 백화점이 성장할 수 있는지 여부를 단정짓긴 어렵지만 매장 면적을 줄이고 휴게 공간을 늘렸을 때 고객 소비자 반응이 좋은 것을 미뤄 보아 체험 공간을 늘리는 것이 향후 오프라인 매장이 갖고 갈 수 있는 장점 중 하나"라고 꼬집었다.  

yoonge93@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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