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입구에 대나무 20여그루에서 꽃이 며칠 전부터 개화해 눈길을 끈다. 씨앗이 아닌 땅속뿌리로 번식하는 대나무가 꽃을 피우는 것은 매우 보기 드문 일이다.
![]() |
경남 의령군 칠곡면 복산사 입구에서 발견된 대나무꽃[사진=의령군] 2021.05.03 news2349@newspim.com |
지난 2013년 의령읍 서동리와 2020년 의령읍 남산에서 대나무꽃이 발견된 이후 또 다시 사찰에서 신비의 꽃이라고 불리는 대나무꽃이 핀 것이다.
대나무꽃은 예로부터 신비롭고 희귀해서 대나무에 꽃이 피면 국가에 좋은 일이 발생할 징조라고 해 희망을 상징한다고 전해지고 있다.
한번 개화하면 1~3년간 지속적으로 핀다고 하는 대나무꽃의 꽃말은 지조, 인내, 절개라고 한다.
복산사 주지 덕연스님은 "요즘 코로나19로 힘든 시기에 의령에서 일생에 한번 보기 힘들다는 대나무꽃이 피었다"면서 "이제 부처님의 가피로 조만간 코로나19가 종식되어 국가적으로 국난을 극복하고 우리 의령군의 경제가 활성화되어 모든 군민이 행복한 날이 빨리 올 것 같다"며 반기고 있다.
news234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