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뉴스핌] 남효선 기자 = 경북 포항시 소재 포항구항 한 조선소에 정박 중이던 선박 사이를 건너던 50대 남성이 바다에 빠져 숨졌다.
2일 포항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32분쯤 포항구항 내 한 조선소에 수리를 위해 정박 중인 A호(136t)에 승선 중인 K(50대) 씨가 선박사이를 건너던 중 바다에 빠져 사망했다.
경북 포항해양경찰서 전경[사진=뉴스핌DB] 2021.05.02 nulcheon@newspim.com |
포항해경은 이날 K씨의 직장 동료인 C(20대) 씨로부터 음주 후 정박 선박으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선박 사이를 건너던 중 K씨가 실족해 바다에 빠졌다는 신고를 받고 경비함정 3척과 민간선박 2척, 포항 구조대요원들을 현장에 급파해 수중수색과 현장 인근해역을 수색했다.
수색에 들어간 포항해경은 이튿날인 2일 오전 9시46분쯤 실족장소 인근에 정박 중인 C호의 우측 수중에서 K씨를 발견해 포항소재 병원으로 긴급 후송했으나 끝내 사망했다.
포항해경은 "경비함정 3척과 민간선박 2척 등 5척과 구조인력 96명을 투입해 수색했으나 야간에 시야 확보가 어려워 사망자를 찾기 어려웠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현장에는 풍속 4∼6 m/s의 북서풍이 불고 파고 0.5m의 파도가 친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해경은 동료 승선자 등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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