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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비아, 닫혔던 해외건설 문 열린다…'미소짓는' 대우건설·현대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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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리비아 수주잔액 1500억…즈위티나 발전소 재개 '시동'
현대건설, 리비아 석유사업 재진출 기회…현대ENG도 주택공사 확보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내전으로 닫혔던 리비아 해외건설 시장이 조만간 열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우건설, 현대건설 등 주요 건설사들이 기대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리비아에서 그간 '올스톱' 됐던 발전소, 주택개발 등 각종 건설사업이 재개되면 건설사들도 매출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 리비아 재건 관련 프로젝트 발주액으로 약 12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을 추정하는 만큼 리비아가 국내 건설사들의 새로운 '캐시카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우건설, 리비아 수주잔액 1500억…즈위티나 발전소 재개 '시동'

3일 건설업계와 리비아헤럴드(Libya Herald)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근 리비아 정부는 민관협력 사업방식(PPP)으로 정유공장 사업을 추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다.

민관협력 사업방식(PPP)은 인프라 구조 프로젝트, 공공 서비스 제공 등을 수행, 관리, 운영하기 위해 권한이 있는 정부 기관과 투자자 또는 기업이 계약을 맺는 투자 방식이다. 앞서 모하메드 흐웨즈 리비아 경제통상부 장관은 정유 프로젝트 사업 지원에 필요한 모든 법적·행정적 조치를 다 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4.30 sungsoo@newspim.com

리비아는 대우건설, 현대건설의 주요 시장 중 하나였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대우건설이 지난 1977년∼올해 4월 29일 기준 리비아에서 수주 계약을 맺은 사업은 162건, 금액으로 114억3982만달러(약 12조7348억) 규모다. 같은 기간 현대건설이 리비아에서 수주한 사업은 26건, 63억6865만달러(약 7조895억원)다.

하지만 지난 2014년 무아마르 카다비 독재정권이 무너진 후 이슬람 무장세력 간 내전으로 치안이 불안해져 국내 건설사들이 모두 철수해야 했다. 우리나라 정부는 2014년 8월 리비아를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고 현지 공관원, 교민들과 진출했던 기업들 모두 철수했다.

당시 우리나라 기업이 리비아에서 추진하다가 중단된 사업 규모는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추산된다. 이후 리비아 내 상황이 안정됐고 지난 2월에는 리비아의 압둘-하미드 모함메드 드베이바 신임 총리가 새로운 통합 정부 구성에 정식으로 착수했다.

특히 대우건설은 국내 건설사 중 리비아 지역에 강점을 가진 업체다. 대우건설이 현재 리비아에 확보한 사업은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건이다. 이 사업은 리비아 제2의 도시 벵가지에서 남서쪽으로 140km 떨어진 즈위티나 지역에 복합화력발전소를 건설하는 프로젝트다.

공사비는 4억3300만달러(약 4780억원)다. 지난 2014년 공사가 중단되던 당시 공정률은 72% 수준이었다. 현재 공사잔고는 약 1500억원이다. 대우건설은 이전부터 이 사업을 재개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1월에는 리비아 전력청(GECOL), 주리비아 한국대사관과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 있는 전력청 본사에서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에 대해 논의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 2019년 3월에는 대우건설, 리비아 전력청이 즈위티나 발전소 공사 재개 추진 협약을 맺은 바 있다. 이후 양측은 사업 복귀를 위해 현장 준비 작업과 본공사 계획 등을 협의해 왔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리비아는 지정학적 요인으로 10여년간 발전하지 못했기 때문에 앞으로 발전소 외에도 주택, 도로, 정유, 석유화학 등 각종 분야에서 공사가 여럿 발주될 것"이라며 "리비아 정부가 우리 회사에 공사를 조속히 재개해달라고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비아 현장에 있는 장비, 자재 중 녹슬거나 못 쓰는 부품을 교체하는 데 비용이 들어서 외교부 협조 하에 리비아 정부와 협의하고 있다"며 "우리 회사는 리비아 현지 네트워크나 지역 관리·공사 노하우가 풍부하기 때문에 협의가 잘 이뤄질 경우 큰 수혜를 입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현대건설, 리비아 석유사업 재진출 기회…현대ENG도 주택공사 확보

현대건설도 내전으로 철수했던 리비아 석유시장에 다시 진입하려 하고 있다. 업계 및 리비아헤럴드에 따르면 현대건설 글로벌마케팅본부의 조상훈 상무는 지난 20일(현지시각)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무스타파 사날라 리비아 국영 석유공사(NOC) 회장을 만나 현대건설의 리비아 석유사업 재진출 의사를 전달했다.

사닐라 회장은 "리비아 상황이 안정된 후로 석유와 가스 산업 발전에 필요한 주요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며 "현대건설이 리비아로 돌아와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전쟁으로 파괴된 시설을 재건하는 기회를 얻었으면 한다"고 답했다.

현대건설도 이전부터 리비아를 해외시장의 주요 축으로 삼아왔다. 회사는 지난 2002년 7억달러(약 7820억원) 규모의 리비아 멜리타 가스처리공장 건설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 이 사업은 이탈리아 국영 에너지 개발회사인 아집(AGIP)과 리비아 국영석유공사의 합작회사인 AGIP GAS B.V가 발주한 프로젝트다.

[서울=뉴스핌] 김성수 기자 = 2021.04.30 sungsoo@newspim.com

발전소 사업도 활발하게 진행했다. 2007년에는 리비아 북부 시르테 지역에 1400메가와트(MW) 규모의 대형 화력발전소를 수주했고 트리폴리에서도 동급의 트리폴리웨스트 화력발전소를 수주했다.

현재 현대건설은 리비아에 리폴리 웨스트 1400MW 발전소 사업을 확보해놓은 상태다. 이 사업은 공정률이 50% 정도 되며 수주잔고는 총 13억달러 중 50%인 6억5000만달러(약 7235억원) 정도다.

현대엔지니어링도 리비아에 중단된 사업이 있다. 앞서 현대엠코가 수주한 리비아 굽바시 주택공사다. 현대엠코는 2009년 7월부터 리비아 굽바시에 2000가구 규모의 주택공사 사업을 진행했었다. 당시 수주액은 5200억원이었다.

굽바시는 리비아 제2의 물류·교통중심지인 벵가지 시에서 약 200여km 떨어진 인구 10만명의 소규모 도시다. 이 사업은 2012년 완공이 목표였는데 내전으로 공사가 수차례 중단되면서 10년 넘게 정체됐다. 이후 현대엠코는 지난 2014년 현대자동차그룹의 비상장 건설 계열사인 현대엔지니어링과 합병해 통합법인으로 출범했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우리 회사는 리비아에 수주해놓은 사업이 있으니 해외건설 문이 열리면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면서도 "다만 해외사업에 워낙 변수가 많기 때문에 아직은 낙관하기 이르다"고 말을 아꼈다.

다만 전문가들은 국내 건설사들이 리비아 사업 재개를 통해 큰 기회를 얻을 것으로 내다봤다.

라진성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리비아 정부는 원유 생산량이 내전 이전의 70%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발전, 도로, 보건 등 기본 인프라 사업 투자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며 "업계에서 추정하는 리비아 재건 관련 프로젝트 발주액은 약 1200억달러(약 133조원) 이상"이라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우건설은 리비아 공사가 중단됐지만 확보한 잔고가 약 1500억원 수준"이라며 "현대엔지니어링 역시 중단된 주택사업이 재개되고 신규 수주에 나설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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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직원 35명' 日 NEC…한달 인건비는 300만원? [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일본 NEC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35명으로만 구성된 '무인 부서'를 운영하고 있다. 부서장부터 중간관리자, 실무 직원까지 모두 AI로 채웠으며, 한 달간 투입된 비용은 약 35만엔(약 300만원)에 불과했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월평균 비용은 약 1만엔으로, 사람을 고용하는 방식과 비교해 인건비를 획기적으로 낮출 가능성을 보여주는 실험이다. 14일 닛케이(日經)비즈니스에 따르면 NEC는 지난 8월 1일 '코퍼레이트 AI·워크포스 부문'을 출범했다. 9월 3일 기준 35명의 AI 에이전트가 소속돼 있으며, 경영진 역할을 맡은 AI부터 재무·전략 담당자, 실무 직원까지 일반 조직과 유사한 구조로 운영된다. 이 부서는 법무·인사 등 기업의 관리 업무 가운데 특히 경영기획에 가까운 일을 맡는다. 사내외 정보를 수집·분석하고 경영진의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정보 현황판을 작성·운영하는 것이 핵심 임무다. ◆ AI 35명이 월 300만원으로 경영기획까지 NEC가 공개한 실증 결과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대목은 비용이다. AI 부서의 실증 기간인 7월 한 달간 AI가 정보를 처리할 때 발생하는 토큰 비용은 약 300만원이었다. 같은 업무를 사람이 수행한다면 인건비가 훨씬 많이 들 것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AI 에이전트 한 명당 단순 평균으로 환산하면 월 약 8만5000원이다. 다만 이 금액은 급여나 전체 운영비가 아니라 AI 모델이 작업을 수행하면서 사용하는 토큰 비용이다. 시스템 구축·유지보수, 전력, 보안 관리 등에 드는 비용까지 포함한 총비용과는 구분해야 한다. 실제 업무도 구체적이다. 재무 담당 AI는 매월 사내 결산 자료를 취합해 재무 보고서를 작성하고, 주가 분석 담당 AI는 매일 아침 자사와 경쟁사의 주가 동향을 정리한다. 또 다른 AI는 정부기관의 시스템 갱신 시기를 분석해 영업 대상으로 삼을 고객을 추려낸다. NEC 무인 부서 구성 [출처=닛케이비즈니스] ◆ AI가 AI를 평가하고 조직을 개선 이 부서의 특징은 AI가 단순히 주어진 작업만 수행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는 점이다. AI 에이전트들은 서로 역할을 나눠 자료를 검토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업무 효율을 높이는 방안을 논의한다. 예컨대 품질관리 담당 AI는 다른 에이전트가 만든 자료를 점검해 누락된 내용을 지적한다. 비용 관리 담당 AI는 토큰 사용량을 줄이는 방법을 찾아 조직 전체에 공유한다. 재무 담당 경영진 AI는 AI 활용에 투입하는 비용과 성과를 비교해 투자 판단을 내린다. AI 경영진은 매주 '임원회의'를 열어 조직 개선 방안을 논의하고, AI 직원의 역할과 직책이 맞지 않으면 인사 면담을 거쳐 강등하는 사례도 나왔다. 사람의 조직에서 볼 수 있는 평가와 관리 절차를 AI 조직에도 적용한 것이다. 업무 중 오류가 발생하면 AI 에이전트가 스스로 수정하고 외부 환경 변화에도 대응한다. 실패를 점검하고 개선안을 적용하는 순환 구조를 통해 업무 수행 방식을 계속 다듬는다는 설명이다. 다만 최종 평가와 의사결정, 거버넌스 통제는 사람이 담당하며, 사람의 승인이 필요한 사안에도 직원이 개입한다. ◆ 사람은 AI가 만든 결과로 현실을 움직인다 NEC가 무인 부서를 만든 배경에는 AI 활용 방식을 바꾸려는 전략이 있다. 사람이 필요할 때마다 AI를 도구로 사용하는 수준을 넘어, AI 자체가 독립된 조직처럼 업무를 수행하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고다마 히로시 AI전환최고책임자는 "사람이 AI를 매번 사용하는 기존 방식으로는 AI의 속도와 기능을 충분히 활용하기 어렵다"며 "이에 따라 인적 자본과 AI 자본을 분리하고, 각각의 강점을 살려 가치를 창출하는 조직 모델을 실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가 제공하는 분석은 경영 판단에도 변화를 가져올 수 있다. NEC 측은 기존에는 사업 부문이 보고하는 수치가 보수적으로 제시되는 경향이 있었지만, AI는 예측에 기반한 객관적인 수치를 제공해 사업 부문과 더 깊이 있는 논의를 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AI 부서의 업무 범위는 향후 총무 등 기업 관리 업무 전반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다만 AI가 사람의 일자리를 곧바로 대체한다는 의미는 아니라는 게 NEC의 입장이다. [AI 일러스트=오영상 기자] goldendog@newspim.com 2026-10-14 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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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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