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NGU, 서학개미 순매수 1위 차지
서학개미 순매수세 전주 대비 ↓
[서울=뉴스핌] 황선중 기자 = 서학개미가 지난주(4월 26~29일) 가장 많이 순매수한 미국 주식은 '마이크로섹터스 FANG 플러스 인덱스 3배 레버리지 ETN'(FNGU)으로 나타났다.
2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주 국내 투자는 2702만달러(한화 약 300억원) 규모의 마이크로섹터스 FANG 플러스 인덱스 3배 레버리지 ETN을 순매수했다. 해당 ETN은 페이스북,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일명 'FANG' 기업을 비롯한 나스닥 기술주 10개의 지수 등락률을 3배로 추종하는 상장지수증권이다.
그 다음은 아이셰어즈 S&P 500 ETF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465만달러(약 162억원)였다. 해당 ETF는 미국 500개 대형주로 구성된 S&P500 지수를 추종한다. 지난주 S&P500 지수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정도로 크게 오르면서 순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해석된다.
3위에는 미국의 항공업체 보잉이 이름을 올렸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347만달러(약 149억원)였다. 보잉은 올해 1분기에도 적자를 기록하면서 주가가 침체돼 있다. 다만 코로나19 백신에 따른 항공업황 개선 기대감으로 개인 투자자들이 '사자'를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4위는 미국의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차지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041만달러(약 115억원)였다. 넷플릭스는 최근 회원 성장세가 주춤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주가가 크게 떨어졌다. 이에 따라 저점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들이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5위는 바이오 플라스틱 업체 대니머 사이언티픽(DNMR)이었다. 개인의 순매수 규모는 1035만달러(약 114억원)였다. 대니머사이언티픽은 지난해 말 뉴욕 증시에 상장한 기업으로, 향후 친환경 정책 기대감으로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상장 이후 주가는 하락 추세다.
이외에 ▲INTEL CORP(1005만달러) ▲CHURCHILL CAPITAL CORP IV(893만달러) ▲THE WALT DISNEY COMPANY(831만달러) ▲COINBASE GLOBAL INC(821만달러) ▲ASML HOLDING(807만달러) 등이 순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사 본문에 인용된 통계는 지난주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집계된 수치입니다. 보다 자세한 통계는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sunj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