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사회 사건·사고

속보

더보기

2040년 폭염 10배 이상 증가…"한반도 열대야도 우려 수준"

기사입력 : 2021년04월29일 14:35

최종수정 : 2021년04월29일 14:35

[서울=뉴스핌] 이학준 기자 = 약 20년 뒤 폭염이 최대 10배 이상 늘어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한반도 역시 이산화탄소 농도의 꾸준한 증가로 폭염과 열대야의 급증이 우려된다.

이명인 울산과학기술원 폭염연구센터 교수는 29일 기상청 주최로 열린 '4월 언론인 대상 기상강좌'에서 "산업혁명 이전에 비해 현재 폭염 발생 빈도가 최대 5배까지 증가했다"며 "먼 미래도 아닌 2040년에는 10배 이상 늘어난다는 전망도 있다"고 밝혔다.

[대구경북=뉴스핌] 남효선 기자 = 환경운동연합은 우리나라 기후변화 대응 성적이 국제 기후변화 독립 평가기관인 저먼워치, 뉴클라이밋연구소, 기후행동네트워크(CAN)가 발표한 '기후변화대응지수(CCPI) 2020'에서 세계 최하위 수준으로 기록됐다고 지난 10일 밝혔다.[사진=환경련] 2019.12.15 nulcheon@newspim.com

폭염과 열대야 증가는 이산화탄소 등 온실가스 증가로 인한 지구 온난화, 이로 인한 평균기온 상승 때문이라는 게 학계 중론이다. 지난해 세계기상기구가 발표한 '온실가스 연보'를 보면 전 지구 이산화탄소 농도가 꾸준히 증가, 2019년 농도는 전년 대비 2.6ppm 증가한 410.5ppm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 교수는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로 한반도 기온 역시 꾸준히 상승하고, 이로 인해 폭염과 열대야도 현재보다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교수는 "폭염 발생은 평균기온 상승에 따라 지수적으로 증가할 수 있어 우려스럽다"며 "미래 기후변화가 급격하게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을 (학계가) 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날 폭염이 발생하고, 다음날 열대야로 이어지는 현상이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며 "2018년 '초열대야'라는 말이 나왔던 것처럼 밤인데도 30도가 넘어가는 특징들이 시작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반도 이산화탄소 농도는 지난 10년간 꾸준히 상승했다. 지난해 기준 최근 10년간 이산화탄소 농도 증가율은 연간 2.4ppm으로 전 지구 평균과 유사했다. 이로 인해 5~6월 폭염이 증가하는 등 폭염 발생 기간이 길어지고 있다. 열대야 발생일수도 뚜렷하게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 간 협의체(IPCC)' 제6차 보고서는 현재 수준으로 탄소 배출이 계속되는 '고탄소 시나리오'를 적용할 경우 가까운 미래(2021~2040년) 한반도 기온은 현재보다 1.8도 상승하고, 먼 미래(2081~2100년)에는 6도까지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 교수는 "지금 탄소중립을 실현하지 않으면 평균기온이 2도 이상 높아진다는 전망도 있다"며 "더운 기후에 대비하고 피해를 막는데 노력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hakju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尹 지지율 2.3%p↓, 38.1%…"與 총선참패 '용산 책임론'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30%대 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8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5~16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38.1%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59.3%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2.5%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21.2%포인트(p)다. 긍정평가는 지난 조사 대비 2.3%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1.6%p 상승했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36.0% '잘 못함' 61.0%였고, 30대에서는 '잘함' 30.0% '잘 못함' 65.5%였다. 40대는 '잘함' 23.9% '잘 못함' 74.2%, 50대는 '잘함' 38.1% '잘 못함' 59.8%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51.6% '잘 못함' 45.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60대와 같이 '잘함'이 50.4%로 '잘 못함'(48.2%)보다 높게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38.5%, '잘 못함'은 60.1%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31.4% '잘 못함' 65.2%, 대전·충청·세종 '잘함' 32.7% '잘 못함' 63.4%, 부산·울산·경남 '잘함' 47.1% '잘 못함' 50.6%로 나타났다. 대구·경북은 '잘함' 58.5% '잘 못함' 38.0%, 전남·광주·전북 '잘함' 31.8% '잘 못함' 68.2%로 나타났다. 강원·제주는 '잘함' 37.1% '잘 못함' 60.5%로 집계됐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34.7% '잘 못함' 63.4%, 여성은 '잘함' 41.6% '잘 못함' 55.3%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 배경에 대해 "108석에 그친 국민의힘의 총선 참패가 '윤 대통령의 일방적·독선적인 국정 운영 스타일로 일관한 탓이 크다'라는 '용산 책임론'이 대두되며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평가했다. 이준한 인천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도 "선거 결과에 대해 실망한 여론이 반영됐을 것"이라며 "최근 국무회의 발언 등을 국민들이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것도 아니고 경제 상황도 나아지고 있지 않아 추후 지지율은 더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04-18 06:00
사진
이재명 "尹 영수회담 제안 환영...총선 민심 가감 없이 전달하겠다" [서울=뉴스핌] 홍석희 윤채영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2일 윤석열 대통령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에 대해 "국민과 함께 환영의 뜻을 전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서 "대통령을 만나 이번 총선에 나타난 민심을 가감 없이 전달하도록 하겠다"여 이같이 말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03.06 leehs@newspim.com 이어 "국민들께선 '살기 어렵다. 민생을 살리라'고 준엄하게 명령했다"며 "우리 정치가 국민의 먹고사는 문제를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대통령실과 정부 그리고 국회가 함께 변해야 한다"며 "국민을 위한 변화를 두려워해서도 또 주저해서도 안 될 것이다. 이번 회담이 국민을 위한 정치 복원의 분기점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최근 중동 사태 등으로 고유가 현상이 심화하는 것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다. 그는 "정부가 유류세 인하를 6월말까지 연장했지만 전국 평균 휘발유 가격이 리터당 1700원을 넘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5개월만에 유가가 또 상승해 고물가 행진에 기름을 붓는 거 같아 참 걱정"이라며 "먹거리 고물가 지속으로 2월 물가 상승률이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을 넘었다. 35개 회원국 중 세 번째로 높다"고 부연했다. 이 대표는 "최근 고유가·강달러는 예상 못한 변수로 인식되고 있는데도 기재부 장관은 근원물가가 안정적이라 하반기 물가가 안정될 것이라 태연하게 말한다"며 "지난해 상저하고를 부르던 상황과 같다"고 말했다. 그는 "고유가 시대에 국민 부담을 낮출 수 있는 적극적 조치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민주당은 지난해 이런 유동적 상황을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횡재세 도입을 추진한 바 있다"고 주장했다. hong90@newspim.com 2024-04-22 10:07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