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경제성장률 3.6% 관측…향후 5년간 높은 성장률 전망"
[세종=뉴스핌] 민경하 기자 = 국제신용평가사 S&P는 28일 우리나라의 국가신용등급을 'AA, 안정적'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다.
S&P는 우리나라에 대해 "다른 고소득국에 비해 코로나19에 따른 경제피해가 작았다"며 "앞으로도 3~5년간 상대적으로 높은 성장률이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S&P는 올해 우리나라 경제총생산(GDP) 성장률을 3.6%로 예측했다. 이어 2022년 3.1%, 2023년 2.5%, 2024년 2.5%를 달성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에 따라 1인당 GDP는 오는 2024년 4만2400달러로 증가한다는 설명이다.
정부세종청사 기획재정부 전경 [사진=기획재정부] 2020.01.14 dream@newspim.com |
또한 S&P는 "한국은 재정지원 등에 힘입어 내수침체가 제한적이었다"며 "글로벌 수요증가와 적극적 투자에 따른 제조업 분야 호조도 이에 기여했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고령화에 대응한 생산성 제고가 경쟁력 유지의 관건"이라고 덧붙였다.
S&P는 "북한이 상당 수준의 경제자유화를 추진할 경우 신용평가 여건이 달라질 수 있겠으나 아직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언급했다.
이어 "오는 2022년까지는 일반정부 재정적자가 지속되겠지만 경제회복에 따라 2023년에 흑자로 전환할 것"이라며 전망하고 "북한 리스크는 재정건전성에 대한 중요 위험요인이며 공기업 채무도 재정포지션을 제약하는 요인"이라고 지적했다.
S&P는 "외환시장의 깊이와 유연한 환율은 강한 대외 버퍼 역할을 하고 있고 경상흑자는 지속될 전망"이라며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는 통화정책 제약요인이나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고정금리-분할상환' 전환 노력으로 리스크를 완화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기재부 관계자는 "S&P의 국가신용등급 유지 결정은 우리 경제에 대한 대외신뢰를 재확인하는 계기"라며 "앞으로도 S&P측과 우리 경제동향과 주요 현안에 대한 소통 강화를 통해 대외신인도 제고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4mk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