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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착오 상속세] 1주택자 세부담 가혹…세율 낮추고 공제 늘려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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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가격 급등…상속·증여세 부담 가중
'부의 재분배' 기능→징벌세 변질 우려

[편집자] 최근 자산가격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중산층의 상속·증여세 부담이 커지고 있다. 주요 선진국과 비교할 때 상속세와 소득세를 합친 세부담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이에 종합뉴스통신 <뉴스핌>은 가업상속기업과 주택소유자 등 분야별 상속세 현주소를 점검하고 바람직한 개선방향을 제시하고자 한다.

[세종=뉴스핌] 최영수 기자 = 최근 주택가격이 급등하면서 상속세나 증여세 문제를 고민하는 이들이 크게 늘고 있다. 드라마 속 부자들만의 얘기로 생각했던 상속세 문제가 어느새 평범한 1주택자 중산층의 고민이 된 것.

상속·증여시 일부 공제를 해주고 있지만 최근 몇년 새 두 배 가까이 급등한 부동산 시장의 현실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 부모님이 돌아가시거나 증여를 받을 경우 현금자산이 없다면 정든 집을 팔아야 하는 게 현실이다.

마치 어른이 되어 덩치가 커졌지만 유아시절 작은 옷을 입고 있는 모습이다. 때문에 최근 주택가격 상승폭을 반영해 1주택자의 공제한도를 보다 확대하고 세율도 감면해 줘야 한다는 지적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다.

[서울=뉴스핌] 백인혁 기자 =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파르나스타워에서 바라본 송파구 일대 아파트 단지의 모습. 2021.04.15 dlsgur9757@newspim.com

◆ 수도권·대도시 아파트 가격 급등…1주택자 중산층도 상속세 고민

28일 국세청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상속·증여세 신고자는 총 9555명으로 전년(8449명)보다 13% 늘었다. 지난 2000년(1389명)과 비교하면 9년 새 7배 가까이 급증한 셈이다(그래프 참고).

올해 들어 주택증여가 활발해지면서 상속·증여세 신고자가 1만명을 훌쩍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수도권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보유세 부담을 회피하기 위한 증여가 크게 늘고 있다.

실제로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달 강남구 아파트 거래 1174건 중 증여는 812건으로 전체의 69.2%를 차지했다. 이는 전월(129건)에 비해 6배 이상 급증한 것이다. 2018년 6월(832건)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많은 규모다.

상속증여 재산규모별로 보면, '5억원 이하'가 398명이고, '5억원 초과 10억원 이하'가 1986명, '10억원 초과 20억원 이하' 3513명, 20억원 초과 30억원 이하' 1193명, '50억원 초과'가 1267명으로 집계됐다.

최근 몇 년간 수도권과 대도시 아파트 가격이 급등하면서 서울의 경우 아파트 평균 가격이 10억원을 돌파했고, 강남3구의 경우 20억~30억원대 아파트가 즐비한 상황을 감안하면 상속·증여세가 어느새 중산층 1주택자들의 문제로 확산되고 있다.

문제는 실거주 1주택자에게도 상속세가 날벼락으로 다가왔다는 점이다. 상속세 공제(기본 5억+배우자 5억)가 있지만, 최소 수천만원에서 수억원의 세금을 내야 한다. 현금자산이 없다면 물려받은 집을 팔아서 세금을 내야 하는 상황이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는 "우리나라의 상속세율이 너무 높은 것은 사실"이라며 "세율이 높기 때문에 사전증여나 편법증여로 빠져나가려고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그것은 결국 상속세가 제 기능을 못한다는 것"이라며 "결국 증여가 많은 것은 상속세와 양도세 부담 때문이고 이런 식으로 징벌적인 과세가 돼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 '실거주 1주택자' 공제한도 높이고 세율감면 확대해야

지난 재보선에서 여당이 '부동산 민심'에 참패하면서 당정은 종부세를 비롯한 보유세 손질에 한창이다. 이번 기회에 상속·증여세도 같은 취지로 손질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부의 재분배' 기능을 감안할 때 다주택 부자들까지 세부담을 완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게 중론이다. 하지만 실거주 1주택자의 경우 세율을 낮춰주거나 공제한도를 높여서 실제적인 세부담을 줄여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정부도 손질 필요성은 인식하고 있지만 힘들게 안정된 부동산 시장에 자칫 잘못된 시그널을 줄까 고심하고 있다. 우선 급한대로 종부세 먼저 손질하고 상속증여세는 후순위로 검토하겠다는 분위기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27일 기자간담회에서 "여러 담론을 통해 '상속세가 무거운 게 아니냐'는 지적을 접하고 있다"면서도 "지금 시점에서는 별도로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을 아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자산가격이 급등한 현실을 반영해 적기에 손질할 필요성이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부동산 투기와는 거리가 먼 '실거주 1주택자'에 대해서는 상속세 부담을 줄여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

홍기용 인천대 세무회계학과 교수(전 한국세무학회장)는 "상속세를 세율은 낮추되 세원을 넓혀 보편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속세를 양도소득세로 대체하는 방식이나 세율을 낮추는 부분적인 개편 방식 두 가지를 생각해 볼 수 있다"고 조언했다.

그는 이어 "현재 상속세 50%는 너무 높다. 기본적으로 상속세율이 소득세율보다 높으면 안 된다"면서 "소득세를 냈는데 또 상속세를 내는 것은 이중과세이고 소득세 보완책으로서의 상속세 역할은 많이 줄었다"고 강조했다.

김우철 서울시립대 세무학과 교수도 "상속세가 부자만 내는 세금으로 인식되고 있다. 세율은 낮추되 세원을 넓혀 보편적으로 적용할 필요가 있다"면서 "상속세 폐지는 어렵겠지만 세율을 좀 인하하고 세원을 넓히는 게 합리적"이라고 제시했다.

drea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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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전닉스' 흔든 구글 '터보퀀트' [서울=뉴스핌] 서영욱 기자 = 구글이 공개한 새 기술 '터보퀀트(TurboQuant)가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KV(key-value) 캐시를 압축해 메모리 사용량을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이면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한 것이 핵심이다. 다만 비용 하락이 AI 확산을 자극하는 '제번스 역설'이 작동할 경우,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오히려 확대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AI 인포그래픽=서영욱 기자] ◆메모리 6분의 1로…속도까지 끌어올린 '터보퀸트'27일 반도체업계에 따르면 구글이 지난 24일(현지시간) 공개한 '터보퀀트'는 대규모언어모델(LLM)의 핵심 병목으로 꼽히는 메모리 사용량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기술로, 비용과 속도를 동시에 개선할 수 있는 해법으로 주목을 받는다. LLM은 문장을 생성할 때 이전 대화 내용을 'KV 캐시' 형태로 저장해 활용한다. KV 캐시는 모델이 이미 처리한 단어들의 정보를 임시로 저장해두는 일종의 '작업 메모리'로, 같은 계산을 반복하지 않고 다음 문장을 빠르게 생성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대화가 길어질수록 이 캐시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며 GPU 메모리를 빠르게 소모한다. 그동안 업계는 연산 성능을 높이는 데 집중해왔지만, 실제 서비스 환경에서는 메모리 한계가 속도 저하와 비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터보퀀트는 이 지점을 겨냥한 기술이다. 핵심은 데이터를 저장하는 방식을 바꿔 같은 정보를 훨씬 적은 용량으로 담아내는 데 있다. 기존에는 복잡한 수치 데이터를 그대로 저장했다면, 터보퀀트는 이를 '크기(magnitude)와 방향(direction)'으로 단순화해 표현한다. 구조 자체를 바꿔 압축 효율을 끌어올린 셈이다. 여기에 압축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오차를 최소한의 정보로 보정하는 방식이 더해졌다. 극히 적은 추가 데이터로 오류를 보정해 정확도를 유지하는 구조다. 이 덕분에 기존 압축 기술의 한계였던 성능 저하 문제를 피할 수 있었다. 구글에 따르면 터보퀀트를 적용하면 KV 캐시 메모리를 최대 6분의 1 수준으로 줄일 수 있다. 저장 용량도 기존 16~32비트에서 약 3비트 수준까지 낮아진다. 메모리 사용량이 줄어들면서 연산 속도도 함께 개선돼, 일부 환경에서는 최대 8배까지 처리 속도가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별도의 재학습 없이 기존 모델에 적용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메모리주 급락에도…"수요 감소는 과도한 우려"터보퀀트가 공개되자 글로벌 금융시장이 출렁였다. 메모리 사용 효율이 크게 개선될 경우 향후 반도체 수요가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되면서 메모리 관련 종목이 일제히 하락했다. 미국 증시에서는 마이크론을 비롯한 메모리 업체 주가가 급락했고, 국내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가 동반 약세를 보였다. 다만 반도체업계에서는 이를 구조적 수요 감소로 해석하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터보퀀트가 메모리 사용량을 줄이는 것은 사실이지만, 이는 개별 AI 모델 단위의 효율 개선일 뿐 전체 수요 감소로 직결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비용 절감을 통해 AI 서비스 확산을 가속화할 경우 전체 메모리 수요는 증가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특히 고대역폭메모리(HBM)와 같은 고성능 메모리는 단순 저장 용량보다 데이터 처리 속도와 대역폭이 핵심 경쟁력인 만큼, 터보퀀트와 직접적인 대체 관계에 있지 않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메모리 효율화 흐름과는 별개로 고성능 메모리 수요는 성장세를 이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지난 18일 오전 경기 수원시 영통구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57기 삼성전자 정기주주총회'에서 주주들이 HBM4, HBM4E 메모리를 보고 있다. [사진=뉴스핌DB] ◆효율 높일수록 수요 늘어…'제번스 역설' 재현할 수도효율이 높아질수록 오히려 수요가 늘어나는 '제번스의 역설'이다. 기술 발전으로 비용이 낮아지면 활용 범위가 확대되고, 결과적으로 전체 수요가 증가하는 현상이다. 이 같은 흐름은 과거 산업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1990년대 인터넷 확산 초기에는 이메일과 디지털 문서 도입으로 종이 사용량이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지만, 실제로는 PC와 프린터 보급, 웹 문서 출력 증가가 맞물리며 오히려 종이 사용량이 급증한 바 있다. 업계에서는 이를 효율 개선이 수요 감소로 이어지지 않고 오히려 전체 수요를 확대시키는 '리바운드 효과'의 대표 사례로 보고 있다. AI 역시 유사한 경로를 따를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실제 최근 사례에서도 유사한 흐름이 나타났다. 저비용·고효율 AI 모델을 내세운 딥시크(DeepSeek) 공개 당시 반도체 업종 주가가 단기 급락했지만, 이후 AI 수요 확대 기대가 반영되며 빠르게 회복세를 보였다. 김일혁 KB증권 연구원은 "터보퀀트로 메모리 사용 효율이 개선되더라도 수요 감소로 직결되기보다는 AI 활용 확대를 통한 수요 증가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이어 "컨텍스트 윈도우 확대와 AI 에이전트 확산, 온디바이스 AI 성장 등이 맞물리면서 메모리 수요는 구조적으로 확대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syu@newspim.com 2026-03-27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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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ECD 수준" 담뱃값 1만원 유력 [서울=뉴스핌] 한기진 기자 =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올리는 방안을 추진하는 동시에 술에도 건강증진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흡연과 음주를 동시에 관리하는 '건강세' 확대 정책으로, 사실상 국민 생활 전반에 영향을 미치는 가격 규제가 본격화되는 모습이다. 보건복지부는 27일 국민건강증진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제6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2026~2030)을 확정했다. 이번 계획에는 담배 부담금 인상과 함께 주류에 대한 신규 부담금 도입 검토가 포함됐다. 건강 위해 품목 전반에 대한 가격 정책을 강화해 소비를 줄이고 기금 재원을 확대하겠다는 취지다. 서울 영등포 여의도 한 편의점에 진열된 담배. [사진= 이형석 기자] 담배 가격은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평균 수준에 맞춰 인상하는 방향이다. 현재 4500원 수준인 담뱃값은 OECD 평균 약 9800원을 감안하면 1만원대까지 오를 가능성이 크다. 2015년 이후 10년 가까이 가격이 동결된 만큼, 정책 현실화 시 체감 인상폭은 상당할 전망이다. 정부는 가격 인상과 함께 표준 담뱃갑 도입, 가향 물질 금지, 전자담배 광고 제한 등 규제도 병행해 2030년까지 성인 흡연율을 남성 25%, 여성 4% 수준으로 낮출 계획이다. 여기에 음주 규제도 동시에 강화된다. 정부는 온라인 '술방' 등 음주를 조장하는 콘텐츠 환경을 개선하고, 청소년의 주류 접근 감시를 강화하기로 했다. 주류 광고 규제 역시 대상과 범위를 확대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단순한 캠페인 수준을 넘어 가격·유통·노출 전반을 묶는 구조적 규제로 접근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주류에 건강증진부담금을 새로 부과할 경우 담배에 이어 술까지 '건강세' 체계에 포함되는 구조가 된다. 현재 건강증진부담금은 담배(20개비당 841원)에만 적용되고 있어 제도 확장 시 세제 체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가격 인상은 소비 감소 유도뿐 아니라 기금 확충이라는 재정적 목적도 동시에 갖는다. 정부는 이 같은 정책을 통해 2030년 건강수명 73.3세 목표를 유지하면서 소득 간 건강 격차를 7.6세 이하로 줄이겠다는 방침이다. 최근 건강수명이 다시 60대 후반으로 떨어지고, 기대수명과의 격차가 확대되는 등 지표가 악화된 점도 정책 추진 배경으로 작용했다. 다만 담뱃값 인상에 이어 주류 가격까지 오를 경우 서민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특히 저소득층일수록 흡연·음주 비중이 높다는 점에서 역진성 논란이 재점화될 가능성이 크다. 업계에서는 소비 위축과 함께 유통시장 변화, 편의점·외식업계 매출 영향 등 파급효과도 적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결국 이번 정책은 건강 증진과 재정 확보라는 명분과 생활물가 상승 부담 사이에서 균형을 어떻게 맞출지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hkj77@newspim.com 2026-03-27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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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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