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CJ온스타일 출범 기자간담회서 이같이 밝혀
허 대표 "모바일 매출 비중도 2023년까지 60% 돌파" 목표도 제시
[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는 28일 "2023년까지 모바일 매출이 3조원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허 대표는 이날 오후 3시에 진행된 'CJ온스타일 론칭 미디어 온라인 설명회'에서 "CJ ENM 커머스 부문의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모바일 비중은 TV를 넘어섰다"고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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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남라다 기자 = 허민호 CJ온스타일 대표이사(오른쪽)가 28일 열린 'CJ온스타일 론칭 온라인 기자간담회'에서 향후 모바일 사업 계획을 소개하고 있다. 2021.04.28 nrd8120@newspim.com |
그러면서 "2023년까지 모바일 매출 비중은 최소한도로 60% 정도 넘을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다. 지난해 CJ오쇼핑의 모바일 매충 비중은 50.4%에 달한다. 1995년 창사 이래 처음으로 매추 비중 50%를 돌파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날 CJ오쇼핑은 통합 모바일 플랫폼 'CJ온스타일'(CJ ONSTYLE)을 출범하고 모바일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다는 계획을 밝혔다.
그동안 TV홈쇼핑(CJ오쇼핑), 인터넷쇼핑몰(CJmall), T커머스(CJ오쇼핑플러스)으로 흩어져 있던 채널을 'CJ온스타일' 하나로 통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복안이다.
또한 허 대표는 이 자리에서 현재 모바일 객단가와 이용객 수가 오픈마켓과 전문몰과 비교해 좋다며 CJ온스타일의 잠재적 성장성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허 대표는 "모바일 사업을 잘한다고 볼 수 있는 지표는 객단가"라며 "현재 저희는 오픈마켓 대비 객단가가 2배 정도 된다. 또 이용객 수도 전문몰 대비 1.5배에서 많게는 3.5~3.8배 범주에 있다. 앞으로 더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했다.
CJ온스타일을 론칭한 배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의에 허 대표는 "지난 1~2년 동안 브랜드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해 왔다"고 털어놨다.
그는 "CJ오쇼핑 슬로건이 비욘드(beyond) TV였는데 TV가 성숙기에 들면서 우리가 잘하는 것, 어디까지 품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며 "리뉴얼이 아닌 재건축 수준으로 업의 개념의 재정립 필요성을 느꼈고 '모바일판 홈쇼핑'으로 바꾸게 됐다"고 설명했다.
송출수수료 부담이 가중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수수료 인상 압박감이 상당하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홈쇼핑 영업이익률이 3% 넘는데, 글로벌·내수 유통업체의 영업이익률과 비교할 때 높다고 할 수 없다"며 "수익률이 좋지 않은 가운데 송출수수료가 연평균 30% 이상 인상할 때 느끼는 압박감은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는 실적 개선 노력으로 해소할 수 있는 부분이 아니"라며 "성장성이 있는 업태라면 수수료 인상분을 흡수할 수 있는 여지가 있겠지만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홈쇼핑 업계는 경영이 어려워질 수 있다"고 말했다.
nrd8120@newspim.com